화살표
히라타 도시유키 지음, 황진희 옮김 / 호호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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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을 찾아서 아이가 길을 나섭니다. 한참 걷다가 화살표가 나타나 꽃밭의 방향을 알려줍니다. 아이는 화살표가 이상했지만 그대로 가보기로 해요. 화살표가 나를 따라와요. 꽃밭이라고 가리켰던 방향은 바닷가로 데려갑니다. 장면이 넘어가고 화살표는 배가 되어 아이와 함께 있습니다. "나는 어떻게 꽃밭에 가지?"라고 반복해서 떠올리고 화살표와 함께 아이는 모험의 길을 걷게 됩니다. 위험한 상황을 마주하기기도 하고요. 그때마다 늘 화살표가 아이의 곁을 함께 합니다. 



한때는 그림책 속 화살표처럼 누군가 나의 인생에 무언가 정해진 방향이 있길 바랐던 적도 있어요. 자연스럽게 대학원까지 졸업했는데 그다음은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던 시기도 있었죠. 지금도 순간순간 이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는지 고민이 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그림책 속 아이에게 '꽃밭'에 가야 한다는 목적이 있었듯이 이제는 제게도 하고 싶은 것이 있고 그 길을 가기 위해 작은 시도들을 해보고 있어요. 삶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좋은 책 만들어서 제공해주신 호호아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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