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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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정으로인해 이 책을 사야할 수 밖에 없었는데 `하루키니까`하는 마음으로 샀다. 이 말은 책의 마지막 장에도 나와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하루키이기때문에 샀을지도 모르겠다.
˝장기적인 일을 하려면 규칙성이 중요하다˝고 하루키는 말한다. 여기 장에서는 `소설가`는 이란 말 대신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로 바꿔서 읽다해도 무방할 것 같다. 단 한번도 글이 쓰기 싫고 막힌 적이 없고 쓰기싫으면 안 쓴다는 말에서 좀 놀라웠는데, 장편소설을 쓸 땐 그렇지 않다고 말해 다행?이다 싶었다. 왜냐면 나는 규칙성과 성실성을 믿는 사람이기때문이다. 읽으면서 소설가 김연수씨와 굉장히 흡사한 면이 많다고 느꼈다.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는데 상상력이 필요하다는 것엔 전적으로 동의한다. 신형철씨가 4월 한겨례 신문에 쓴 슬픔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이유와도 맞물린다. 왜 4월에 쓴 사설이 슬픔의 층위와 연결되는지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알것이다. 친구와 몇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다른 친구가 보내준 김대식의 인터뷰(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79&aid=0002831975) 도 우리에게 필요한 건 국영수 공부가 아니고 생각하는 힘과 상상력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때 필요한게 철학일까? 문학일까?
하루키씨는 학교에 말한다. 상상력을 짓밟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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