킁킁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24
정희정 글.그림 / 북극곰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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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출판사에서 재미있는 책이 출간되어서 소개해드려요.

 

 

이 책은 제목을 보고 궁금해서 한 번 손에 들고

 

응?하면서 다시 한 번 앞에서부터 들춰 손에 들고

 

이야~하면서 또 처음으로 돌아가 손에 들게 되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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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이냐구요?

 

ㅎㅎ

 

 

 

 

 

일단은

 

이 책은 제목을 보고 궁금해서 한 번 손에 들고

 

읽어 볼께요.^^

 

 

 

 

 

책표지에 아주 잘생긴 갈매기 한 마리가 있어요.

 

그 갈매기는 코로 킁킁대면서 먹이를 찾아요.

 

바로 물고기요.

 

 

 

제목이 '킁킁'이라서 자연스레 갈매기 코를 보게되요.

 

다른 그림책에서 갈매기가 나올때

 

갈매기 코까지 그려져 있던가요?

 

 

그려져 있었는지 아니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중요하지 않았지요.

 

 

 

그런데 이 책은 바로 '코'에 주목하게 되네요.^^

 

 

 

 

 

갈매기는 과연 코로 물고기를 찾을 수 있을까요???

 

 

 

 

 

 

 

 

 

 

 

갈매기는 배가 고파요.

 

그런데 바닷 속 물고기는 점선?

 

물고기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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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주인공이 갈매기인 것을 보자마자

 

작은방으로 뛰어가 비슷한 새라도 가져 오는 아들램..

 

책을 볼 때 온 몸으로 보기를 즐겨해서;;

 

항상 이렇게 등장 인물, 동물 등을 옆에 끼고 봐야한답니다.ㅋ

 

 

 

 

 

 

 

 

 

 

 

 

 

 

 

갈매기는 바다에서 물고기를 못 찾고

 

땅 위를 날아다니며 레이더망을 좁혀 오지요.

 

그러다가 '킁킁'

 

무슨 냄새를 맡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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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새를 들고

 

갈매기가 먹이를 찾아 날아다니는 모습을 흉내내고 있는 아들램..;;;

 

꼭 그렇게 따라하며 온 몸으로 즐겨야하는지..ㅋ

 

 

 

 

 

 

 

 

 

 

 

 

 

 

 

 

물고기 봤니?

 

아니!

 

근데 너는 누구니?

 

난 씨앗이지.

 

 

 

 

처음엔 씨앗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주장대로

 

씨앗인 줄 알았어요.

 

응?

 

ㅋㅋ

 

 

어느 새 물고기 모양 블럭도 가져왔..;;

 

 

 

 

 

 

 

 

 

 

 

 

 

 

 

 

 

분명히 물고기 냄새가 나는데...

 

 

 

어떻게 된 걸까요?

 

물고기가 아니라고 하는데

 

갈매기는 왠지 물고기 냄새가 난다고 하네요.

 

너무 배고파서 환각이..

 

아니 없는 냄새가 나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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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

 

 

물고기 봤니?

 

아니.

 

근데 너는 누구니?

 

난 나뭇잎이지.

 

 

 

 

아까부터 계속 날고 있는 갈매기.. 아닌 아들램의 새..

 

연신 따라하면서 보고 있어요.;;;

 

 

 

갈매기는 계속해서 물고기를 찾아

 

아니 물고기 냄새를 찾아 발길이 닿는대로 아니 코가 닿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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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는 씨앗에게도 나뭇잎에게도 열매에게도

 

누구냐고 묻고

 

이상하게 물고개 냄새가 난다고 혼잣말을 해요.

 

 

 

이쯤되니 얘.. 좀 이상해보이기도 하고

 

정말 너무 너무 배가 고픈가싶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

 

 

 

 

 

 

아들램은 씨앗과 나뭇잎과 열매를 보며

 

정말 그것들이 씨앗과 나뭇잎과 열매라고 생각했을까요?

 

 

 

 

이 말을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알쏭달쏭할 때 쯤 등장하는

 

한 페이지!!!

 

 

 

 

처음에 말씀드렸던

응?하면서 다시 한 번 앞에서부터 들춰 손에 들고

 

읽으시게 될 때에요^0^

 

 

 

 

바로 그 열매에서 물고기가 나온다는 점!!!

 

 

 

그 위대하고 멋지고 상상력 가득한 그림은

 

책을 통해 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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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공개하면 재미 없~~~죵!!!

 

 

 

 

 

 

 

 

 

그러면서 아~ 갈매기 정상이네.

정신이 이상한 거 아니었네..ㅋㅋㅋ

 

..하면서 지금까지 보았던 페이지들을

다시 한 번 들춰 보게 되는 마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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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램은 계속 말도 안돼. 말도 안돼..

 

...하면서 그러면서 또 보고 있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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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 페이지가 있었으니~~~

 

 

 

 

자!!! 이제

 

이야~하면서 또 처음으로 돌아가 손에 들게 될 때에요.

 

 

 

 

 

제일 마지막 페이지에서

 

갈매기가 또 물어요.

 

누구에게요?

 

여기 저기에 싼 똥 중에 하나에게요.

 

 

어떤 대답을 하게 될까요???

 

ㅎㅎ

 

 

 

 

 

물고기 봤니?

 

아니.

 

근데 너는 누구니?

 

난 똥이지.

 

 

 

분명히 물고기 냄새가 나는데..

 

 

 

 

..라고 모든 독자들이 예상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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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다시 처음부터 그림에 집중하면서 보게 되면

 

갈매기 뒤로

 

그 씨앗이란 것이 땅에 떨어져 자라 나무가 되고

 

더 큰 나무가 되어 열매를 맺고

 

그 열매에서 물고기가 나오고..

 

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보실 수 있어요.

 

 

 

정말 멋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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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밥이 얼마 없기에

 

쉬운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부담없이 보며

 

자기가 더 궁금했는지 왠일로 스스로 읽으려 하기에

 

마냥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책 읽는 중간 중간, 책을 덮을 때쯤

 

다시 펼쳐 처음부터 몇 번이고 보게 되는 책이에요.

