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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책장 속에 육아의 답이 있다 - 맹랑여사의 맹랑육아
서맹은 지음 / 세나북스 / 2015년 11월
평점 :
저자는 16년 보육경력, 세아이의 엄마, 어린이집 운영 등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삶을 살고 있는 듯 하다. 또한 8년간 치열한 책 읽기 경력 또한 가지고 있다고 한다. 세상이 나를 바꾸지 못하도록 책을 읽는다는 저자는 세 아이를 키우며 겪었던 어려움들을 다른 부모들이 겪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또한 이 책은 이론서이며, 추후에 실천서도 나올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되었다.
육아필독서.
나는 본격적인 육아를 하기 시작한지 아직 150일도 안된 초보 엄마이다. 그런 만큼 아이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없을 뿐더러, 이 아이가 며칠, 몇주, 몇달이 지나면 어떻게 변할 지 세세히 누군가 알려주는 것도 아니기에 아이들마다 다르다는 생각은 붙들면서 육아서를 참고하곤 한다.
사실 육아는 딱 이거다 하고 못박을 수 없는 것이지만 책만큼 간접적으로나마 육아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얻기 힘들다.
주변에도 육아를 나보다 일찍 시작한 육아선배들이 많고, 육아 카페에서도 손쉽게 아이들이 어떻고 하는 이야기를 주어 들을 수 있긴 하다.
그렇지만 단점은 그들은 그냥 마냥 본인의 아이만 본 사람인 경우가 많은데다, 전문적으로 아이의 심리를 세세히 연구한 이도 드물고,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다 주변 육아를 경험해본 이들에게 묻는것도 한계가 있고..
아이도 사람이기에 책으로 아이를 이렇다라고 못박고 그대로 키울 순 없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적어도 나보다 육아 선배이면서 아이에 대한 많은 정보와 공부를 하여 책을 낸 사람들의 말을 들어서 나쁠 건 없기 때문에 난 육아서를 읽곤 한다.
사람마다 고민이 다르듯 육아를 하면서도 발생하는 고민과 궁금증은 각기 다를것이다. 정답은 본인의 상황에 처한대로 하나하나 답을 찾아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하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미니 바이블 같은 느낌이다.
목차를 보고 내가 고민하는 혹은 나중에 고민 할 것 같은 내용들을 찾아서 읽을 수 있다.
목차를 보면 부모라면 누구나 고민할 법한 주제들이 적혀있다. 지금 나타날 수도 있고, 우리아이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 아니면 나중에 생길 고민이기도 한 다양한 주제들을 이야기와 함께 그에 적절한 답을 줄 수 있는 책들 혹은 책에 담긴 명언들이 적혀있어 바로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나중에 그에 관련된 다른 책을 추가로 확장해서 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
물론, 이걸 누군가 제시해주기보다 내가 찾아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들지만 수없이 쏟아지는 책 중에 내가 원하는 답을 찾기가 그리 쉽지 않을테니 이 책이 다른 책들을 읽을 수 있는 시작점이 되는 책인 듯 하다.
그리고 이책은 내가 개인적으로 정리하고 싶었던 구도이기에 나중에는 내가 직접 내 질문의 답을 모아 정리할 수 있는 노트를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