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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 잘되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진로 전략
김상호 지음 / 노란우산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최근에 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학생과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학교에서 자기처럼 프로그래밍에 미친 애들 보다 내신이 좋은 애들을 좋아 한다‘ 라고 했다. 그런데 나는 특성화고는 졸업후 취직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의아해 졌고 [취업이 잘되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진로 전략]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진로전문가 김상호가 특성화고, 마이스터교등을 소개하고 이 학교들을 선택하기 위해 생각해야 할 점등과 진로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일단 각각의 학교의 성격을 보면..
1. 마이스터 고등학교
마이스터는 기술과 기능중심 교육 훈련으로 예비 다기능 다기술자를 양성하며 '졸업이후 우수 기업 취업, 특기관련 군복무. 직장생활과 병행 가능한 대학 교육'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p59
입학생에게 기숙사 제공, 수업료와 입학금등이 면제되며 장학금도 있다. 취업이 확정된 졸업생은 최대 4년 동안 입영을 연기할 수 있고. 군복무시 특기분야에 근무가 가능하다. 군복무중 e-military university 제도를 통해 대학 졸업과 동일한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3년 이상 근무 시 산업체 재직자 특별 전형, 계약학과나 사내대학등으로 학위취득의 길이 열려 있다.(p60) WoW !! 3년 근무 후 대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이렇게 좋은 조건의 학교가 있을까?
이 책의 목표가 진로전략 이므로 단순히 마이스터 고등학교를 설명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진학하기 위해서는 다음 단계를 생각해서 진로를 정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른 학교들에 대해서도 단계별 플랜과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학교들을 소개하고 있다.
2. 특성화고등학교
전문계고등학교라고 칭하는 대다수 학교.
특성화고등학교의 설립목적은 졸업 후 취업이지만. 대학 진학의 목적으로 진학을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내신성적관리에 유리하고 대학진학시 우회전략(특성화고등학교 특별전형)을 쓸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p62)
내가 들어본 선린인터넷 고등학교(서울)나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안산)은 특성화고등학교 로 대입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2017년 이후 대학 입학에 내신이 더 강화 될 꺼라는 전망이 있다. 이런 시점에 특성화고등학교는 많은 이점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더 많은 학부모들이 이런 정보를 알게 되길 바란다.
3. 종합고등학교
일반계 교육과정과 전문계 교육과정이 함께 있는 혼합형 고등학교로 공식적으로 대학진학반과 실업계 취업반이 같이 공존한다.p64 보통 지방에 많이 세워지고 있다. 그런데 여기도 대학진학반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학교들은 다양한 전공과목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학과도 선택해야 하는데 이 책에는 자신의 적성을 찾아보면서 거기에 맞는 학과에 대한 안내도하고 있다. 취업이 잘되는 학교나 교육과정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되어 있어서 진로 선택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저자는 '주식의 경우 대중이 가는 곳에 꽃길이 있다고 하지만 직업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대중이 걷지 않는 길에 꽃길이 있는 경우가 많다p100 ' 면서 앞으로 사라질 직업과 전망이 좋은 직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문화재 수리 기능사등 고졸 유망직종 20선을 소개하면서 문화재수리기능사가 되기 위해 어떤 학교, 어떤 과를 진학해야 하는 지 구체적인 진로와 과정도 예시하고 있다.
또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이력서 쓰는법, 입사지원서의 비법, 면접등에 대해서도 안내하고 졸업후 학위를 취득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ㆍ
소리에 깨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잡히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숫타니파타》<무소의 풀의 경 >를 인용하며 저자는 책을 마무리한다.
우리나라에서 자기 소신것 진로를 정하고 그 길을 간다는 것이 그처럼 어렵다는 뜻일게다.
자신의 꿈이나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생각할 겨를 도 없이 대부분의 학생들이 인문계학교를 진학하고 그냥 그래야 하니까 대입을 향해 달려간다. 그래서 이런 책이 많이 읽혀졌으면 좋겠다. 서울대에 몇 명을 보내냐가 아니라 얼마나 충실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가가 고등학교를 보내는 척도가 되는 날도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