 

 

 

 

 

이 책을 분석해서

 

자연의 섭리, 순환,

 

그래서 갈매기가 물고기를 먹고 눈 똥이

 

씨앗이 되어 다시 물고기가 자라는 나무가 되는 일련의 과정

 

..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림책을 분석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냥 그림책은 그림책대로 재미있게 보면 되지 않을까요?

 

 

 

아들램이 말도 안돼!라고 했던 것은

 

이미 그런 상상력이 닫히고 있다는 증거일까요?

 

 

물고기가 열리는 나무는

 

작가님의 놀라운 상상력의 결과물이라고 하기 보다는

 

이 상상력 훔쳐서 내 것으로 아니 아이 것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

 

솔직한 제 마음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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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이란

 

누가 가르쳐 줄 수도 없는 것이고

 

배운다고 되는 것도 아니니까요.^^

 

 

 

 

 

 

 

 

 

이 책을 소장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한 번 보고 아~ 재밌네!하고 덮고 끝이 아니라

 

한 번 봤는데 이~상하게 다시 처음부터 보게 되고

 

덮고 나서 또 펼쳐 보게 되고

 

글자가 아닌

 

그림에서 많은 것을 찾을 수 있게 되는 책!!!

 

 

그러니 소장해야되지요.

 

 

 

 

몇 권씩 쏟아지는 신간들을 다 살 수 없고

 

기존에 나와 있던 많은 책들을 다 살 수도 없는 노릇이라

 

도서관! 많이들 이용하실 텐데요.

 

 

이 책만큼은 도서관에서 대출해 보고 말 것이 아니라

 

꼭 소장하며 두고 두고 꺼내 봐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바에요.ㅋㅋ

 

 

 

(서평 글이 논설문이 되는 이상한 흐름이..;;;ㅎㅎ)

 

 

 

 

 

 

 

 

 

 

 

 

 

 

마지막으로 북극곰의 자랑인

 

영문 페이지를 소개해보아요^^

 

 

 

갈매기 뒤로 열심히 자라고 있는 씨앗과 그 과정들이 보이시지요?

 

 

뒷 부분은 사은품 물고기 스티커로 가리는 센쑤~~~ㅋ

 

 

 

 

세계 공통어인 영문 페이지가 있어서

 

한국은 물론 외국 모든 나라 아이들, 독자들도 볼 수 있지요^^

 

 

게다가 이 책은 글밥이 적고 영문이 어렵지 않아서

 

마치 유아 영어 초저 영어 그림책인양

 

엄마가 읽는 영어를 따라 읽어 볼 수 있어요.ㅎㅎ

 

 

Have you seen any fish?

 

 

 

Have you seen ~~~ ? 로 시작되는 여럿 영어 그림책들이 떠오르니

 

이 책으로 왠지 영어 공부도 저절로 될 것같은 기분이 드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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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담 저는 너무 마음에 들었던 이 책!!!

 

 

아들램은 어떻게 보았을까요???

 

 

 

 

 

 

 

 

 

넌 누구냐?

 

난 똥이다.

 

어? 분명히 물고기 냄샌데?

 

(아 넌 물고기구나)

 

왝 똥 냄새!

 

거봐 똥이라고 했지!

 

난 똥이라고 똥.

 

알았어.

 

 

 

 

그리고 뒷 페이지에는 그림을 그려놨네요.ㅋㅋ

 

아직은 쓰기보다 그리기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더 쉽나봅니다^^

 

 

 

똥이 말풍선으로 자신이 똥이라고 말하고 있기도 하지만

 

머릿 속 생각 풍선은 사실 물고기라고 하고 있네요.

 

 

요즘 학습만화를 즐겨 보고 있는데

 

여기에 그걸 적용시켜 그려놨네요.;;ㅎ

 

 

 

 

자신은 씨앗이라며 나뭇잎이라며 열매라며

 

물고기가 아닌 것을 주장하고 있지만

 

아들램도 저도 독자들도

 

사실은 물고기가 될 것이였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지요^^

 

 

 

 

 

 

 

 

'킁킁' 이 책은

 

그림책 작가 양성과정을 통해 탄생한 책이에요.

 

그래서 다른 어떤 책들보다

 

신인 작가님들의 상상력과 위트를 볼 수 있는 책이지요.

 

 

전에 보았던

 

'너희 집은 어디니?'

 

'동동이와 원더 마우스'

 

모두 같은 탄생의 배경을 가지고 있답니다^^

 

 

세 권 모두 재밌게 보았기에

 

앞으로의 같은 탄생의 신간이 기대되네요.ㅎㅎ

 

 

어여 어여 재밌는 책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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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읽으면서

 

"어! 달님이 깜짝 놀랬었네~" 하는 아들램

 

 

 

 

그림책이 아이들만이 즐기는 책이라고 아직도 생각하시나요?

 

 

북극곰 편집장님인 이루리 작가님은

 

북극곰은 아이들이 보는 책이 아니라

 

아이들부터 보는 책이라고 하셨네요.

 

 

강의 내용 모두 다 잊어버렸어도;;

 

그 하나만은 기억하고 있답니다.ㅋㅋ

 

 

 

 

아이들부터 본다는 그림책!!!

 

 

이 책은 아이들이 책 그대로를 느끼는 바와

 

책을 분석하는 습성을 지닌? 어른들이 보는 바의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책이에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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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독서록에 교훈과 감명을 적기 위해

 

책을 깊이 파헤치며 봐야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쿠헤헤^.~

 

 

 

 

 

 

 

 

저는 이 책 당연히 강추드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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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보푸리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0
다카하시 노조미 글.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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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 선택할 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시나요?

 

 

저는

 

현재 우리 아이가 관심있어하거나

 

자신의 상황과 비슷한 이야기

 

선택한답니다^^

 

 

 

이 책은 그 기준 중

 

자신의 상황과 비슷한 이야기라서

 

북극곰의 많은 책들 중

 

아들램 스스로 선택한 책이에요~

 

 

확실히 자기가 스스로 선택한 책은

 

책장에서도 잘 꺼내보고

 

가장 먼저 읽는다고 가져오곤 하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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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은

 

출간된 지는 좀 되었지만

 

아들램 마음에 쏙 든

 

'내 친구 보푸리' 이야기를 할까 해요^^

 

 

 

 

 

 

전에 도서관에서 빌려 본 적이 있기에

 

이 책을 보자마자 대뜸

 

"보푸리는 양인데~"하며 알은체를 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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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v.naver.com/v/574140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북트레일러 살짝 먼저 보실까요?^^

 

 

 

 

 

 

 

 

이제 보푸리 이야기로 들어가보지요~~~

 

 

 

 

 

 

 

 

 

 

 

빨간 머리 앤은 아니지만 빨간 머리의 소녀는

 

이 스웨터가 제일 좋대요.

