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비 - Firework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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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케시의 영화가 참으로 폭력적인 이미지를 양산하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그만큼 절제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더군다나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의 영화가 아닌, 폭력이 휩쓸고 지나간.. 혹은 거칠고 남성적인 기운이 감도는 분위기를 그려낸다. 그래서 주제가 존재한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여자가 등장한다. 그 남자의 여자는 세상의 마지막을 준비하며, 그 남자는 그녀와 함께한다. 너무 극단적인 방식으로 이를 표현하지도 않고, 오히려 잔잔하게.. 조용히 그려낸다. 그리고 그 남자는 침묵을 지킨다. 

 가장 여성스러우면서도 오히려 남성적인, 진짜 남자다움에 대한 이야기... 이 작품이 상을 받아야만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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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 Oldboy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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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에 얽매여 사는 남자는 현재를 엉망으로 살아가는 남자에게 과거를 깨우치게 만든다. 그리고 과거의 사나이는 과거를 잊은 사나이에게 문제를 낸다. "내가 왜 이럴까요?"라며... 결국 그 남자는 모든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 사실 이면에는 더 큰 충격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그의 성욕이 불러온 지독한 결말이... 

 사랑은 무척이나 자유롭고 방대한 것처럼 보임에도 불구하고 실상을 그렇지 못하다. 우선 동성간의 사랑에 대한 반대로 인해서 50%는 자유롭지 못한 것이 되며, 근친 역시도 제외해야 하고, 나이도 어느 정도 맞춰야 하며, 결혼한 사람이나 애인이 있는 사람도 어느정도의 선에서는 제외해야 한다. 어디 이것 뿐이던가! 누군가의 반대에 의해서 불가한 것이 되기도 하고.... 물론 그럼에도 사랑을 할 기회는 넉넉하며 상당히 범위가 넓다. 그러나 의도하지 않은 근친을 하기란 결코 쉽지가 않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는 의도된 사랑이며, 다른 하나는 의도되지 않은 실수이다. 물론 실수라고 하더라도 그 감정에 대해서는 무시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니들도 사랑했잖아~'이니까! 물론 순간의 이끌림에 의해, 성욕이 불끈~ 혹은 최면술에 의해 어이없이 그런 결과가 벌어졌다 할지라도 그건 변명에 불과하지! 그래서 이 영화가 참 무서운 것이다. 

 결과라는 것은 언제나 과정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과정 자체의 아름다움이 참혹한 결말로 이어진다는 것은 정말이지.... 끔찍하다. 

 만화로 본 올드보이의 고독이, 영화에서는 전혀 다른... 충격이 되어 다가올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아니... 그것만은 아니기를 바라고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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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믿지 마세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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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한국영화가 재미없는, 그저 그런 취급을 받았던 이유는 너무도 많은 자기복제와 유치함, 그리고 인기를 끌었던 장르가 나오면 미친듯이 그 장르만 파고드는 열정 때문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도 그런 모습을 벗어나지는 못한다. 헌데 재미는 있다. 

 만일 그녀가 신데렐라라도 되었다면, 그리고 그 남자가 왕자님이라도 되었더라면 이는 드라마에서나 먹힐 소재지~ 라며 욕을 한바가지는 했을 것이다. 또는 그들의 만남에서 이별까지의 과정이 상당히 비약적이라거나 통속적이였다면 그 역시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물론 스토리 자체는 기존의 레일 위를 비슷하게 달려가고는 있지만, 그 속에서 풍기는 뻔뻔한 모습들은 다소 독특한 분위기를 낸다.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나? 그럴 수도... 

 인터넷 소설이 빤짝거리던 시절... 그런 흐름의 영화라 생각하고 봤다가 아니었기에 의외의 재미를 발견한 것인지는 몰라도... 뭐 재미있게 봤으니까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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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 G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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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은 언제나 달콤하다. 인간의 인생 중에서 가장 열정적이며 가장 화려한 시절. 그렇기에 그 시절을 그려낸 영화는 즐거운 편이다. 다만 마약에 쩔거나 못된 짓에 너무 도취된 나머지 그 의미를 망각하게 되는 실수도 저지르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틀에서는 약간 벗어난... 상당히 지적인 척하는 영화다. 한참을 걸어가는 인간은 그 걸음을 통해서 시간을 흡수하고 인생을 발산한다. 이 여행(이라고 해두자!)은 고독하지만 사뭇 매력적이기도 하다. 마치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경험처럼, 혹은 그런 고독 자체가 삶의 연속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미리 체험하는 것처럼 잔잔하면서도 독특하다. 

 하지만 영화를 통해서 재미를 얻고자 했던 이들에게 이 영화는 쥐약과도 같은 존재일 것이다. 누가 영화를 통해서 뭔가를 깨닫고 싶다고 했나? 그냥 즐거우면 장땡아냐? 싶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는 무조건 피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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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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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미디어에는 싸이코패스라는 말이 아주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그러나 한때 이 단어는 상당히 위험하면서도 무서운 단어였고, 상당히 낯선 느낌이 드는 말이었다. 물론 이전에도 그런 인간형은 있었겠지만 딱히 그것을 그렇게 부르거나 나누지는 않았다. 그냥 못된 놈, 나쁜 놈 그런 식으로 불러도 충분했으니까~ 

 영화는 하나의 거짓에서 시작된다. 바로 '이 남자가 싸이코패스다!'라는 식의 뉘앙스는 잔뜩 풍긴 채로 사실은 뒤통수를 깔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지~ 그리고 이 작품에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녀가 등장하는데... 그녀의 모습에는 그저 놀라고 또 놀랄 수밖에... 이유? 그 이유야 뭐.. 이 영화를 본 이들은 알 수 있겠지~ 

 암튼 이 영화는 반전장치를 처음부터 깔고 시작했고, 그 뒤로 가면서 충격적인 결과가 자꾸만 등장하고.. 그 깜짝 이벤트가 끝나고 나면 다소 허무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는 것 정도? 이 영화가 가져온 결과라면, 아마도 싸이코패스라는 것을 적절하게 사용했다! 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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