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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안에 쓰고 100일 동안 고친다 - 딱! 10일 만에 초고를 쓰는 힘
추교진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0일 안에 쓰고 100일 동안 고친다.'는 제목이 딱 눈길을 끌었다. 이 책으로 과연 초고를 10일 만에 쓸 수 있을지도 궁금했고, 100일 동안 고치면 정말 책 한 권이 뚝딱 완성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해 왔지만, 매번 제대로 시도를 못해봤다. 사실 해보고 싶어도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막막하기도 하고 용기도 나지 않았다. 그래서 매번 생각만 있고 실천을 못해왔었는데, 그 와중에 이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았다.
이 책은 총5교시로 구성되어 있다. 1교시는 오리엔테이션으로 책을 쓰기 위한 동기를 마련하라는 내용이고, 2교시는 준비하기로 글을 쓰기 위한 마음가짐에 대해 나와 있고, 3교시는 틀짜기로 구체적으로 소재마련과 함께 틀을 짜보는 활동, 4교시는 쓰기로 요일별 10코어에 관해 나와있다. 특히 이 10코어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 있는데, 1일은 초고를 쫓기듯 쓰고, 2일은 청첩장을 기억하고, 3일은 뚜껑 열리게 쓰기, 4일은 핵심은 간결하게, 5일은 프로토타입을 만들기, 6일은 뭣이 중헌지 알아라, 7일은 힘 좀 빼기, 8일은 엣지 있게 쓰기, 9일은 화가가 되기, 10일은 책은 엉덩이로 쓴다는 내용이다. 그 과정을 거치고 5교시에는 고치기 과정이다. 사실 초고는 어떻게 쓰려면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근데 고치는 것이 몇 번이고 고쳐야 하는 과정이므로 어렵지 않을까 싶다. 100일동안 고친다는 것이 그말이다. 사실은 초고를 쓰기는 쉬워도 고치는 과정이 워낙 어렵고 힘드니 그만큼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록으로 따라 하면 책의 뼈대가 되는 원고 시트가 있는데, 이 틀로 책을 정말 한 번 써볼까 싶다는 생각도 든다.
제목을 만드는 것도 쉽지 않고, 그 책의 소재를 찾는 것도 쉽지 않고, 어떻게 내용을 구성할지를 정하는 것도 어렵다. 그래서 사실 제대로 시도를 못해본 것도 있다. 그래도 고쳐서 완성하는 것보다 쉬운게 글을 일단 써보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실 책의 저자도 10일 동안 초고를 쓰는 것이 쉽지않다고 했다. 그치만 그만큼 집중해서 하면 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 사실 자기의지에 달려있다는 생각도 든다. 언제부턴가 써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너무 막연하기만 해서 어찌 시작할지를 매번 고민했다. 책을 다 읽어봤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글을 써봐야겠다. 나처럼 책쓰기에 제대로 도전을 해보고 싶고,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하고,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나도 그렇고 누구라도 글은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의지, 노력, 용기가 있다면 책을 읽고 어떤 내용을 쓸 것인지 계속 생각해보고 책을 완성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