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인 악수 포엠포엠 시인선 4
권순자 지음 / 포엠포엠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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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어본지 정말 오래되었다. 초등학교땐 학예회를 할때마다 여러개의 창작 시를 써놓고 고민하고 고민해서 내곤했던 추억도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더이상 국어책을 읽지 않은 이후론 시를 읽거나 써본 기억이 없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시라는 것이 짧은 시어,시구 안에 글쓴이의 마음을 담아야 하기에 굉장히 많은 뜻이 내포되있어 짧은 시가 굉장히 감성적이라는 느낌에 부담스럽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시집을 사거나 내가 시를 쓰거나 한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 국어책에서나 봐왔던 문학 작품이여서일까?...

막상 다시 접해보니 부담스럽거나 생각만큼 부담스럽진 않았다.

 

권순자 시인의 시는 대분분 일상적인 소재로 아주 순순한 느낌이였다.

일기를 함축적으로 쓴 느낌이었다. 사랑이라는 감정, 일상속에서 눈에보이는 물건, 지나버린 과거, 따위가 모두 이 시집의 소재였다.

시집의 전체적인 느낌은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과거를 회상하는 듯한 느낌이였다. 차분한 느낌으로 이어졌고 그리움이란 감정이 많이 느껴졌다.

사랑을 소재로한 시에는 슬픔,그리움이 가장 많이 담겨있었다. 지나버린 사랑을 이야기해서일까? 내스스로 답이 담긴 질문을 해보았다.

 

짧은 시를 읽는데도 긴소설을 읽은것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됬다.

당연한것이라 생각한다. 짧은 시어,시구에 담긴 긴 뜻을 찾아 느꼈기 때문이다.

 

나는 시를 읽을때 글쓴이의 감정을 알아낸다기보다 시를 읽을때 느껴지는 내 감정을 느끼는 것이 좋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감정을 솔직하게 시를 통해 드러낸다는 느낌으로...더 자유롭게 시를 감상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학교 국어시간엔 글쓴이의 의도를 주입식으로 공부를 했었지만 이제 시험을 보거나 알아 맞춰야할 필요는 없기에 내가 스스로 느낀 감정 그대로를 표현할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시라는 장르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수있었던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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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이 - 경직된 세상을 향하여 똥침 한 방!!
올댓스토리 지음, 나란히 그림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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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외출을 거의 하지않다 보니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고민중에 한가지가 되었다.

사실 해외에 나가있다 돌아온지 얼마 안되었던터라 집에서의 할일을 가하고 나면 시간을 역시 책 뿐이었다.

거의 매일 책을 보다보니 글씨만 빽빽이 써져있는 소설보다 만화도 한번씩 보고싶었던 찰나에 심심이책이 내게로 왔다.

'심심이'는 무료한 시간을 때우기엔 딱 좋은 책이였다. 만화다 보니 술렁술렁 30분안에 다 읽어버렸다.

요즘 아이들의 시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해나가 말한마디 한마디도 재미있게 표현되어있었다.

심심이는 재미를 주는것에서 더 나아가 이야기속에서 사람들에게 주는 메세지가 내포되어있었다.

이 책에 나오는 답답이란 아이는 과거의 무언가를 숨기려고 마치없는 사람처럼 하고싶은 것 자기가 드러내고 싶은 감정따위를 꾹꾹 참아가며 사람들속에 묻혀지내던중 심심이와 만나 심심이의 '똥침'을 받고 하고싶은 욕망을 마구 표출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하는 이야기이다.

책에서는 아주 사소한게 그리 심각하지 않은 주제로 재미있게 풀어 나갔지만 세상을 살아 가면서 하고 싶어도 용기가 없어 하지못하는, 생각만하고 말아버리는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가지라는 메세지를 보네는 것 같았다.

요즘 새롭게 떠오르는 키워드 '힐링'을 만화로 색다르게 아이들에게도 전달할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아직 이야기가 다 끝나지 않아 답답의 자신감 회복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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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김병인 지음 / 열림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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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6월 6일 . D-Day /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 독일군의 군복을 입은 동양인이 미군에 발견된었다. 그로 부터 발견 한장의 사진속 이야기...

 

이 이야기는 한국인 대식과 일본인 요이치의 노르망디 해변에서의 전투속에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식과 요이치가 처음 만났던 14년전 남작당(요이치의 집).

자신이 친구들과 아지트로 쓰고있던 집안에 작은 오두막집을 대식의 가족에게 주게되었다.

조선인 가족에게 주어야한다는거에 불만을 품고있었던 요이치와 친구들은 오두막집을 빌려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하기위해 온 대식과 좋지않은 첫만남을 가지게된다.