 

그리고 보푸리는 소녀의 친구래요.

 

 

 

스웨터는 손으로 살살 비벼 빨아야하기에..

 

저는 스웨터는 안 사는..데요^^;

 

그래서 보풀은 잘 모르는 아들램..

 

 

그래서 보푸리가 양의 이름인 줄 안..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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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뭐.. 양의 이름이라하면 어떤가요.

 

특성을 따서 이름 지을 수도 있지요..ㅎㅎ

 

 

 

 

 

 

 

 

 

 

 

 

 

다른 옷은 더럽히면 야단 맞지만

 

이 옷은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도

 

이 스웨터는 사랑받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지요.

 

엄마는 다른 옷도 입으라고 하지만

 

소녀는 이 옷만 입으려하지요.

 

 

 

 

열심히 신고 다니던 부츠를 세탁소에 맡기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안 오나 지난 일주일 내내 장화를 신고 다니던 아들램..

 

신으면 쏙 들어가고 좋다나뭐라나..;;;

 

새 운동화는 중요한 날에 신을 거라나 뭐라나..;;;

 

 

저는 자꾸 이 소녀를 보는데

아들램의 모습이 교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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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어느 날, 엄마의 심부름으로 빵과 우유를 사러 가지요.

 

이렇게 그림만 한 가득 있는 페이지~

 

넘 넘 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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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페이지에는 뒷 장면들을 예상할 수 있는

 

아주 강력한 단서가 숨어 있으니!!!

 

 

 

눈 크게 뜨고 보시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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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엄마 심부름으로 빵과 우유를 사고

 

인사하고 돌아가는데..

 

그림 속에서 뭔가를 찾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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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무사히? 심부름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고맙다고 말한 엄마의 그 다음 말..

 

"그런데 네 스웨터는 어디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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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당황하셨나요?

 

 

혹시 눈치를 만에 하나 못 채신 분이라면

 

페이지를 다시 넘겨 확인하시면 되고

 

눈치 채신 분이라면

 

여기서 빵 터지셔야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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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ㅋㅋ

 

 

책을 통해 그 재미를 확인해보시길요^^

 

 

 

 

 

 

 

 

 

 

 

 

 

 

이번에는 북극곰의 자랑

 

영문 페이지를 소개할께요~

 

 

북극곰의 책에는 거의 다 이런 영문 페이지가 수록되어 있어요.

 

여기서 '거의 다'라고 한 것은

 

제가 북극곰 책을 다 본 건 아니기에

 

만에 하나 없는 책도 있을까봐요.ㅋ

 

 

 

어설픈 발음으로나마 영문페이지를 자신있게 읽어주니

 

그림으로 보며 또 한 번 재미있게 듣는 아들램..

 

 

 

한글 영어 쌍둥이 책 부러울 것 있나요?

 

 

요즘엔 영어 공부 시킨다고 일부러라도 영어 그림책 보여주는데

 

이 책 한 권에 다 들어있소이다~~~ㅎ

 

 

북극곰 책을 안 좋아할 수가 없는 한 가지였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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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목에 써있는 'Fuzzy' 가 뭘까요?

 

음..

 

영어를 잘하시는 분들은 아~하고 아시겠지만

 

저는..

 

찾아 봤습니다.

 

우리에겐 네이X 양이 있으니까요.ㅋ

 

 

 

 

미국·영국 [fʌzi] 발음듣기 영국식 발음듣기 예문보기

 

 

1. 솜털이 보송보송한
 
2. 곱슬곱슬한
 
3. (모습・소리가) 흐릿한

 

 

그렇다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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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영어책 보드북을 보면

 

이렇게 촉감을 나타내는 영어 단어가 나오는데

 

북극곰 책 보다가 저절로 하나 알아가네요.^0^

 

 

 

 

 

 

 

 

그렇담 아들램은 스스로 선택한 이 책을 어떻게 보았을까요?

 

이쯤되니 궁금해지네요.ㅋ

 

 

 

 

 

 

 

안녕 내 친구를 소개할께.

 

내 친구 이름은 Z야.

 

어? 내 친구가 너에게 말할 게 있대.

 

안녕 난 동현이의 친한 친구야.

 

나 멋지지!

 

나는 이렇게 생겼어.

 

이따가 사진 보여줄께.

 

그런데 나 요즘 친구를 쥐고 있다.

 

어떤 때는 공, 어떤 때는 지우개, 어떤 때는 장난감을 쥐고 있지.

 

난 쥐고 있으면 외롭지 않아.

 

동생이 있으면 외롭지 않고 쥐고 있지도 않을 거야.

 

정말이야.

 

 

 

 

 

하고 Z라고 써있는 장난감을 그려 놓았네요.ㅋㅋ

 

책을 덮자마자 작은 방으로 뛰어가더니

Z라고 써있는 장난감을 가져 왔네요.ㅎ

사실.. 아들램이 쥐고 있는 것은

 

정해져 있지는 않아요.

 

어떤 때는 그것이 작은 공일 때도 있고

 

지우개, 블럭 등의 장난감일 때도 있어요.

 

 

그래서 아들램의 사진을 보면 항상 손에 뭐가..;;

 

그건 언제 어디서 찍은 사진이던 그렇더라구요.

 

 

쥐고 있으면 다른 것을 만져 볼 수도 없고

 

미끄럼틀 같은 곳에 올라갈 때도 위험하고

 

..등등 말을 해도 소용이 없더라구요.

 

 

정해진 물건을 아니지만 집착하는 모습..

 

애정 결핍인가 불안한가 걱정되나.. 등등의 생각을 했었는데

 

'외로워서'라고..;;;

 

'동생'을 낳아달라고..;;;

 

외동 아들램의 비애였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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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비슷한 상황 이야기인 '내 친구 보푸리'를 통해

 

아들램의 이야기와 속마음을 들어 볼 수 있었던

 

아주 좋은 시간이었네요.

