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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 어린 왕자를 만나다 ㅣ 탐 철학 소설 29
황수아 지음 / 탐 / 2017년 3월
평점 :
어린왕자의 장미는 고유하고 특별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장미"다. 나는 어린왕자와 하이데거와 대화를 통해 '나'는 존재의 개념을 점차 알아간다. 그리고 존재하기 위해 실존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이데거는 '나'에게 인간이 다른 존재와 달리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한다는 점에서 '현존재'라고 하며 스스로 선택해서 주체적으로 사는 현존재의 삶이 바로 '실존'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어린왕자와 여우와의 관계를 통해 "현존재는 세계-내-존재" 라는 것을 설명한다. 인간은 나를 벗어나 세계속에 존재하며 관계를 맺는 다는 것이다.
또한 인간은 존재에 대해 불안을 느끼며 존재가능을 향한 본래적 존재를 찾게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원숭이로 갇힌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간을 흉내 내며 출구를 찾는 빨간 피터와의 대화를 통해 ‘나’는 형을 대신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은 독일 철학자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의 주요 저서 《존재와 시간》 (1927 )을 바탕으로 썼으며 하이데거의 사상에서 핵심적인 '존재, 실존, 불안, 세계 ㅡ내 ㅡ존재' 같은 개념들을 설명하면서 독자에게 독자 스스로의 존재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의 말미에 존재를 찾은 "나"가 학생과 상담하는 부분이 나온다. 기계화 시대에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는냐? 라는 학생의 질문에 대한 답은 존재자가 아닌 존재 자체를 추구에 있었다. 개성이 넘치는 나만의 것은 기계가 결코 인간을 따라 갈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하이데거의 철학이 중요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