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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부모의 감동 자녀교육 - SKY 합격생과 그 부모 30인이 초·중·고 학부모에게 들려주는 성공적인 ‘자녀 교육 방법’ 서른 가지
김기영 지음 / 리더스입시교육원 / 2023년 3월
평점 :
내심 우리아이는 공부를 잘 했으면 싶다.
이제 막 초등학생이 된 아이에게
공부로 압박을 줄 생각이 없지만,
그럼에도 마냥 놀기만 하는 아이로 자라지 않았으면 싶다.
내가 어릴 때 공부를 하고 싶어도 못했고,
공부를 해야 할 이유를 찾기도 힘들었다.
스트레스를 주기 싫어서 공부 얘기도 안꺼냈던 엄마와
완벽하지 않은 딸의 점수가 못마땅했던 아빠 사이에서
나는 점점 공부와 멀어져만 갔다.
초보 학부모인 나는 아이가 나와 같은 길을 걷지 않길 바랐다.
그래서 공부법이나 자녀교육과 같은 책에 관심을 두게 되는데,
이 책은 SKY합격생과 그 부모 30인이 초,중,고 학부모에게 들려주는 내용을 담았다는데,
<흙수저 부모의 감동 자녀교육>이라는 눈에 띄는 제목이라
갓 초등학생이지만, 흙수저라는 단어가 가진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었는지 내용이 내심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총 3개의 파트로 초등 공부와 독서의 힘이 나와있고,
꿈과 목표, 그리고 SKY 대학을 위한 도전으로 나뉘어 있다.
목차에서 보는 것처럼 소제목을 통해
그 글의 키포인트를 엿볼 수 있었는데,
책을 가까이 하게 하는 것 외엔 내가 지키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 노하우들을 하나씩 배우고 싶었다.
특히나 의지를 강하게 단련 시키라는 부분에서는
힘이 들 때 쉽게 포기하려 했던 나의 모습과
아이의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이 글 주제의 아이의 아버지는
아이가 티비를 볼 때 식탁에 책을 펴놓고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아이가 스스로 미안한 마음에 책을 보게끔 유도했단다.
의외인 건 오락 하지 말라는 다른 아버지와 달리
오락기를 집에 사놓으셨고, PC방에 다닐 쯤엔
오히려 고성능의 PC를 집에 사두셨단다.
하지마라, 가지마라, 했다면 몰래하는 재미를 더해서
더 빠져들었을 게임을 질릴때까지 해서
스스로 그만두게 만드는 전략을 하셨다니!
게다가 도서관에서 빌리고 반납하는 대신
구매한 책을 통해 여러번 읽게 되고 깊이도 달라졌단다.
책 내용에 나오는 걸 하나하나 언급하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부모님들의 알짜배기를 담은 책인데,
그게 내가 이러이러하게 가르쳤다 하는 부모입장이 아닌,
부모님의 행동으로 제가 이렇게 행동하게 되었다.
라는 학생들의 입장이라 더욱 와닿고 뭔가 반짝이는 느낌이랄까?
내 입장이 아닌 아이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잘 할 수 있는 아이로 크게 할 수 있을까.
이 책 주인공들의 부모님들을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고,
역시 엄청난 아이들에겐 엄청난 부모님이 계시구나 싶었다.
이런 분들의 노하우를 우리 아이에게도 적용해서
우리 아이도 잘 이끌어주고 싶다.
<흙수저 부모의 감동 자녀교육>
SKY 합격생들 입장에서의 부모교육을 담아
더욱 와닿는 특별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