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를 생각하든, 그림감상을 생각하든 이것은 그 어떤 '미술적인' 것의 입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여러가지 미술감상서를 읽어봤지만 이렇게 딱부러지고 쉬운 책은 처음이었다. 물론 그러다보니 자연스런 감상의 맥은 손상된다. 하지만 이 책을 쓴 애초의 목적이 그건 아니었을테니 그 정도는 크게 문제될 것 없다.시대구분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지 또 작가의 그림만을 보고 시대를 어떻게 짐작하는지 그림은 어떻게 보아야 하는 것인지... 여러가지가 간단하고 쉽게 설명되어 있다. 그게 정답은 아닐테니만 이정표를 제시하기엔 충분할 것 같다. 미술입문 책으로 아주 추천할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