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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인생수업 - 흔들릴 때마다 꺼내 읽는 마음의 한 줄 ㅣ 메이트북스 클래식 25
홍자성 지음, 정영훈 엮음, 박승원 옮김 / 메이트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를 바꾸는 가장 쉬운 말이지만 또 가장 어려운 말이기도 한 것이 바로 마음을 바꾸는 일인 것 같다. 채근담에 실린 단문들은 아주 당연하지만 그냥 지나치고 있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한 철학적 이해와 통찰로 가득 채워져 있다.
어느날, 유독히도 버거웠던 하루 끝에 머리를 비우고 싶어서 펼쳐든 책에서 나는 담담한 위로를 얻는다.
또 다른 어느날, 아무도 없는 집을 둘러보며 편안한 마음으로 집어든 책에서 인생의 말년에 다가갈때 내가 지녀야할 마음가짐에 대해 공부한다.
매일 집에와 하루 10분 정도 채근담을 접하면 하룻동안 내가 가졌던 마음을 소독한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이 복잡한 날도, 비교적 괜찮은 하루를 보냈던 날도, 이상하게 삶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날, 같은 단문을 접해도 다른 위로를 받는다.
채근담은 고루한 옛 성인들의 잔소리 서가 아니다. 인생의 진리를 깨닫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초를 다시 다듬어주는 아주 오래전의 설레는 시작을 꿈꾸던 때의 순수함을 일깨워 집착와 욕망, 욕심에서 벗어나 나의 삶의 방향을 바로 잡을 수 있는 바다의 등대같은 다정하면서 든든한 길라잡이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