 

 

 

역시 제가 아니.. 아들램이 선택한 책은

 

참 마음에 드는 멋진 선택의 책이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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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보푸리'는

 

어른들은 볼 수 없는 상상 속의 친구 보푸리를 통해

 

어린이의 애착심리와 성장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에요.

 

 

 

책 속 보푸리는 실제 양이 아니라

 

상상 속의 양이에요.

 

 

 

그래서 아들램은

 

책 속 소녀를 따라하느라

 

책을 덮자마자 작은 방으로 뛰어가 얼른 눈에 띄었던

 

Z라고 써있는 장난감을 찾아 온 거지요.

 

ㅋㅋ

 

 

 

그 보푸리와 함께 상상하고 즐겁게 놀기에

 

책 속 소녀는 그 스웨터만 입으려했던 거구요.

 

 

 

 

외동이었기에 아들램은

 

언제 어디서든 혼자라는 생각에

 

장난감이든 뭐든 하나씩 쥐고

 

상상하며 혼자만의 놀이를 했던 모양이에요.

 

 

 

 

 

어린이들이 담요, 인형 등의

특정한 물건에 집착, 애착하는 경우가 있지요.

 

그것은

 

그 물건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해요.

 

 

 

 

 

이해가 가지 않던

 

책 속 소녀와 아들램의 행동이

 

이 책 한 권으로

 

공감과 이해의 마음을 갖게 하는 책!!!

 

 

 

그래서 저는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저만의 책 고르는 기준을 통해

 

(현재 우리 아이가 관심있어하거나

 

자신의 상황과 비슷한 이야기)

 

책을 고르려 합니다.ㅎㅎ

 

 

 

 

 

그림책은 아이들만 읽는 책이 아니에요.

 

아이와 어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아이부터'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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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고 나니

 

아들램의 속마음을 알아 볼 수 있게 된 책!!!

 

 

 

 

 

 

저는 당연히 이 책을 강추드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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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이고 싶은 날
강심옥 외 24명 지음, 김민희 외 20명 그림 / 북극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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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출판사에서 발견한 시 그림책이에요.

 

 

그림동화책은 많이 접했는데

 

시는..

 

게다가 북극곰 문학선은 더 처음..^^;

 

제가 워낙 그림동화책을 좋아하니

 

그동안 편식했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ㅎ

 

 

화사하고 예쁜 꽃들 사이로 제목이 담겨있는 이 시 그림책!

 

 

곡성교육지원청 순회사서이자 길작은도서관 관장인 김선자 선생님과

 

아이들의 담임 선생님인 채명옥 선생님의 지휘로 만들어진 책이에요.

 

 

 

순회사서..

 

'저희 동네도 와주셔서 아이들에게 시를 알게 하셨음 좋겠다'

 

이것이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드는 생각이었어요^^

 

 

 

 

 

읽어보니 학생들 중에는 독서 토론 수업인줄 알고 참여했다가

 

한번 등록하면 끝까지 해야한다고 해서 하게된 아이도 있더라구요.ㅎㅎ

 

 

저 같아도 다독다독이라는 동아리 이름을 보고 그랬을 거 같기도 하네요^^

 

 

 

시작은 오해였을지언정 이렇게 시집까지 출간되다니

 

너무 영광일 것 같아요.

 

moon_and_james-1

 

 

 

 

 

게다가 곡성 할머니들의 시집 『시집살이 詩집살이』다음으로 나온 책이라니

 

이 책도 궁금해지네요.

 

 

 

 

 

그렇담.. 다음 편은 아줌마들이???

 

ㅋㅋ

 

 

갑자기 저도 시 쓰는 문학소녀 한 번 되보고 싶네요.ㅎㅎ

 

 

 

 

 

 

 

 

 

 

 

 

 

 

 

 

북극곰 문학선이에요.

 

이렇게 많은 책들이 출간되었는데

 

전 여태 그림동화책에만 빠져 있었네요^^;

 

저부터 장르를 편식하지 않아야겠어요.ㅋ

 

 

 

 

 

 

 

 

 

 

 

 

 

 

 

 

 

 

시를 지은 아이들과 함께 시 제목이 나온 차례 페이지에요.

 

 

목차는 책 정보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지만

 

꽃이 한 송이 한 송이 놓여 있는 모습이

 

아이들의 순수함과 진심을 말해주는 것 같아서 보여드려봐요^^;

 

 

 

 

 

 

 

 

제목도 다양하고 아이들의 학년과 생김새도 다 다른 이 시들..

 

 

 

그 중 몇 가지만 보여드리려해요~

 

 

 

 

 

 

 

 

아들램이 제가 읽어 주는 시를 듣더니

 

자기는 학원 안 간다고 하던 시에요.ㅋㅋ

 

4학년..

 

초등 고학년이 되면

 

예체능 위주의 학원에서 국영수 위주의 학원으로 옮기게 되겠지요.

 

예전같으면 방학은

 

시골 외할머니댁이나 친척집에 놀러 가고 즐겁고 엄청 빨리 지나가는 때이지만

 

지금은 숙제도 하고 학원에도 가야 하지요.

 

 

자신의 마음을 짧지만 진심을 담아 표현한 시라

기억에 남더라구요^^

 

 

 

 

또한 그 옆에 '사탕'도 마술 부렸다는 표현이

재미있더라구요^^

 

 

moon_and_james-2

 

 

 

 

 

 

 

 

 

 

 

 

 

 

 

이번에는 6학년 친구의 시에요.

 

아빠의 장난이 참 재미있는 시였지요.

 

동굴같은 이불 안에서 벌어진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시로 표현한 것이

 

아주 독창적이고 웃겨서

 

아들램과 큭큭대며 웃었네요.ㅎㅎ

 

 

 

 

그 옆에 '욕하고 싶은 날'은

 

동생의 이야기에요.

 

 

시집에 동생과의 관계에서 나온 시들이 몇 편 있는데

 

역시 동생은 괜히 마음에 들지 않아요.ㅋㅋㅋ

 

 

 

 

 

 

 

 

 

 

 

 

 

 

 

 

매우 기발한 시도 있었어요.

 

개미가 지나간 자국..

