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해적의 세계사
다케다 이사미 지음, 이정아 옮김 / 생각의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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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도 적고, 특별한 수출 품목도 없는 작은 나라 영국의 여왕은 어떻게 부를 이룰 수 있었을까요?  엘리자베스 1세가 물려 받은  왕국은 그리 좋은 상태가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1세는 작은 섬나라를 대영제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냅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이 책은 그 답을 '해적'에게서 찾습니다. 

 

 저자인 다케다 이사미는 국제정치사 교수로 호주를 비롯하여 동남아시아, 말라카 해협 해적 및 국제 테러 등을 연구했으며 최근에는 해양과 해적의 세계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재미있어서 잠 못 드는 해적의 세계사] 로 국제 이해 촉진도서 우수상 , 바다 교통 문화 조사 및 연구ㆍ보급 ㆍ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야마가타 가쓰미상 특별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관여한 사실이 적힌 문서는 되도록 남기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었기에 그녀가 관여된 자료를 찾는 것이 어려웠지만 그럼에도 발견된  그녀의 존재가 적힌 문서들과 그 당시 사람들에 관한 연구 조사들을 토대로 저자는 영국 여왕이 '해적' 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이야기 합니다. 


  엘리자베스1세는 해적행위를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해적은 여왕의 손안의 수금기계가 되었습니다. 그중 가장 신뢰했던 해적이 프랜시스 드레이크 였습니다.  사실 드레이크는 영국의 대표적인 패적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상대로 시도 때도 없이 노략질을 하던 '약탈 왕' 이었는데 엘리자베스 1세는 그에게 기사 작위를 줍니다.  

 해적이 어떻게 돈이 되었을까요?

 여왕과 그의 신하들 그리고 무역업자, 금융업자들은 해적에게 투자를 했습니다.  투자....

 투자 결과는 아주 좋았습니다.  드레이크가 세계일주라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을 때 그는 영국에 약 60만 파운드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당시 영국 국가 예산은 약 20만 파운드였다고 하니 그는 3년치의 국가 예산을 가져 온 것이었습니다.  여왕은 그가 그 돈을 어떻게 가져 온 것인지는 묻지 않았죠. 


 엘리자베스 1세는 스페인을 넘어서기 위해 해적을 적극 활용합니다.  돈도 벌어오게 하고 스파이로도 활동하여 여러 국가의 정보를 수집. 보고 하게 했고. 해군의 주력으로 삼아  '전쟁기계'로 이용합니다.  당연히 영국은 해적을 범죄자가 아닌 '영웅'으로 정의하며 해적 행위를 합법화 정당화했습니다. 

그러나  야왕의 든든한 금고였던 해적은 스패인이 해양 패권을 완전히 잃고 영국이 네델란드와 세번의 전쟁을 치르고 난 18세기 초부터 해적은 원할한 해양 무역을 위협하는 골칫거리로 전락하게 됩니다.  1721년 영국은 해적 단속법을 만들었습니다.


이 책에는 그밖에도 의약품으로 사용되어 희소가치가 높았던 향신료 쟁탈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설립한 동인도회사 이야기 등 해적이 괸여한 여러 이야기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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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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