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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눌수록 커지는 행복한 낭비
켄 블랜차드 지음, 구세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공평하게 나누어 살아가는 지혜를 공존을 지향하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공존공영이라고 했던가. 인간의 삶에서 궁극적인 가치는 함께 살고 함께 번영하는 것, 태생과 지위,
권력을 두고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인간의 본성을 인정하는 마음가짐이야말로
공존의 원리를 제대로 이행하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생태계의 동식물이 생육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 더 나아가 사계절이 순환하며 본래 성질을 잃지 않는 것은
공존의 지혜를 알기에 가능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세상에 홀로 된 자는 없으며, 홀로 될 자도 없다.
모두가 더불어 사는 것임을 세상의 이치가 말해주고 있는데, 아직도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당신은 누구인가?
<행복한 낭비>는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우리가 삶의 기준점으로 삼는 가치관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한 남자의 삶을 통해서 깨우치게끔 도와주는 책이다.
이 책은 사회적인 지위, 경제적인 능력을 두루 갖춘 주식 브로커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브로커와 나눔을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를 배워가는 기업의 대표,
어려운 생활고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사는 브로커의 운전사, 그리고 초라한 행색의 노숙자 여인을 등장시킨다.
이 책의 관점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사회적 명성과 지위, 경제적 능력이
골고루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 성공이라 할 수 있다고 보는 관점, 또 하나는 현재 우리가 누리는 자연환경, 의식주
그 모든 것은 애초부터 우리 것이 아니었으며, 조금 넉넉하고 조금 부족하더라도 서로 베풀며 살게끔 밑바탕을
깔아주는 내면의 신념, 혹 저마다 소망과 믿음으로 숭배하는 영적인 존재가 나누어 준 것이라 믿는 관점이다.
「"베풀 줄 아는 사람은 하루하루가 다른 사람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라는 사실을 금방 깨닫지. 우리는 매일 다른 이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무수히 발견할 수 있다네. 크든 작든 말일세."」p.78
앞서 말한 부와 명성을 추구하는 것이 브로커의 가치관이라면,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가치관을 지닌 사람은
기업의 대표로 등장하는 남자의 것이다.
이 책은 비교적 단순한 내용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으나, 독자로 하여금 두 관점 모두 인정할 수밖에 없음을
인식하게 하는 반면에 그를 통해서 독자 스스로 가치관을 재정립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축복은 모두 선물일세.
나는 그저 내게 주어진 것들을 당분간 돌보는 사람에 불과해.
한마디로 관리인이랄까. 내게 주어진 것이 아주 많은 만큼 내가 해야 할 일도
많다고 볼 수 있지. 나는 그 책임을 감사히 받아들인다네."」p.131
성경을 인용한 부분이나 '그분'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특정 종교를 간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진리를 담고 있음을 알리고자 하는 저자의 마음이라 생각된다.
책의 결말에 도달하는 시간이 될 무렵이면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행복한 낭비, 나눔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