 

어디 가는지 재미있어보여서 같이 따라가지요.

 

그래서 한 마리 늘었어요.ㅋㅋㅋ

 

 

 

 

옆에 '어떤 전화'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시로 표현한 글이에요.

 

 

좀 아까 저희도 저녁으로 짜장 라면을 먹었는데

 

저도 전화 좀 해볼까요?ㅎㅎㅎ

 

 

 

 

 

 

 

 

 

 

 

아들램은 곧 초등학교에 입학해요.

그래서 그런지 이 시가 딱 눈에 들어 오더라구요.

입학식..

노랑노랑하던 유치원생이

 

푸르른 꿈을 가지는 초등학생이 된다는 표현..

너무 멋지지 않나요?

제목도 멋지구요.

참 마음에 드는 시에요^^

 

 

시 중간 중간에는 아이들이 그린 친구 얼굴이 그려져 있어요.

시집이지만 제가 처음에 시 그림책이라고 한 것은

바로 이 친구 얼굴을 그린 부분도 포함하고 싶어서에요.

친구 얼굴을 그리려면 바로 옆에서 보고 그려도 되지만

항상 함께했기에 그 친구의 얼굴을 그려낼 수 있는 거겠지요?

이 시와 그림에 참여했던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보면서

아이들도 아이들 나름대로의 삶을 풀어내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을 손에 들고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어요.

그리고 잠자리에서 아들램에게 또 한 번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주었어요.

형아 누나들이 쓴 글이라고 하니

자기도 호기심이 생기는지 열심히 듣더라구요.

물론 중간 중간 꽃(욕)이 들어간 부분은

 

대략적으로 읽어 주며​ 내용파악과 느낌을 전달해주려 했구요.

어려운 낱말이나 이해가 안되는 것 같은 부분도 있었긴 하지만

시가 어느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누구나 즐기고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네요^^

진심을 담아

자신의 삶을 담아

진정으로 써 내려 갔기에

아이들 모두의 시와 그림은 서툴어도 훌륭했어요.

재밌기도 하고 기발하기도 하고

때론 꽃이 엄청 들어가기만 한 시일지라도

자신의 마음을 담아 썼기에

충분히 칭찬할 만 해요.

 

line_characters_in_love-15

누구나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아들램도 한 번 해봅니다.

ㅋㅋ

 

동전

나는 동전 좋아요.

역시 동전은 최고야.

자동차

부릉부릉 자동차가 찻길을 달려간다.

산길도 지나간다.

역시 자동차는 최고야.

 

​.

​.

​.

밑도 끝도 없이 동전과 자동차가 최고라고 끝난.. 아들램의 시..

그래도 썼기는 했으니 칭찬해주었네요.ㅋㅋ

이 하나 두 개의 시가 도전했다는 그 첫 걸음이 되었으니요.^^;

그 옆은 자신의 모습을 그린 거에요.

티셔츠에 영어가 쓰여 있어서 내려다보며 그리느라

영어가 뒤집힌 것도 있어서 다시 고치기도 하고

최대한 ​실감나게? 그리려 한 것 같아요.ㅎㅎ

화난 것처럼 그리긴 했지만

메롱~하고 있는 거에요.ㅋㅋ

moon_and_james-3

뭐 결과가 신통치 않더라도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나도 해봤다'가 의미있지요.

그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세 번이 되면..

글에 마음을 담고 진심을 담고 자신의 생활을 담아

멋진 표현도 기가 막힌 표현도 나올 거에요^^​

설령 투박하면 좀 어때요.

우리 모두가 시인이고 예술가인 것을요.ㅋㅋ

왠지 이 책을 읽으니

곡성 할머니들의 시집도 읽고 싶어지고

곡성에 가보고 싶어져요.

집에서 전라도는 아주 멀어요.

 

곡성에 섬진강 기차마을도 있다는데..

올 여름 휴가엔 곡성에 가 볼까봐요^^

열혈맘 전 아마 곡성이 가까운 동네였음 벌써 갔을듯싶네요.ㅎㅎ

 

다음 북극곰 문학선이 기대되네요.

책이 나오려면 시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어야하는데

혹 이번에 제 생각대로 아줌마들을 대상으로 하면..ㅋㅋㅋ

moon_and_james-4

저요!!!하고 손들래요.ㅎㅎ

항상 그림동화책만 보던 저희 모자에게 특별했던 시 그림책!

그 시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헤아릴 수 있었던

재미있고 특별한 시간이었네요^^

이 책 한 번 읽어보시고

시 한 편 써보시면 어떨까요?

우리는 모두 시인이고 예술가이니까요.ㅎㅎ

저는 이 책을 강추드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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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20
곤살로 모우레 지음, 알리시아 바렐라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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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출판사에서 발견한 예쁜 그림책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책 제목을 보고 응?하고 잘못 읽었나싶어

 

다시 읽게 되요.

 

물고기가 어떻게 공원을 헤엄칠까..

 

공원에 있는 연못? 호수? 안에 사는 물고기인가?하고 말이에요^^

 

책표지에 저 붉은 물고기말고 다른 물고기들이 또 숨어 있답니다.

 

책을 조금씩 기울이면 다른 물고기들이 나타나요.

 

고급진 책이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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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북극곰 출판사 책들을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도

 

이런 고급진 표지 디자인과 종이 질때문이랍니다^^

 

 

 

 

 

 

 

 

 

 

 

http://tvcast.naver.com/v/949206

북극곰에서 제공하는 북트레일러가 있기에 한번 올려보아요^^

 

북트레일러를 보니 더욱 더 책이 궁금해지시지 않으신가요?

 

 

 

 

 

 

 

 

 

 

이 책에는 총 7가지 이야기가 숨어 있어요.

 

 

이 책을 보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해볼께요.

 

 

 

첫번째,

 

첫 페이지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 혹은 동물을 고른다.

 

고른 사람이나 동물을 따라가며 페이지를 넘겨 움직임과 이야기를 본다.

 

그 주인공의 이야기가 맞는지 뒤에 7가지 이야기로 확인한다.

 

 

두번째,

 

뒤에 7가지 이야기 중 마음에 드는 이야기를 고른다.

 

이야기를 읽고 그 주인공을 페이지를 넘겨 가며 찾는다.

