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이 아니어도 괜찮아 - 이여영이 전하는 위안과 희망의 메시지
이여영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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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선두자, 일 순위, 최상급이라 치켜세우는 1등이라는 이름표가 여기저기 휘날린다.

언제부터가 아니라 처음부터 사회는 최고만을 원했나 보다. 그리고 계속 원한다.

1등이 아니면 거들떠보지도 않는 그 이상하고도 알 수 없는 사회의 심리를

이해하면서도 인정하기는 싫다. 「안타깝게도 은메달이네요~」,

아쉽지만 2등이네요.」스포츠 경기 중계방송을 듣다 보면 이런 멘트를 종종 듣는다.

2등은 언제나 안타깝고 아쉬운 의미로 낙인찍힌다.

왜 그럴까? 왜 사회는 이토록 최고만을 원하는 걸까?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최상의 노력을 하는 1등, 그리고 1등을 따라잡기

위해서 피눈물나는 노력을 하는 2등의 비애를 한 번쯤은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일등이 아니어도 괜찮아>의 저자는 라이프스타일 전문 프리랜서 기자다.

각종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방송에 출현하고 있으며,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장기적으로 인터넷 종심의 미래형 언론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책에는 앞서 가는 1등에 가려진 사람들의 열정과 땀을 기록하고 있다.

인터뷰형식으로 진행되는 글과 함께 저자의 생각을 덧붙여 그들의 삶을 통해

세상과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돌아보는 것이다.

 

 

 

책에는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재연배우인 '이중성'씨를 시작으로

피겨스케이트 김나영 선수, 서울대 얼짱 출신의 신인 연기자 지주연, 그리고

패션 디자이너 최범석에 이르기까지 <억지 1등보다 즐기는 2등이 낫다>

코너에는 총 10명의 삶을 보여준다.

 

 

책은 총 일곱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 억지 1등보다 즐기는 2등이 낫다

둘, 세상이 몰라줘도 미래가 알아주면 된다

셋, 진짜 공부는 제대로 참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넷, 도전과 실패는 많을수록 좋다

다섯, 삶은 한 판이 아니라 긴 승부다

여섯, 통찰력이야말로 궁극의 경쟁력이다

일곱, 어떤 순간에도 꿈과 원칙을 잊지 마라

 

꼭 일등이 아니어도 괜찮단다. 그러니 너무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꿈을 향해 달려가라고 한다.

피겨스케이트 김나영 선수는 김연아 선수와 동갑내기다.

고려대에 갓 입학한 김연아처럼 그녀도 같은 해 인하대 체육교육과에 입학했다고 한다.

겉으로 내색은 하지 않아도 심리적으로 부담감과 스트레스도 적지 않을 텐데

오히려 현재의 자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고 있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최고가 되기 싶지 않은 세상에서 오늘도 김나영 선수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조바심 내고 애태우는 순간들을 줄이면 삶은 우리가 예상치 않았던

경로로 흘러간다. 그리고 그건 나쁜 쪽보다는 대개 좋은 쪽이다.

억지 1등보다는 즐기는 2등들의 인생을 보면서,

오늘을 잡는 삶의 태도를 배울 필요가 있다.」p.30

 

 

<일등이 아니어도 괜찮아> 이 책은 일등이 되지 못한 사람을 위로하기 위해 나온 책일까?

꼭 일등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말인가? 일등에 집착하지 말라는 뜻이라 생각하련다.

일등이 삶의 전부는 아니니까, 그것은 조금 앞에 서 있을 뿐이다.

 

동그라미 삶을 사는 사람

세모, 네모 삶을 사는 사람 모두 아름다운 삶과 사람들이다.

우리도 등수에 얽매이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미를 삶에 그려내자.

이 책을 통해서 만난 아주 특별한 30인의 삶은 나에게 할 수 있다는 힘을 힘껏 불어넣어 주었다.

 

2등이 있기에 1등이 존재하고, 1등이 있기에 2등도 존재할 수 있는 법!

서로 받쳐주고 이끌어주는 삶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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