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 관한 깊이를 더해 주는 책

로마 미스터리 1 - 오스티아의 도둑 ㅣ 로마 미스터리 1
캐럴라인 로렌스 지음, 김석희 옮김, 송수정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6년 7월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이 격언들이 의미하는 건은 아마 그만큼 로마는 오랜 역사와 전통,인류 문명에 끼친 영향이 커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에서는 이 책에 나오는 지명의 오스티아 지도와 등장 인물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있고,로마의 역사와 제국의 쇠망, 로마의 생활상과 신화에 대한 이야기가 추가되어 있어 로마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까지 더해주고 있다.


수수께끼 풀기를 좋아하는 소녀, 플라비아 게미나는 엄마의 도장 반지를 훔쳐간 범인을 찾아낸다. 참나무에 까치가 숨겨 둔 반지와 목걸이를 찾아내었다. 플라비아는 까치 둥지에서 발견한 귀금속과 물건을 팔아 프라비아가 읽고 싶었던 <아이네스>12권 한 질을 사고 싶어했다. 또래 여자 아이가 노예로 팔리는 것을 가엾게 생각한 플라비아는 자신의 생일 선물로 그 금화와 선장인 아버지가 금화를 더 보태어 그 소녀를 집으로 데려간다.또래의 노예 소녀, 누비아에게 플라비아는 노예라기보단 친구 같이 그렇게 대해준다.

옆 집의 개 보바스의 머리를 누군가 베어가는 사건이 발생한다. 옆 집의 남자 아이 요나단과 플라비아, 누비아는 그 범인을 찾아나선다. 아비투스의 딸이 개에게 물려 죽은 일로 딸의 무덤을 찾는 그를 의심하지만, 결국 범인은 다른 사람임을 알게된다.

혀가 없는 벙어리 고아 소년인 루푸스의 도둑 사건으로 개의 머리의 베어간 도둑이 리베르투스라는 것이 밝혀진다. 플라비아는 지혜롭고 용감한 소녀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인간의 이중성이란 말이 생각난다.

 리베르투스는 젊고 총명하고 잘생긴, 한 때는 노예였지만 재주가 많고 싹수가 있어서 노예 신분에서 해방되어 부유한 상인의  집에서 자유민으로 살아가는, 상인의 양자가 될 사람이었기에 아무도 그를 의심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그가 (노름빚을 갚기 위해) 개들을 죽이고 플라비아의 집에 숨겨진 금화를 훔치려한 사람이라는 사실에 모두 놀랐다.

리베르투스와 루푸스를 외모로 판단하지 않고, 그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읽을 줄 아는 것이 사람을 평가하는 바른 기준이라는 것을 아이들이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로마의 생활습관과 음식과 문화 등 로마에 대해서 가까워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