첫만남 이후로 같은집에 살면서도 8년동안 서로 모르는 사람처럼 없는 사람처럼 지내왔던 대식과 요이치의 운명의 끈은 끊어 지지 않았던것일까?

올림픽에 출전하기위한 선수를 뽑기위한 육상 대회에서 둘은 다시 만나게 된다.

서로 자존심을 지키기위해 피사적으로 달렸지만 우승자는 조선인인 대식. 조선을 일본의 식민지로 삼고있던 일본의 반응이 좋지 않았던것은 당연한일이다.

대식이 육상대회에서 이기게했다는이유로 대식으 코치가 해고되었고 그것을 따지기 위해 대식은 교장실로가서 교장관 선생을 때려 고소를 당하고만다.

유치장에 갇혀있는 대식에게 교장이 찾아와 일본 군대에 입대한후 재대를 한다면 학생신분은 물론이며 육상 선수로서의 자격도 다시준다는 제안을 한다.

아버지가 없어 집에 남은 동생수희와 어머니를 자신이 보살펴야 한다는 생각에 대식은 입대를 결정한다.

한편, 육상대회에서 조선인인 대식에게 졌다는 생각에 패배자라는 돌덩이를 가슴에 얹게된 요이치 또한 일본제국에 영웅이 되고싶은 마음에 입대를 결정한다.

 

각각 다른 목표와 꿈을 가지고 입대를 결정한 두 사람의 인연은 군대를 가서도 계속된다.

 

요이치의 아버지의 입김으로 두사람은 같은 소대에 배치받게 된다.

같이 전투를 치르던중 일본군의 계획적인 작전으로 인해 소련군의 포로로 수용된다.

소련군의 소장은  포로소대의 유일한 조선인이었떤 대식을 포로들중 조장으로 임명한후 굴라크 갱 벽에서 금을 캐는 노동을 시킨다.

우수한 실적으로 금을 캔 대식을 호숫가근처의 정착촌에서 살수있는 기회를 준다.

갱 벽을 파면서 탈출을 시도 했던 요이치는 누군가의 의해 정보가 누설되어 소대원들은 모두 사살되고 요이치만 살아만아 독방에 갇히게된다.

독일군과의 전투에서 밀리고있던 소련군은 포로들중 자유를 주겠다며 소련군의 궁인이 될것을 제안한다.

대식과 요이치는 소련군 군인으로 들어가 독일군에 투항하기로 결정한다.

독일군에 투항하는것에 간신히 성공한 두사람은 베를린에서 본국으로 송환되기를 요청했지만 전쟁중이여서 불가능하게되었다.

하루 빨리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두사람은 다시 독일군의 노르망디해변에서 독일군으로 복무하면서 일본의 지원 잠수함으로 집에 가기로 결정한다.

노르망디에 일년이 지나고 드디어 기다리던 잠수함이 오기로한다는 소식을 듣고 두사람은 기쁨의 축배를 든다.

하지만 두사람의 억울한 인생의 빛은 없었던것일까...잠수함이 오기로한 하루전 미군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펼치게된다.

두사람이 도만가던중 다리가 다쳤던 대식이 뒤쳐지게 되었다. 조금 앞서가면서도 대식을 걱정하던사이에 폭발이 일어났고 하얀 연기 속에 대식은 피를 흘리고있다.

요이치는 대식에게 다가가 대식을 끌어안음ㄴ 울부짖는다. 대식의 마지막 한마디가 읽이로하여금 울컥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군벌줄을 요이치에게 건내며 '내가 가진 것 중 가장 좋은 거다. 가져. 너에게 줄게.' 라는 말과함께 대식의 의식을 점점 희미해져 갔다.

처음 만나 오두막을 주어 고맙다며 검은 흑구슬을 주며 만난 어린 대식의 모습이 요이치눈에 다시 기억되고 요이치는 미군에 발견되어 조선인 한대식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으로 갈수있게된다.

요이치는 조선에 돌아와 한대식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대식의 꿈이었던 올림픽에서 우승한다.

마치 둘이 한몸인 마냥 둘은 같이 달리고있다는 믿음을 저버리않고 대식의 군번줄을 목에 걸고...

 

 

고작 글로서 읽는 것이지만 내 머리속에선 한편에 영화를 보듯 이미지들이 하룻밤사이에 스쳐지나갔다.

처음로로 전쟁소설을 접해 보았지만 한번 손에 잡으니 놓치기어려운 흡입력이 강한 전쟁소설이었다.

