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 -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인문플러스 동양고전 100선
문이원 엮음, 신연우 감수, 제갈량 / 동아일보사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삼국지를 봤다면 제갈공명(제갈량)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너무 잘 알려져 있어서 유비, 관우, 장비 그리고 제갈공명이 실제 인물이였다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다.

 

  

      

   

제갈량(諸葛亮, 181~ 234)은 중국 삼국시대 촉한의 정치가 겸 전략가로 자는 공명(孔明)이며, 별호는 와룡(臥龍) 또는 복룡(伏龍)이라 일컬어졌다. 207년 조조에게 쫒겨 형주에 와 있던 유비에게 삼고초려(三顧草廬)의 예로 초빙되어 촉한(蜀漢)을 건국하는 제업을 이루었다. 그리고 많은 저서를 남겼으며 그의 저서들은 명대(明代)에 이르러 [제갈량집]으로 정리되었다.

 

장원의 장수의 길을 논한 전문적인 군사 저작중 하나로 이 책(장원 / 제갈량 원저/ 문이원 편저/신연우 감수)은 문이원에서 편저한 것이다.

 

문이원은 문학과 어학 전공자들의 인문연구모임으로 고전을 연구하고 한중 문화의 동시대성을 발견해내고, 여기서 더 나아가 현대적인 재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그래서 장수들의 마음가짐에 대한 이 책을 병법서라는 한정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지 않고 리더십의 개념으로 확장해서 해독하고자 했고 [리더십이란 무엇인가]라는 소제목을 갖고 현대의 우리를 만나게 되었다.

 

장원은 모두 5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장수가 장악해애 할 원리와 준수해야 할 원칙과 구체적인 전술과 용병의 세칙으로 나눌 수 있다.

맨 첫장은 병권(兵權) 으로 병권이란 군대 전체의 생사를 좌우하는 권한이자 최고지휘관의 권위라는 정의를 내린다.

 

장수가 병권을 장악하고 군대를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해 부하들을 통솔할 수 있다면, 마치 맹호가 날개를 달고 비상해 온 천하를 누비며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먹은 대로 뜻을 펼치는 것과 같다.’

 

맹호가 비상하는 듯한 권력을 갖게된 장수는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가부터 심복을 쓰는 방법(腹心)에서 위엄을 세우는 방법(重刑)등을 짧고 함축적인 본문의 내용을 문이원은 자세하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장수가 파악해야 할 세가지 형세(兵勢)에서

군대를 이끌 때 파악해야 하는 형세에는 세가지가 있다. 첫째는 하늘의 형세. 둘째는 땅의 형세, 셋째는 사람의 형세이다 ... 중략...유능한 장수는 하늘의 형세를 따르고 땅의 형세에 부합하며 사람의 형세에 의거해 군대를 이끈다. 그러니 가는 곳마다 맞설 자가 없고 공할 때마다 완전한 승리를 거두지 않을 리 없다.;(158)

이란 본문 내용을 제갈량의 적벽대전을 들어 설명하니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다양한 중국의 고사와 예를 통해 재 해석된 재갈량의 [장원]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과 친구를 조직을 구성하는 방법과 유지하고 이끄는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병사에게 인과 예로 마음을 움직이고자 하는 유가의 사상과 원리원칙과 상벌을 확실히 하는 법가의 사상을 적절히 조화시키고 있다.

 

조금 아쉬운 것은 한자로 된 본문도 실려 있었으면 설명을 이해하는데 더 좋았을 것 같다는 것이다.

 

장수가 병권을 장악하고 군대를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해 부하들을 통솔할 수 있다면, 마치 맹호가 날개를 달고 비상해 온 천하를 누비며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먹은 대로 뜻을 펼치는 것과 같다.’

‘군대를 이끌 때 파악해야 하는 형세에는 세가지가 있다. 첫째는 하늘의 형세. 둘째는 땅의 형세, 셋째는 사람의 형세이다 ... 중략...유능한 장수는 하늘의 형세를 따르고 땅의 형세에 부합하며 사람의 형세에 의거해 군대를 이끈다. 그러니 가는 곳마다 맞설 자가 없고 공할 때마다 완전한 승리를 거두지 않을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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