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아이돌 배달작전 그래비티 픽션 Gravity Fiction, GF 시리즈 2
손지상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콜 미 이스마엘"

 

 

"콜 미 이스마엘"은 허먼 멜빌의 [모비딕]의 첫 대사로 이스마엘은 성경에서 '추방당한 자'

[모비딕]에서는 소설을 이야기하는 자면서 '체제 안에 있었으나 쫒겨난 자' 로 어떤 의미로 '신으로 부터 벗어난 자'를 뜻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책 서두에 [모비딕]의 이스마엘을 언급하고

 

"콜 미 시현 p10"

 

이라고 하는 것은 이 책이 주인공인 시현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며

어떤 의미에서 ''으로 부터 투쟁하게 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

 

예상대로 이 소설 속에 ''이 등장한다.

 

그리고 저자가 스스로 '좋아하는 재료를 한데 모아 매콤하게 비빈 '비빔밥' 스페이스 오페라'라고 하듯이 어디서 본 듯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배달의_민족]이라는 광고를 보고 빵 터졌던 사람은 나만이 아니였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먼 미래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주선택배 같은 일을 실질적으로 전담하게 된다.

'가장 배타적이고 고집이 센 우리 '배달의 민족', '쩐의 민족' 바로 ''이다.' 이니까

그리고 또 한 가지 우리민족은 '전 우주에서 가장 유명한 아이돌을 배출해오고, 민족 수준에서 양성해온다'

 

이 두가지를 배경으로 어디서 본 것 같은 장면들이 연출이 되고 그러한 점들이 이 책이 미래의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SF소설임에도 쉽고 재미있게 읽혀진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시현과 함께 모험을 하면서 그 ''의 정체와 작가가 심어놓은 패러디를 찾아 보면 더욱 재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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