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의 그림자
최은주 지음 / 엑스북스(xbooks)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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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본격적인 독서를 시작한 이래로 나의 현실에 함몰되는 대신 스스로 제삼자가 되어 나의 경험, 환경을 바라보는 버릇을 갖게 되었다. 페르난두 페소아의 말을 빌리자면, 이것은 관조적인 삶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현실을 환상의 한 종류로 받아들이고 환상을 현실의 한 종류로 받아들이는 것이 쓸데없는 일이면서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불안의 서>) 행복에 궁극적인 의미를 두면서 불행에 빠져드는 대신 냉정하게 사건을 하나하나 해결한다.
책은 삶에 함몰되려는 나를 전혀 다른 인식에 눈을 뜨게한다. 그 인식이 사람을 자유롭게 하리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책들의 그림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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