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더 어두운 걸 좋아하십니까 : 상 더 어두운 걸 좋아하십니까 1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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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이벤트에 당첨되어 황금가지에서 받은 책을 읽고 쓴 후기입니다*


Q. 책을 읽기 전 예상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차이?

A. 이 책은 저에게 있어 ‘처음 읽는 스티븐 킹 소설’이었습니다. 그동안 스티븐 킹이라는 작가의 이름은 숱하게 들어보았으나 제가 알고 있는 것은 공포 소설의 대가이자 이야기꾼이라는 것이었지요. 그런 기대로 읽게 된 <더 어두운 걸 좋아하십니까>는 사실 기대했던 것만큼 무서운 내용은 아니라고 느껴졌고 그래서 처음에는 이게 뭐지 하는 마음도 있었어요. 아마 이는 애초에 제가 공포소설만을 기대했기 때문이겠지요. 그렇지만 이 단편집 안에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있다고 생각하고 독서를 시작한다면, 설레는 마음으로 스티븐 킹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Q. 책을 읽으며 느꼈던 점

A. 이 단편집에는 총 5가지 단편 소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첫 단편 소설은 <재주 많은 두 녀석>. 공포소설을 기대했던 저는 이 첫 단편을 읽고 조금 당황했었는데요. 이 작품은 환상소설에 가까운 장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끝까지 저는 유령이나 그런 것을 기대했던..ㅎㅎ). 그러다보니 사실 처음 읽었을 때는, 제대로 읽어내지 않아서인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는데, 이해가 잘 가지 않던 후반부를 재독하니 이 소설에서 전하려는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과연 나였다면?’하고 상상하는 재미도 있었고요.

저는 두 번째 소설이자 가장 짧은 소설로 느껴졌던 <5단계>가 가장 재밌었어요. 후반부 내용은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이었지만, (알코올 문제와 관련하여 상담을 하는 직업을 가진 저에게는) 12단계라는 개념이 이렇게 소설에 적용되는 것이 신선하고 재밌었거든요. 물론, 이 소재가 이렇게 활용되어도 괜찮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이 소설을 읽고나서, 스티븐 킹이 활용하는 소재가 참으로 다양하단 생각이 들었고 이후 소설을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소설인 <별종 윌리>는 분위기가 기묘하고 무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후반부 할아버지의 행동이 섬뜩했는데요. 그 행동의 의미에 대해 정확하게는 알 수 없었지만, 읽는 사람에 따라 그 행동과 이후의 윌리의 모습에 대해 해석하는 방식이 다를 것 같아서 독서모임같은 곳에서 다같이 읽고 각자가 해석한 내용을 나눠봐도 재밌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네 번째 소설 <대니 코플린의 악몽>은 이 단편집 중에 가장 흐름이 긴 작품이었어요. 주인공의 꿈에 따라 현실의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인데요. 주인공의 입장에서 이 이야기를 읽자면 독자로서 너무 답답한 마음이 들었고, 또 객관적인 입장에서 읽자하면 주인공을 계속 의심하게 되더라구요. 그만큼, 결말이 어떻게 될지, 가장 조마조마하며 읽은 작품이기도 해요. 그리고 과연 제가 주인공을 잡은 형사라면 증거도 없이 꿈만을 가지고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대니 코플린을 믿어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마지막 소설인 <핀>은 가장 현실적인 두려움이 느껴졌던 소설입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나 운이 나쁜 사람이 현실에 있을까 싶기도 했지만요. 게다가 핀을 믿어주지 않는 상황에 저도 모르게 가슴을 치며 답답해하기도 했는데 답답함이 컸던 만큼 결말을 읽으며 약간 허무하단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게다가 마지막 핀의 ‘운’이 핀이 당했던 일련의 사건과 동등할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고요. 아무튼 이래저래 끝까지 운이 없었던 주인공이었군요..안타까워라.

Q. 책의 미래 독자에게

A. 스티븐 킹이라는 작가가 재밌는 이야기꾼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 같아요.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넘나드는 작가란 생각이 들었달까요. 다만 제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간 스티븐킹이 많이 보여줬던 호러 장르만을 기대했다면 이 단편집을 읽고 조금 실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치만 이 작품에는 호러 외에도 스티븐킹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읽는다면 훨씬 재밌게 소설을 읽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또 하 편을 읽으러 가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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