 

찾은 주인공이 맞는지 첫 페이지를 넘겨 차근차근 본다.

 

 

 

세번째,

 

첫 페이지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 혹은 동물을 고른다.

 

고른 사람이나 동물을 따라가며 페이지를 넘겨 새로운 이야기를 만든다.

 

 

 

 

 

 

 

 

 

 

 

 

자~ 이제 제가 제시한 방법에 따라 책을 한 번 살펴볼께요^^

 

 

 

 

 

 

​첫번째 방법이에요.

 

아들램이 고른 주인공은 벤치에 앉아 책을 보고 있는 소녀에요.

 

이제 페이지를 넘겨가며 이 소녀를 따라갈 거에요.

 

 

 

 

 

 

 

 

 

 

 

 

 

혼자 책을 보고 있던 소녀에게 한 소년이 다가와서 꽃을 건네줘요.

 

소년은 소녀에게 사랑 고백이라도 하는 걸까요?

 

소녀는 소년의 마음을 받아줄까요?

 

 

 

 

 

 

 

 

 

 

 

 

앗! 소녀는 소년이 준 꽃을 바닥에..

 

소년은 실망하고 떠나버리지요.

 

 

 

 

 

 

 

 

 

 

 

 

그런데 소녀는 그 꽃을 다시 줍고 있어요.

 

혹 다시 마음이 바뀐 걸까요?

 

앞으로의 이야기는 어떻게 될까요?

 

ㅎㅎ

 

 

 

 

 

 

 

 

 

 

 

 

그렇게 소녀의 이야기를 보고 마지막 장을 넘기자 나오는 페이지

 

7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이 책은 그림에는 글자가 없어요.

 

그래서 자신의 상상대로 이야기를 담아 읽을 수 있어요.

 

그리고 그것이 좀 부족하다싶으면

 

맨 뒷 페이지에 실려 있는 7가지 이야기를 통해

 

그림을 담은 짤막한 에피소드책으로 보아도 좋아요^^

 

 

 

 

아들램이 궁금해했던 소녀의 이야기는

 

마침 7가지 이야기 중 하나였어요.

 

바로 그것이 이 책을 보는 방법 첫번째에요^^

 

moon_and_james-31

 

 

 

 

 

 

 

 

 

 

 

이번에는 두번째 방법이에요.

 

 

먼저 뒤에 실려 있는 7가지 이야기 중

 

마음에 드는 이야기를 골라 읽어요.

 

그리고 마치 명탐정이 된 듯이

 

그 주인공을 첫페이지를 다시 넘겨보며 찾아보는 거에요.^^

 

이야기를 듣고 그림 속에서 주인공을 찾는 것은

 

관찰력도 추리력도 주의집중력도 키워주는 매우 섬세한 작업이에요.ㅎㅎ

 

 

책을 몇 번 보면서 넘겨보았기에

 

아들램은 읽던 중간에 어떤 사람인지 어떤 동물인지 알았다고도 하고

 

다 읽고 나서 페이지를 넘겨가며 찾기도 했어요.

 

글 내용을 보며 단서를 찾는 것도 명탐정이 할 일이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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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세번째 방법이에요.

 

 

자신이 찾은 사람 혹은 동물을 페이지를 넘겨가며 주의깊게 관찰하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요.

 

 

 

아들램처럼 어린 연령의 아이들은 그림을 보고 그대로 묘사해 적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독후활동이 될 것이고

 

어른들이라면 그림을 보고 더 많은 이야기를 더해서

 

나만의 책이 될 거에요.

 

 

 

 

 

 

 

아들램이 찾은 주인공은 이 책에 어디에 있을까요?

 

ㅋㅋ

 

 

아들램의 새로운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아이와 얼굴 풍선

 

 

한 아이가 풍선을 들고 공원에 왔어요.

 

새가 풍선에 내려앉았어요.

 

아이가 풍선에게 뽀뽀를 했어요.

 

풍선이 웃었어요.

 

아이는 풍선을 들고 축구하는 아이들을 봤어요.

 

아이는 다른 아이도 봤어요.

 

아이는 또 나무를 보고 있어요.

 

그러다가 풍선을 놓쳤어요.

 

갑자기 나무가 입이 생기더니 풍선을 먹어버렸어요.

 

나무는 입을 닫았어요.

 

아이는 내 풍선을 돌려주라고 빌었어요.

 

그래서 나무는 풍선을 돌려줬어요.

 

아이는 다시 풍선을 들고 공원을 한바퀴 돌고 돌아갔답니다.

 

 

 

 

 

 

마지막 줄은 그림에는 없는데 뒷 이야기를 상상해서 쓴 거에요.

 

 

한 장에 한 줄만 써도 12장이니 12줄이나 쓸 수 있는

 

나만의 새로운 이야기였어요.ㅎㅎ

 

 

 

 

 

독후활동도 연습이라 생각해서

 

책 읽고 어떤 것이라도 쓰게하는데

 

처음보다 많이 늘었더라구요.

 

 

 

판에 박힌 논술 기술을 익히는 것보다

 

창의력을 더해서 어떤 글이라도 자꾸 써보는 것이

 

훗날 더 도움이 많이 될 거라 생각하며..^^;;;

 

 

 

 

 

 

 

 

 

이 책은 사실 어른들을 위한 그림동화책이라고 해요.

 

그렇지만 저는 그림동화책에는 나이가 없다고 생각해요.

 

 

어린 아이들은 그림을 보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상상하고

 

상상하는대로 보고 생각하고

 

어른들은 그림과 글을 통해 더 많은 이야기를 보고 생각할 수 있어요.

 

 

각자 자신의 생각대로 책을 보면 될 뿐이지

 

그림책에는 나이가 없다고 생각해요.^^;

 

 

 

 

 

 

 

다른 모든 책들을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본다해도

 

이 책만큼은 소장하며 꺼내볼때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선사할 거에요.

 

 

 

작가님이 마지막에 쓰신 7가지 이야기 외에

 

찾으면 찾을 수록 더 많아지는 이야기가 곳곳에 숨겨져 있으니까요.

 

 

이런 책은 소장해서 봐야지요^^

 

 

 

 

 

 

 

 

 

붉은 물고기는

 

공원 여기저기를 한바퀴 휘 돌며 여러 사람들의 눈에 띄었어요.

