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학 입문 - 프로이드, 범우사상신서 43 범우사상신서 43
S.프로이트 지음 / 범우사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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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프로이트에 대해 아시죠? 그리고 무의식, 성, 각종 콤플렉스들. 이거 다 아시죠? 그렇다고 정신분석을 안다고 할 수 있을까요. 프로이트를 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저 역시 이 책을 읽기 전까지 프로이트에 관해 또 정신분석에 관해 수없이 들어왔습니다. 각종 해설서에 교수들의 강의, 상관없는 책들속에서의 언급들. 그래도 전 여전히 프로이트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고 이제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께 되었네요. 이 외에 다른 그의 저서는 아직 손도 대지 않았으면서도 말이죠.

프로이트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면 그리고 그의 책들은 한번 읽어볼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부터 시작해 보세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어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쉽고 명확한 그의 설명에 당황할 수도 있을 정도로. 그가 어떻게 무의식이라는 미지의 땅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었는가. 그는 왜 그렇게 성에 집착(?)하는가...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웬만한 코믹영화보다 재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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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그림 읽기
조이한.진중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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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를 생각하든, 그림감상을 생각하든 이것은 그 어떤 '미술적인' 것의 입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여러가지 미술감상서를 읽어봤지만 이렇게 딱부러지고 쉬운 책은 처음이었다. 물론 그러다보니 자연스런 감상의 맥은 손상된다. 하지만 이 책을 쓴 애초의 목적이 그건 아니었을테니 그 정도는 크게 문제될 것 없다.

시대구분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지 또 작가의 그림만을 보고 시대를 어떻게 짐작하는지 그림은 어떻게 보아야 하는 것인지... 여러가지가 간단하고 쉽게 설명되어 있다. 그게 정답은 아닐테니만 이정표를 제시하기엔 충분할 것 같다. 미술입문 책으로 아주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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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 컬러판
생떽쥐베리 / 문예출판사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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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는 몇번을 읽어도 지나고 나면 감감하다. 그것은 이것이 특별한 줄거리를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라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분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돌아다닌 여러 기괴한 행성들의 이야기 말이다. 내가 이 내용을 딱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이 책이 형편없다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 덕분에 나는 언제고 이 책을 다시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오히려 커다란 장점을 가진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사소한 것 이외에 이 책은 좋은 이유는 따로 있다. 사회생활에 찌든 나의 정서를 환기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그 이유다. 다시 어린왕자와 같이 그 아이의 말을 드는 조종사와 같이 순수해질 수 있는 것이다. 언제고 이 책을 잡는 순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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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자의 슬픔 - 1992 제16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박일문 지음 / 민음사 / 199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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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변화시키려고 앞선 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상처입고 죽어갔지만 세상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살아남은 자만이 이 모든 것을 감내해야 한다. 80년대 대학생이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키려 했는지 나는 잘 모른다. 나는 2000년대에 대학을 다니고 있으며 지금 대학은 예전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게도 세상을 변화시킬 기회는 있었다.학교의 특성으로 인해 투쟁을 시도한 적이 있었으니.

그 시간들은 이제 다 지나가고 우리는 후회와 상처만 남았다. 서로에 대한 불신과 세상에 대한 참담한 절망과 함께. 이제 누구도 그때의 맹세를 기억하려 하지 않는다. 그것이 내가 사회를 겪은 처음 일이었다. 그때 무렵 나는 다시 이 책을 읽었다. 그가 말하려 한 것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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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55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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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나서도 아직도 개츠비를 모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저 뿐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전 심지어 영화를 보고 나서도 그랬으니까요. 참 단순한 이야기지만 그것이 가지는 상징은 참 여러가지라고 생각해요. 각종 리뷰를 보아도 서로 해석이 다른건 보면 더욱 그렇구요. 저는 개츠비를 지위상승을 바라는 순박한 청년으로 봅니다.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부를 따라가는 것을 보고그 여자를 되찾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돈을 벌죠.하지만 그것이 가져오는 것은 오직 불행한 결말이었죠.

개츠비는 한 인간성을 대표하기도 하지만 크게보면 당시 미국사회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잃어버린 세대의 작가로서 개츠비의 불행한 결말은 어쩜 당연한 것이겠죠. 허무한 감동이 사흘은 가는 작품입니다.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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