영화로서 어떻게 나오는지 기대하지 않을수 없는 감동스토리이다. 
인간이 하는 가장추악한 짓인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 이구절을 다시 되뇌여 본다.
 

"믿음, 소망, 사랑, 이세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의 으뜸은 사랑이라.  - 고린도전서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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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어른, 어린왕자를 만나다 - 아직 어른이 되기 두려운 그대에게 건네는 위로, 그리고 가슴 따뜻한 격려
정희재 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원작 / 지식의숲(넥서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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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라는 책을 언제 읽어 보았는지는 생각이 나지않은다.

어릴적 어느날엔가 읽어보고는 이야기만을 마음속에 묻어두고 내가 어릴적 느껴던 '감정'이라는것들은 기억속 저편으로 사라져 버렸다.

솔직히 어릴적 어린왕자를 읽을때 나는 어린왕자를 이해하지못했다.

똑같은 어린사람으로서의 어린왕자의 마음은 공감하였지만 책속에 있는 깊은 뜻은 이해할수가 없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어린나'는 「어린왕자」책이 말하는 의도를 이해할필요가 없었지 않을까? 하고 생각이 들었다.

(이미 어린왕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있어서?)

 

나는 어른이 되기에 두려움은 가지고있지 않다.

하지만 어떤어른이 되어야하는가에대한 고민은 가지고있다. 세상에 익숙해져 '어린나'를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내가 어른이 되어서도 모자를 배가 불러있는 뱀(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으로 생각할수있는 상상력과 순수함을 잃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이책은 어린왕자 이야기 27장에 글쓴이의 짧은 에세이가덧붙여서 나온다.

이제는 어린이도 아니고 그러다고 아직 어른도 아닌 나의 시범에서 볼때 어린 어린왕자의 순수한감정과 어른인 글쓴이의 따듯한 충고 모두가 담긴 이 책이 딱! 내책(나를 위한책)이다~ 라고 생각했다.

나뿐만아니라 나와 같은 시점(어린이와 어른의 중간)에 있는 사람들에게 꼭 한번쯤은 읽어 보라고 전해주고싶다.

생태쥐페리가 어른에게 「어린왕자」책을 받쳤던것처럼 나도 이책을 이린이가 아닌 곧 어른이 될 어른이 된 분들에게 꼭 추천해주고싶다.

어릴적 만났던 어린왕자,또는 처음으로 만난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듣고 글쓴이의 따듯한 충고도 받으면서 꼭 자신이 순수한어른이 될거같은 느낌이 들길 바라면서.....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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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버 머시 폴스의 늑대들 시리즈 1
매기 스티브오터 지음, 안나량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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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VER,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영어사전을 펼쳐보았다.
1.떨림,전율 2.(구어)오한 이라는 뜻을 담고있는 단어가 책의 제목에 붙어있어인지 책을 분위기는 오싹해 보였다.

'트와일라잇 세대에게 완벽한 책!!'이라고 책에 설명이 되었어서 큰기대를 하지않으려고해도 하지않을수가 없었다.

뒷목을 뻣뻣이 세우면 '나~ 트와일라잇세대야ㅡㅡ^'라는 기대를 품은 미소를 머금은체 책을 펼쳤다.

 

늑대인간이라는 소재가 트와일라잇의 여향으로 처음 접해보는 것이 아니여서 트와일라잇과 겹치진 않을까하는 걱정을 뒤로하고 이책에선 어떻게 표현이 될지 호기심이 먼저 앞섰다.

 

늑대의 모습을 하고있지만 인간의 심장을 가진 소년 샘과 17살 그리 평범하진 않은 소녀 그레이스의 사랑이야기

매년 겨울동안 늑대의모습을 하고 나타나는 샘과 그레이스는 눈으로 쳐다보기만을 6년.... 그들은 눈으로 감정을 나누는듯 싶었다.

어느날 총에 맞아 상처를 입고 그레이스의 집앞에 쓰러져있는 알몸의 소년.

그레이스는 그늬 노란색 눈을 보자마자 자신이 6년간 봐왔던 그 늑대(샘)인것을 알았다.

그들의 사랑이 어느때부터 시작 된것인지는 알수 없었으나 둘은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날이 추워지면 늑대의 몸으로 변하는 샘을 인간의 모습으로 유지하려는 그레이스와 샘이 겪는 일들이 한편의 영화처럼 머리속을 스쳐지나간다.

중간중간 나오는 시적인 사랑표현들이 이 책이 호러물이 아닌 로맨스 판타지 인것을 확인 시켜준다.

 

위태로운 샘과 그레이스의 절절한사랑이 어떻게 지켜질지 다음편 <링거>가 기대된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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