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신을 흔들다 - SHAKESPERE SHAKES PERE
오순정 지음 / 매직하우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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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을 가만히 관찰하다보면 하나의 축이 되어주는 소실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정신적 낭만을 가장한 우리의 가치관, 이상 세계를 번성시키고자하는 욕망인지도 모르겠다.

그 무엇을 통해서 인간이 자손을 번식하여 저마다의 삶을 끊임없이 불멸한 것으로 확장시키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중심이 존재하지 않는 원형 상태가 없듯이 인간적인 삶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모름지기 근본이 성립되어야 한다.




기나긴 세월 속에서 하나의 자리를 섭렵한 역사의 한 귀퉁이를 통해서, 또는 하나의 승리를 일구어 낸 인물을 통해서,

때로는 그 어떤 조약과 시간의 구속 없이 스스로 편찬한 이 시대의 탐스러운 책을 통해서 구할지라도

우리는 삶을 꿰뚫어보는 본질의 첫 계단이라도 밟아보아야 한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아직 정식으로 접근하지 못한 그 비극을 <셰익스피어, 신을 흔들다>를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찾아가게 되었다.




신과 천사들에게 빼앗겨버린 철학을 인간에게 되찾아주려 했던 셰익스피어의 철학적 접근이라고 해야 될까.




「정의롭지만 우직한 안토니오, 온화한 아버지이자 당당한 카리스마의 리어왕,

  순수한 바보 햄릿, 명예를 목숨처럼 여기는 정의의 사나이 오셀로,

  누가 보아도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을 것만 같은 이 남자들이 모두 필자와 같은

  무지몽매한 인간들이 아니었던가.」p.319







<셰익스피어, 신을 흔들다>가 독자에게 제공하는 간접적인 비극적 플롯을 통해서 이성과 비이성이 대립하는

현 세상에서 인간으로서 존재할 권리, 살아야 할 권리의 형평성에 대하여 번뇌할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음을 말하고 싶다. 그것은 무지몽매한 인간이 정립한 틀, 돈, 땅, 욕정, 명예, 권력을 아우르는

총체적인 삶의 조각들을 재조명하는 성찰의 기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


 

끝으로 죽음의 딜레마와 씨름하는 햄릿의 고뇌를 적어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죽는 것은 잠드는 것, 만일 잠으로써 씨름과 수천가지 숙명적인 인간의 고통을

 잊을 수만 있다면, 그거야말로 우리가 진심으로 바라는 최상의 가정일 것이다.

 죽는 것은 잠드는 것. 잠이 들면 꿈을 꾸겠지. 아, 그것이 괴롭다.

 이 세상 온갖 번민으로부터 벗어나 잠 속에서 어떤 꿈을 꿀 것인가를 생각하면

 망설여질 수밖에. 이와 같은 망설임이 있기에 우리는 비참한 인생을 참으며

 살아가는 것인가? 그렇지 않고서야, 이 세상의 채찍과 조롱을,

 무도한 폭군의 기  동을,

 우쭐대는 꼴불견들의 치욕을, 버림받은 사랑의 아픔을, 느려터진 법률을,

 관리들의 불손을, 선의의 인간들이 불한당들로부터 당하는 수많은 모욕을 어찌

 참아나갈 수 있단 말인가.」 - 책의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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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의 비밀 - 주는 사람은 알지만 받는 사람은 모르는
박유연 외 지음 / 카르페디엠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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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력의 대가를 지급받는 것, 바로 월급이다.

계약직, 비정규직, 아르바이트에 이르기까지 모두 노동의 시간, 능력, 성과에 따른 임금을 지급받고 있다. 다시 월급은 시간 단위로 지급하는 시간제, 연령, 근속연수, 학력 등으로 결정되는 호봉제 그리고 업무 성과에 따라 매년 연봉이 달라지는 연봉제로 나누어진다.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또는 개인 사업에 이르기까지 직원을 채용하고 임금을 지급하는 기준은 천차만별이다. 각종 세금과 국민연금, 의료보험료 등 기본적으로 공제되는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실수령액을 통해서 우리는 한숨과 함께 시원섭섭함을 느끼곤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회사에서 개인에게 지급하는 월급이 어떤 기준에 의해서 설정되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인가? 똑같은 노동의 시간을 제공했음에도 부당한 대가를 받았다고 생각된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월급의 비밀>은 말 그대로 매달 정기적으로 월급을 지급받는 사람을 상대로 쓰여진 책임과 동시에 사회초년생이나 평소에 월급명세서는 신경 안 쓰고 꼬박꼬박 통장에 들어오는 월급액수만 챙겼던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보인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사회시스템에서 다소 과장스럽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의 장벽과 부딪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높은 임금을 지급하는 대기업의 시스템에 대하여 설명하기도 한다. 그리고 월급의 양극화 현상에 대하여 논하기도 한다. 일명 3D 업종에 몰리는 외국인 노동자의 모습은 청년 실업이라는 현상과 맞물리면서 독자로 하여금 씁쓸함을 감출 수 없게 만든다.