 

붉은 물고기를 발견한 사람들에게는

 

사랑과 기적이 일어났어요.

 

 

 

 

 

 

『누구에게는 보이지만, 또 누구에게는 보이지 않아요.

 

하지만 사랑과 기적을 믿는 사람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붉은 물고기를 볼 수 있어요.

 

인생이라는 공원에는 언제나 사랑과 기적이 가득 차 있기 때문이에요.』

 

 

출판사 서평이 마음에 훅 들어와 박히네요.

 

 

 

 

당신의 공원에도 붉은 물고기가 있나요???

 

 

 

 

 

 

 

 

 

제가 처음에 제시한 이 책을 읽는 방법 세가지를 참고하셔서

 

나의 붉은 물고기도 찾으시고

 

더 많은 이야기를 책 속에서 발견하시길 바래요^^

 

 

 

 

 

 

 

 

이 책은 꼭 소!! 장!!!

 

ㅎㅎ

 

 

 

 

 

 

 

저는 당연히 이 책을 강추드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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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가 슬금슬금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 1
이가을 지음 / 북극곰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북극곰 출판사에서 요즘 대세 '도깨비'책이 나와서 소개해드려요.

 

 

많은 분들이 한창 빠져 도깨비 홀릭, 공유 홀릭이 되셨던

 

바로 그 '도깨비' 이야기긴 한데

 

드라마 '도깨비'를 다룬 건 아니구요^^;

 

어렸을 때 할머니가 친척 언니가 들려 주었던 것 같은 그런 도깨비 이야기에요.

 

 

더운 여름, 방학을 맞아 시골에 놀러 가서

 

늦게까지 사촌들과 어울리며 놀다가

 

밤에 잘 때 불 끄고 들었던 도깨비 이야기~

 

혹은

 

긴긴 겨울, 밤에 따뜻한 아랫목에서 배 깔고 누워

 

할머니가 어른들께 들었던 도깨비 이야기~

 

 

어느 것이든 다 좋아요.

 

 

 

이 책에는 어떤 '도깨비'가 나올지

 

도깨비가 슬금슬금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제목이 참 재미있는 책이랍니다^^

 

 

 

 

 

 

 

 

 

 

 

 

 

 

이 책은 바로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 1이에요.

 

 

북극곰에서 이야기책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했어요.

 

그동안에는 따뜻하고 재미있는 그림책이 많이 나왔는데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는

 

이제 8세부터 100세까지 함께 즐기는 상상의 만찬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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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시리즈 2인 '잠자는 숲속의 마녀'도 출간 예정이라는 문구를 보니

 

그 책 또한 기대되네요^^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아니고 마녀..ㅋㅋㅋ

 

 

 

 

 

 

 

 

 

 

 

 

 

 

 

 

이 책에는 짤막짤막한 이야기가 총 7가지가 나와요.

 

 

하나밖에 모르는 도깨비 하나

 

씨름꾼 도깨비 어영차

 

수다쟁이 도깨비 와글와글

 

대장간 도깨비 뚝딱

 

물 도깨비 출렁출렁

 

옹기전 도깨비 와장창

 

한 가지 소원

 

 

 

 

각각의 소제목들이 운율감 있게 리듬감 있게

 

OOO 도깨비 OOO

 

이렇게 지어졌어요.

 

앞에는 특징을 알 수 있고

 

뒤에는 의성어로 된 재미있는 말이 나오지요.

 

 

 

어느 도깨비 이야기를 먼저 읽어도 상관은 없답니다^^

 

 

 

 

 

 

 

 

 

 

 

 

 

작가님이 말하는 도깨비는

 

사람을 도와주지만 골려주면서 도와주고

 

골려주기는 하지만 다치게 하지는 않고

 

골려주면서 도와줘서 어떤 사람이 깜짝 놀라

 

"이게 뭔 도깨비 조화 속이랴?"

 

라고 하는 말을 천 번을 들어야 한다고 해요.

 

 

 

 

 

 

 

 

 

 

 

 

 

 

 

그렇다면 이 '도깨비'책 읽기 전에

 

 

 

 

'도깨비'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아무래도 머리에 뿔 좀 달리고 짐승가죽 좀 두르고 있고

 

방망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실거에요.

 

 

요즘은 드라마 '도깨비'가 워낙 히트를 쳐서

 

이제 '도깨비'하면

 

공유를 떠올리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요?^^

 

 

 

 

 

그런데 이 책을 읽기 전 검색해보니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도깨비'의 모습은

 

일본 요괴 오니의 이미지를

 

한국의 도깨비에 덮어씌운 것이라고 하네요.

 

 

 

그럼 진짜 우리나라 도깨비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우리나라 전통적인 도깨비는

 

뿔이 없고 온몸에 털이 많고

 

바지저고리를 입고 패랭이를 쓴 채

 

나무 방망이를 들고 다닌다고 해요.

 

 

 

 

일본의 오니처럼 마음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사람에게 해를 끼치고 무서운 얼굴이 아니라

 

춤추고 노래하며 노는 걸 좋아하고

 

메밀묵과 수수팥떡, 막걸리를 즐겨 먹고

 

장난기가 많아 씨름을 거는 것을 좋아하고

 

그렇게 사람들 사이에 어울려 살아갔다고 하네요.

 

 

 

 

 

 

 

드라마를 통해 소환된 도깨비가

 

자신의 모습을 되찾고

 

이제 책으로 재미를 즐기셨으면 좋겠네요^^

 

 

 

 

 

 

 

 

 

 

 

 

 

 

설 명절 연휴에 할머니댁에도 가져가 읽은 아들램..

 

제가 심심하다고 할 때 읽어 주고

 

밤에 자기 전에도 읽어 주고

 

그랬더니 재미있었는지

 

읽어 주고 나서 덮지 않고 꺼내 보더라구요^^

 

 

 

 

 

 

 

 

 

 

 

 

 

 

 

참고로 설연휴 내내 한복을 입고 있었던..^^;

 

 

'도깨비가 슬금슬금' 재미있대요.ㅎㅎ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램이 읽기에는 글자책이라 글밥이 많기는 하지만

 

제가 읽어주니 완전 집중해서 듣더라구요.^^

 

 

 

 

 

 

 

하나 밖에 모르는 도깨비 하나

 

 

이 이야기를 읽을 때는

 

하나는 자신과 똑같은 둘은 모르고 하나만 아는 수준의 사람을 찾아간다니

 

도깨비가 찾아 올까봐 자기는 100까지 안다고..

