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을 보다 - 100년 만에 드러난 새 얼굴 다큐북 시리즈 1
황병훈 지음 / 해피스토리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올해는 1910년 한일강제병합이라는 경술국치 100년이 되는 해이며,

안중근 의사의 순국 100주기가 되는 해이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중국 하얼빈에서 일본의 적장 이토 히로부미를 권총으로 사살하고

그 이듬해인 1910년 뤼순 감옥에서 서른두 살의 젊은 나이에 순국하였다.

 

 



 

 

대한의군의 참모 중장으로서 적장을 사살하였음을 당당히 밝히는 안중근 의사의 발언을 묵살하고

일본 법정에서 일본의 형법으로 처벌하는 불합리한 집행으로 인한 사형 선고를 받게 되기까지의 과정과

순국 직전까지 손에서 책과 붓을 놓지 않는 강한 집념을 보여준 안중근 의사의 모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안중근을 보다>는 6.25 전쟁 60주년을 맞아 국군과 유엔군의 유해에 관한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던 춘천MBC는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여 안중근 의사의 유해 찾기에 주목했고,

그와 함께 1, 2편으로 제작된 <안중근, 북위 38도>와 <안중근, 분단을 넘다>라는

두 편의 안중근 특집 다큐멘터리가 방영되면서 '안중근 의사를 제대로 보고 알게 하자'라는 취지로

춘천 MBC의 황병훈 PD가 집필한 책이다.

 

 



 

 

1879년 9월 2일 황해도 해주에서 북두칠성의 기운을 받아 태어난 안중근 의사.

그는 열 살도 채 되기 전에 사서삼경을 모두 뗄 정도로 명민한 신동이었다.

학식이 풍부한 유학자였던 아버지와 치마를 두른 군자라 불릴 만큼 강한 여성이었던

어머니의 성품을 고스란히 물려받았음을 알 수 있었다.

 

 

 


 

 

「사랑하는 아들아. 부모보다 먼저 가는 것을 불효로 생각하지 않는다.

  대한의 자손으로 한국의 독립을 세상에 알리고 떠나는 너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부디 구차하게 목숨을 구걸하지 말고 깨끗하게 죽음을 선택하거라.

  - 조마리아(안중근의 어머니) - p.62」

 

이 책은 안중근 의사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이토 히로부미를 권총으로 사살한 대한독립을 외치던 젊은 청년의 모습으로

안중근 의사를 기억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올해는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기가 되는 해이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깊이 되새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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