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 나의 주체성은 `내가 나라는 것의 자명성`도 `내가 존재하는 것을 충전적이고 명증적으로 경험하는 것`도 아니며, `다른 사람에 대한, 대체 불능한 책무의 인수`에 의해 기초지워진다. 그때 비로소 `죽음보다도 정의가 행해지지 않음을 두려워하고, 부정의를 범하기보다는 부정의의 희생자가 되기를 선택하고, 존재를 확실히 하기보다도 존재를 정당한 것으로 만들기를 선택하는 사람의 가능성` (QLT,p.265)이 우리들 앞에 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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