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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여섯 시, 일기를 씁니다
박선희 지음 / 나무발전소 / 2023년 1월
평점 :
품절

매일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서 일기를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도 예전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무엇가를 많이 하려고했다.
왜냐면 그시간이 유일하게 나에게 주어지는
오로지 나만이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아무 방해도 없이, 집안일도 안해도 되는 시간이었다.
그 시간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한 시간이었는지 알기에 어쩌면 저자의 마음도 알것 같았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마음이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느낌을 받았다.
따뜻함도 있고 단단함도 있고..여러 감정이 들어왔다가 나갔다 하는 느낌이었다.
또한 내가 저자의 감정선의 한줄을 잡고 서있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와 같은 마음이었다가도 다른 마음이 들기도 했다.
저자는 일기를 꾸준히 쓰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누구에게도 말 못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어쩌면 저자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던것 같다.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이 저자에게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크나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을 담담하게 풀어내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갔을 생각을 하니
슬프면서도 그 마음이 얼마나 아렸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이 이런 구절이 있다.
"엄마가 웃어야 아이도 웃어요. 아이를 슬픔속에 두면 안 돼요"
이 구절은 읽을때 마다 눈물이 난다 아니 눈물이 그냥 주루룩 흘러 내린다가 맞는 말인듯 하다.
부모는 자신의 아이를 위해 무슨일이 있어도 힘을 내야하는게 맞는것 이다.
삶은 정말 한번뿐인데 우린 그것 항상 놓치고있다.
다음에..다음에... 우리에겐 다음이 정말 있을까???
지금 할 수있는 일이면 지금 하는게 맞는거 같다.
다음은 없다. 그 시간이 지나가면 또 다른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나도 이제 책을 읽으면서 다시 힘을 내려고 한다.
아이를 위해 남편을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서...
내 마음이 책을 읽는동안 조금 더 단단해진거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