 

ㅋㅋ

 

돌쇠에게 엄마가 시킨 이야기를 수정하기도 하고

 

알은척을 하더라구요.^^

 

 

 

 

 

 

 

 

씨름꾼 도깨비 어영차

 

 

아들램은 이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씨름을 좋아하는 도깨비가

 

술을 고래처럼 마셔대는 아저씨와 씨름 내기를 하는 모습은

 

정말 진짜 우리나라 도깨비다운 모습이라서

 

정겹기도 하고 웃음이 나기도 했네요.ㅎㅎ

 

 

 

 

 

 

수다쟁이 도깨비 와글와글

 

 

이 이야기는 제목을 딱 보더니

 

자기랑 똑같다면서..ㅋㅋ

 

아들램인데도 이리 수다스러운지

 

자기 이야기인양

 

할머니네 굴뚝에 사는 도깨비 이야기를 듣더라구요.

 

그런데 한 가지..

 

솥 안에 솥뚜껑이 들어갈 수 없는데

 

그 말을 이해를 잘..;;;

 

솥도 알고 솥뚜껑도 아는데

 

솥뚜껑이 솥 안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까지는 몰랐나봐요.

 

그래서 부연설명을 좀 해주었네요^^;

 

 

 

 

 

 

 

 

대장간 도깨비 뚝딱

 

 

이 이야기야말로 옆에 이런 도깨비가 있었으면 하더라구요.

 

아저씨가 만들다 만 것도 도깨비가 마저 완성해주고

 

도끼, 쇠스랑, 호미, 낫, 곡괭이 등등도 만들어주고

 

정말 사람 곁에서 사람을 도우면서 장난도 치는

 

재밌는 도깨비였네요^^

 

 

 

 

 

 

 

 

물 도깨비 출렁출렁

 

 

사람이 되고 싶은 물 도깨비는

 

이것저것을 모아야한다는데

 

과연 어떤 것을 모아야하고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ㅎㅎ

 

 

 

 

 

 

 

 

옹기전 도깨비 와장창

 

 

만들기를 좋아하는 도깨비는

 

옹기쟁이 영감이 만든 달항아리를 어떻게 할까요?

 

혹 대장장이 도깨비처럼 잘 만들어줄까요?

 

ㅋㅋ

 

 

 

 

 

 

 

 

한 가지 소원

 

 

아들램은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말하고 싶다는데

 

대장 도깨비가 어느 날 딱 하루만 도깨비 방망이를 휘둘러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라는데

 

도깨비들은 어떤 사람들의 소원을 어떻게 들어주었을까요?

 

이 글을 읽고 나서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도깨비가 어떤 소원을 들어주었는지는

 

책으로 보심 더 황당하고 재밌답니다.^^

 

 

 

 

 

 

 

 

 

 

저는 이렇게 이 책들 속 도깨비 이야기를 하나 하나 읽으며

 

재밌었는데

 

아들램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아들램이 지은 끝나지 않은 도깨비 이야기!!!

 

 

8번째 도깨비 이야기를 들려드릴께요^^

 

 

 

 

 

 

 



 

 

도깨비가 와글와글

 

 

어느 날 밤, 뚝딱하는 소리가 꿈 속에서 들렸어.

 

아침이 되자 나는 잠에서 깼어.

 

나는 도깨비가 신명나게 논 곳으로 갔어.

 

그곳엔 엽전 몇 개와 금이 조금 떨어져 있었어.

 

난 그래서 금과 엽전을 주웠어.

 

난 산에 올라갔어.

 

거기는 그루터기 한 개가 있었어.

 

난 그루터기 위에다 금과 엽전을 내려 놓았어.

 

도깨비는 그곳에서 신명나게 놀기도 하거든.

 

그래서 나는 그곳에 놓은거야.

 

어느 날 밤, 우와하는 소리가 들렸어.

 

창 밖을 보니 도깨비들이 그걸 가져갔어.

 

아침이 되자 나는 창 밖을 봤어.

 

거기엔 금과 보물이 있었어.

 

나는 그루터기에 가져가라고 했는데

 

어떤 종이가 붙어있었어.

 

거기엔 '너 가져'라는 글씨가 써 있었어.

 

그래서 난 부자가 됐어.

 

 

 

 

 

 

 

 

도깨비들이 흘린 것을 주워서 갖지 않고

 

다시 돌려주기 위해

 

도깨비들이 잘 노는 그루터기 위에 올려 놓았는데

 

도깨비들이 그걸 보고 좋아서 금과 보물을 선물했대요.^^

 

 

 

 

 

제법 그럴듯하게 써서

 

어떤 이야기를 썼는지 페이지를 넘겨 가며 읽었네요.ㅋㅋ

 

 

 

 

 

 

 

어떠신가요?

 

 

 

 

도깨비가 슬금슬금의

 

여덟번째 도깨비 이야기로~

 

혹은

 

도깨비가 슬금슬금의

 

후속편으로

 

도깨비가 와글와글~

 

 

 

 

 

 

 

 

 

아들램도 재미있게 보았고 저 또한 동심으로 돌아가 재미있게 보았던

 

참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이제는 끝난 드라마 '도깨비'

 

설 연휴에 연속방송으로 쭉 보여주기에

 

저도 그 말로만 듣던 재미있는 드라마 '도깨비'에 푹 빠져

 

불량 며느리와 불량 올케가 되었네요.ㅋㅋ

 

 

 

일본에서 만들어낸 요괴 오니가 아니라

 

우리나라 진짜 도깨비를

 

'도깨비가 슬금슬금' 책으로 만나보시기를요~

 

 

 

드라마 속 멋진 공유는 아니지만

 

장난기 넘치지만 사람을 도울 줄 아는

 

정감있고 친근한 도깨비를 만나실 수 있으실 거에요^^

 

 

 

 

 

 

 

 

저는 이 책을 드라마 '도깨비' 후유증을 앓고 계신 많은 분들께 강추드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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