「외국인 노동자의 진입은 일반 취업자, 즉 숙련 노동자의 임금에도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 있다.

  노동시장은 숙련 노동자 시장과 미숙련 노동자 시장으로 양분돼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주로 미숙련 시장에 진입하므로 숙련 시장은

  영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미숙련 시장에의 인력 증대는 숙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p.101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기보다는, 경제활동을 하는 사회 구성원에게

가장 기본적이면서 필수적인 노동의 대가, 월급에 관한 저자의 관점에 의하여

저술된 부분도 있고, 사회적 제도와 다양한 기업의 시스템 구조에 의해 성립된

월급의 정의를 엿볼 수 있는 책이라 보인다.

이 책을 읽고 현 사회 시스템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으며, 그를 통해서

노동자의 수요와 임금이 지니는 형평성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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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버핏 한 수 부탁드립니다 - 살아있는 신화, 워렌 버핏의 성공 투자 지름길
존 트레인 지음, 황숙혜 옮김 / 아경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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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을 모으는 사람들 즉, 부를 축적하려 오늘도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책을 읽게 되었다.

바로 <미스터 버핏 한 수 부탁드립니다!>라는 책이다.

이 책은 미국의 주식 투자가 워런 버핏이 유년 시절부터 행했던 주식 투자의 모든 것,

그 성공담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상식을 조합하여 엮은 워런 버핏의 성공담 및 투자가를 위한 책이다.

 

일명 버핏 효과라고 했던가. 대다수 월가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투자가인 워런 버핏의 영향력이 미치는 효과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리비아의 석유 생산 중단에 따른 대책 마련으로 워런 버핏이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점에 대해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워런 버핏의 시너지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투자가들의 눈과 귀를 솔깃하게 만든다.

 

 

 

<미스터 버핏 한 수 부탁드립니다!>는 총 5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워런 버핏이라는 인물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투자에 문외한인 초보자부터 어느 정도 반열에 오른 사람을 대상으로 버핏의 투자 비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에 직면했을 때,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마음가짐에 이르기까지

워런 버핏을 중심으로 둘러싼 다양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훌륭한 투자자, 특히 버핏과 같은 투자 대가들은 무엇보다 사람에 깊은 관심을 둔다.

  그리고 투자하려는 기업 경영진의 여러 자질 가운데 특히 지적인 정직함과

 훌륭한 인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 마디로, 경영진이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인지부터 살펴야 한다.

  기업 내부 경영진은 마음만 먹으면 주주들에게서 이익을 취할 방법이 수천 가지에 이른다.

  만약 경영진이 이런 부조리를 저지를 것으로 보이는 인물이라면

  파트너가 될 수 없다.」p.218

 

 

사실 워런 버핏이라는 인물이 행했던 놀라운 투자 성공담에 현혹되어 그의 비법을 얼 비슷하게 행한다고 해서

같은 성공을 거머쥘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그가 어떤 계기를 통해서, 어떤 지인을 통해서, 어떤 경로와 방법, 그리고 워런 버핏이 결정적인 순간에

내린 찰나의 선택이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을 것이다.

나 또한 투자라는 것에 대하여 왈가왈부할 지식은 없지만, 이 책을 통해서 워런 버핏이 어떤 인물인지,

그의 사상과 가치관은 어떠했는지, 그가 어떻게 성공을 했는지 알게 되었으며,

그와 더불어 작게나마 투자라는 개념을 다른 대상에 접목해서 워런 버핏의 비법을 활용해보고자 다짐했다.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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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가지 마! - 일하는 엄마의 마음과 생활을 보여 주는 책
정수은 글, 김혜영 그림 / 초록우체통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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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는 현상에 대한 원인을 분석해보면 사회적 배경과 빈부격차에 따른 소득불평등,

교육수준의 차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점이 나오기 마련이다.

경제적 관점에서 나타나는 허와 실의 양극화 현상도 중요시되고 있지만, 보다 실질적인 문제는

맞벌이 부부로부터 본의 아니게 소외된 아이들, 즉 양육문제다.

