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넘어 교육으로 - 누스바움 교수가 전하는 교육의 미래
마사 누스바움 지음, 우석영 옮김 / 궁리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인문학과 예술은 단순히 돈 만들기보다 훨씬 더 고귀한 일을 수행할 따름이다.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세계를.
타인으로부터 존경과 깊은 공감을 받을 만한 자신들만의 생각과 감정을 지닌 채, 타인을 전인적 인격체로 인식할 줄 아는 능력을 지닌 사람들을.
이성적이며 공감에 바탕한 논쟁을 위해 공포와 의심을 극복할 능력이 있는 나라들을 창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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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ere Aude 2016-06-30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인 생각인데, 인문학이나 예술이 뭔가 고귀한 것을 생산한다는 생각은 지양해야 하지 않나 싶어. 인간의 모든 학문과 기술들이 인간을 고귀하게 하지 않는 것은 없다고 봐. 다만 접근의 방식을 달리하고, 대상을 달리하는 것이지.

애매하게 인문학에 대한 프라이드에 빠져 있는 것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못보게 한다고 생각해. 예전에 철학과 선배랑 세미나 하면서 들었던 인상적인 말. ˝야, 마르크스도 춥고 배고팠던게 싫어서 그런 저작들이 나온거야˝ 고귀한 일을 해서가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의 해결 과정에서 고민이 커지고 우리가 고귀하다고 하는 관념 작용들이 일어 나는거라 생각해.

ethika 2016-06-30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귀한 일을 수행하는거지 생산은 아님.... 인식을 바꾸는거지.

2016-06-30 1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ethika 2016-06-30 12:35   좋아요 0 | URL
근데 참고로 이 번역본은 별로인듯..... 녹색평론에서 이 책의 일부를 다른 사람이 번역했는데 그게 훨 낫다. 창조, 수행 이런 단어들 번역이 궁금하긴 함

ethika 2016-06-30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