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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의 언어
장한업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18년 10월
평점 :
일상으로 내가 사용하는 언어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면서 사용한 적은 거의 없다.
이 책을 읽고 내가 당황했던것은 '우리' 라든지 '국민' 같은 자주 사용하는 단어에 포함되어 있는 의미 속에 국가주의와 같은 레즘이 포함되어 있고 이런 언어사용이 세계화 시대에 한국인을 우리안에 가두고 있다고 지적하는 부분이었다.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라고 말하며 인간의 사고는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수준을 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p.22) 그래서 언어 속에 내제되어 있는 차별을 제대로 파악하고 개선해야 한국 사회가 국제화시대에 따라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솔찍히 '우리' '국민'등의 단어 의미를 이야기 하는데서 아나키스트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의 편견과 선입견속에 이미 국가 라는 것이 민족과 우리라는 울타리를 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장을 넘기면서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 하고 자 하는 것은 우리것을 제대로 알고 그리고 다른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자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공손한 어조로 쓰여져 있다. 그러나 한국인들이 자신의 문화를 어떻게 취급하는지 이야기 하는 부분에서는 과감이 없이 따갑다.
한국의 것을 제대로 사랑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