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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 - 짧지만 우아하게 46억 년을 말하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7월
평점 :
역사를 바꾼 영웅 Top 10 을 꼽는다면 누구를 뽑을 까?
이 책의 저자는 여기 마리 앙뜨아네트를 넣었다.
물론 프랑스혁명의 대표적 인물? 이지만 저자의 설명은 흥미롭다.
" 단두대에 오르면서 사형집행인의 발을 밟자 '미안합니다' 라는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한다p139"
이 책의 저자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는 저널리스트로 '방대한 자료 탓에 인류의 역사를 살피는 작업이 무모하게 비칠수 있음에도 역사를 다루는 데 있어 스스로의 모자람을 인정하고 과감히 세부를 무시하는 대신 정확히 핵심 또는 핵심적이라 여기는 것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다' 라며 과감히 세계사를 이야기한다.
'유럽인'의 관점에서 역사를 서술하는데 10개의 장을 통해 각 장마다 주제별로 세계사를 다루고 있다

각 장은 15장 정도로 짧은 시간 쉽게 읽을 수 있다.
게다가 아마추어 역사학자의 참을 수 없이 가벼운 농담같은 10개의 목록은 독특하고 흥미롭다.
각장의 마지막 장에는 저자의 주관적인 Top10 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탑10을 먼저 읽고 본문을 읽는 것이 저자가 풀어놓는 세계사이야기를 듣는데 도움이 되었다.

많은 역사이야기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유럽인' 의 역사라는점. 그리고 저자의 주관적 선택과 관점이 독특하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으로 읽힐 수 있다.
스스로를 '정보환상산업' 에 종사하고 있다는 그는 그가 제시하는 새로운 지식, 세계사 에 대해서도 "지식에 대해 의문을 던지라"고 귀뜸 한다.
그리고 멋진 문장으로 마무리한다.
" 한편으로 이 순간에 막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이 시간 여행이다.
여러분이 지금 읽고 있는 글자들은 내가 과거에 쓴것이지만, 현재 여러분의 머릿속에서 소리로 울리고 있다.p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