요즘은 맞벌이 부부의 출퇴근 시간에 맞춘 야간 어린이집도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대체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부모의 역할, 더 나아가 핵가족화 현상, 홀로 떨어져 생활하는 기러기 부모가 등장할지도 모를 일이다.




<회사 가지마!>는 직장 여성이기 전에 한 아이의 엄마로서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하는

엄마의 입장과 아직 엄마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아동의 입장을 보여줌으로써 맞벌이 부부가 처한 현실을

대변해주는 내용이 간결하게 담겨 있다.




등장인물의 뚜렷한 표정과 심경변화가 그림을 통해서 생동감 있게 드러나 있기에,

독자로 하여금 짧은 내용이지만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동화가 되리라 생각된다.

부모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아이의 마음, 또한 아이의 입장에서는 부모의 역할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는 시간을 제공한다.




「엄마는 회사 일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도 할 일이 참 많아.

  민규 놀이감을 정리하고 저녁 먹은 설거지에 빨래까지 하고 나면

  어느새 열두 시가 훌쩍 넘어 버린단다.

  오늘은 새벽에 일어나 민규가 소풍가서 먹을 도시락을 준비했어.」-본문 중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이 엄마의 관점에서 표현된 부분이 많다는 점이라 생각된다.

그것은 현실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설명하는 것을 떠나서 오로지 아이를 위해서 부모가 희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듯했다.

물론, 이 책을 읽고 느낀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책을 읽는 독자의 대상을 고려하여 책의 마지막을

조금 더 따뜻한 느낌으로 장식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든다.

부모의 빈자리가 아이에게 얼마나 큰 공허함과 슬픔으로 다가오는지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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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눌수록 커지는 행복한 낭비
켄 블랜차드 지음, 구세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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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하게 나누어 살아가는 지혜를 공존을 지향하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공존공영이라고 했던가. 인간의 삶에서 궁극적인 가치는 함께 살고 함께 번영하는 것, 태생과 지위,

권력을 두고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인간의 본성을 인정하는 마음가짐이야말로

공존의 원리를 제대로 이행하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생태계의 동식물이 생육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 더 나아가 사계절이 순환하며 본래 성질을 잃지 않는 것은

공존의 지혜를 알기에 가능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세상에 홀로 된 자는 없으며, 홀로 될 자도 없다.

모두가 더불어 사는 것임을 세상의 이치가 말해주고 있는데, 아직도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당신은 누구인가?

 

<행복한 낭비>는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우리가 삶의 기준점으로 삼는 가치관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한 남자의 삶을 통해서 깨우치게끔 도와주는 책이다.

이 책은 사회적인 지위, 경제적인 능력을 두루 갖춘 주식 브로커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브로커와 나눔을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를 배워가는 기업의 대표,

어려운 생활고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사는 브로커의 운전사, 그리고 초라한 행색의 노숙자 여인을 등장시킨다.

 

이 책의 관점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사회적 명성과 지위, 경제적 능력이

골고루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 성공이라 할 수 있다고 보는 관점, 또 하나는 현재 우리가 누리는 자연환경, 의식주

그 모든 것은 애초부터 우리 것이 아니었으며, 조금 넉넉하고 조금 부족하더라도 서로 베풀며 살게끔 밑바탕을

깔아주는 내면의 신념, 혹 저마다 소망과 믿음으로 숭배하는 영적인 존재가 나누어 준 것이라 믿는 관점이다.

 

「"베풀 줄 아는 사람은 하루하루가 다른 사람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라는 사실을 금방 깨닫지. 우리는 매일 다른 이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무수히 발견할 수 있다네. 크든 작든 말일세."」p.78

 

 

 

 

앞서 말한 부와 명성을 추구하는 것이 브로커의 가치관이라면,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가치관을 지닌 사람은

기업의 대표로 등장하는 남자의 것이다.

이 책은 비교적 단순한 내용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으나, 독자로 하여금 두 관점 모두 인정할 수밖에 없음을

인식하게 하는 반면에 그를 통해서 독자 스스로 가치관을 재정립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축복은 모두 선물일세.

   나는 그저 내게 주어진 것들을 당분간 돌보는 사람에 불과해.

   한마디로 관리인이랄까. 내게 주어진 것이 아주 많은 만큼 내가 해야 할 일도

   많다고 볼 수 있지. 나는 그 책임을 감사히 받아들인다네."」p.131

 

성경을 인용한 부분이나 '그분'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특정 종교를 간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진리를 담고 있음을 알리고자 하는 저자의 마음이라 생각된다.

책의 결말에 도달하는 시간이 될 무렵이면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행복한 낭비, 나눔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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