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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을 걸어도 나답게 - 오로지 자기만의 것을 만들어낸 강수진의 인생 수업
강수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7월
평점 :
세기의 발레리나 강수진!
그녀의 삶을 담은 책이 출간되었다.
바로 <<한 걸음을 걸어도 나답게>>라는 책
그녀의 우아한 몸짓이 연상되는 그런 제목이었다.
전 세계가 감동한 세기의 발레리나이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발레단의 예술감독인 그녀.
그녀의 인생수업을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어 설렜다.
책은 총 7장으로 강수진을 보여준다.
처음 열정이 생긴 시점과
끊임없는 노력과 그녀만의 스타일
그리고 힘든 시련과 사랑이야기 등
그녀의 다양한 이야기가 가득 실려있다.
프롤로그부터 난 마음을 빼앗겼다.
희안하게도 얼마 읽어보면 확 느낌이 오는 책이 있다.
가독성이 좋고, 확 몰입이 되는 책이 바로 이책이다.
그녀는 그녀만의 이야기를
또박또박 글씨를 적듯
차분하면서도 또렷하게 보여준다.
마흔을 넘기기 힘들다는 발레리나,
그녀는 결국 50세가 되고, 남편의 생일이던 날
완벽한 은퇴무대를 펼치고,
그간 100% 최선을 다했기에
결코 후회는 없었다고 말한다.
저렇게까지 확고한 마음이 들 정도로
그녀는 얼마나 열심히,
그리고 정열적으로 본인의 삶을 사랑한걸까?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처럼
그녀 역시 처음 시작은 초라했다고 한다.
하지만 끝은 너무도 화려했다.
그리고, 지금 또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다고 한다.
중간중간 다양한 그녀의 사진들과,
그녀의 이야기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우아한 발레리나 강수진의 몸짓과 삶이
사진으로 그대로 담겨있어
한장 한장 넘기면서 덩달아 설레였다.
사진 속 그녀는 너무나 우아했고,
항상 행복에 가득찬 표현이었다.
많은 이들이 봤을듯한 그녀의 발 사진.
나 역시 기억으로 싸이월드 시절이었나
그때 처음 보고
엄청난 감명을 받았었다.
사실 발레라곤 직접 본 적도 없으며,
중학교 때 체육시간에 무용수업이 있어
조금 접해본 게 다였다.
우아한 발레리나의 예쁜 토슈즈 안에 숨겨진 발이
이토록 울퉁불퉁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간의 노력과 아픔, 고통이 담겨있고,
그냥 노력이라는 단어로밖에 설명되지 않았다.
성공비결은 내일을 믿지 않고,
최선을 다해 오늘의 땀을 흘리는 것이란다.
30여년간 발레연습을 한 시간이
20만여시간이고,
도태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그녀.
발레를 너무도 사랑해서,
사랑하는 일을 대하는 태도는 다 같지 않냐는
너무도 당연하다는 그녀의 말.
정말 세기의 발레리나 강수진씨는
발레만 잘 하는 것이 아닌
생각과 마음과 정신이
일반인은 흉내낼 수 없는 경지가 아닐까 싶었다.
그녀의 삶이 담긴 <<한 걸음을 걸어도 나답게>>
정말 본받을 만한 그녀의 정신과
그녀의 다양한 이야기와 삶을 대하는 자세에
너무 멈춰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됐다.
문체도, 사진도 너무 예뻐서
소장하며 모든것이 힘들고, 지치고, 하기 싫을 때
마음에 충전을 해줄 수 있는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