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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김병인 지음 / 열림원 / 2011년 11월
평점 :
1944년 6월 6일 . D-Day /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 독일군의 군복을 입은 동양인이 미군에 발견된었다. 그로 부터 발견 한장의 사진속 이야기...
이 이야기는 한국인 대식과 일본인 요이치의 노르망디 해변에서의 전투속에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식과 요이치가 처음 만났던 14년전 남작당(요이치의 집).
자신이 친구들과 아지트로 쓰고있던 집안에 작은 오두막집을 대식의 가족에게 주게되었다.
조선인 가족에게 주어야한다는거에 불만을 품고있었던 요이치와 친구들은 오두막집을 빌려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하기위해 온 대식과 좋지않은 첫만남을 가지게된다.
첫만남 이후로 같은집에 살면서도 8년동안 서로 모르는 사람처럼 없는 사람처럼 지내왔던 대식과 요이치의 운명의 끈은 끊어 지지 않았던것일까?
올림픽에 출전하기위한 선수를 뽑기위한 육상 대회에서 둘은 다시 만나게 된다.
서로 자존심을 지키기위해 피사적으로 달렸지만 우승자는 조선인인 대식. 조선을 일본의 식민지로 삼고있던 일본의 반응이 좋지 않았던것은 당연한일이다.
대식이 육상대회에서 이기게했다는이유로 대식으 코치가 해고되었고 그것을 따지기 위해 대식은 교장실로가서 교장관 선생을 때려 고소를 당하고만다.
유치장에 갇혀있는 대식에게 교장이 찾아와 일본 군대에 입대한후 재대를 한다면 학생신분은 물론이며 육상 선수로서의 자격도 다시준다는 제안을 한다.
아버지가 없어 집에 남은 동생수희와 어머니를 자신이 보살펴야 한다는 생각에 대식은 입대를 결정한다.
한편, 육상대회에서 조선인인 대식에게 졌다는 생각에 패배자라는 돌덩이를 가슴에 얹게된 요이치 또한 일본제국에 영웅이 되고싶은 마음에 입대를 결정한다.
각각 다른 목표와 꿈을 가지고 입대를 결정한 두 사람의 인연은 군대를 가서도 계속된다.
요이치의 아버지의 입김으로 두사람은 같은 소대에 배치받게 된다.
같이 전투를 치르던중 일본군의 계획적인 작전으로 인해 소련군의 포로로 수용된다.
소련군의 소장은 포로소대의 유일한 조선인이었떤 대식을 포로들중 조장으로 임명한후 굴라크 갱 벽에서 금을 캐는 노동을 시킨다.
우수한 실적으로 금을 캔 대식을 호숫가근처의 정착촌에서 살수있는 기회를 준다.
갱 벽을 파면서 탈출을 시도 했던 요이치는 누군가의 의해 정보가 누설되어 소대원들은 모두 사살되고 요이치만 살아만아 독방에 갇히게된다.
독일군과의 전투에서 밀리고있던 소련군은 포로들중 자유를 주겠다며 소련군의 궁인이 될것을 제안한다.
대식과 요이치는 소련군 군인으로 들어가 독일군에 투항하기로 결정한다.
독일군에 투항하는것에 간신히 성공한 두사람은 베를린에서 본국으로 송환되기를 요청했지만 전쟁중이여서 불가능하게되었다.
하루 빨리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두사람은 다시 독일군의 노르망디해변에서 독일군으로 복무하면서 일본의 지원 잠수함으로 집에 가기로 결정한다.
노르망디에 일년이 지나고 드디어 기다리던 잠수함이 오기로한다는 소식을 듣고 두사람은 기쁨의 축배를 든다.
하지만 두사람의 억울한 인생의 빛은 없었던것일까...잠수함이 오기로한 하루전 미군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펼치게된다.
두사람이 도만가던중 다리가 다쳤던 대식이 뒤쳐지게 되었다. 조금 앞서가면서도 대식을 걱정하던사이에 폭발이 일어났고 하얀 연기 속에 대식은 피를 흘리고있다.
요이치는 대식에게 다가가 대식을 끌어안음ㄴ 울부짖는다. 대식의 마지막 한마디가 읽이로하여금 울컥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군벌줄을 요이치에게 건내며 '내가 가진 것 중 가장 좋은 거다. 가져. 너에게 줄게.' 라는 말과함께 대식의 의식을 점점 희미해져 갔다.
처음 만나 오두막을 주어 고맙다며 검은 흑구슬을 주며 만난 어린 대식의 모습이 요이치눈에 다시 기억되고 요이치는 미군에 발견되어 조선인 한대식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으로 갈수있게된다.
요이치는 조선에 돌아와 한대식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대식의 꿈이었던 올림픽에서 우승한다.
마치 둘이 한몸인 마냥 둘은 같이 달리고있다는 믿음을 저버리않고 대식의 군번줄을 목에 걸고...
고작 글로서 읽는 것이지만 내 머리속에선 한편에 영화를 보듯 이미지들이 하룻밤사이에 스쳐지나갔다.
처음로로 전쟁소설을 접해 보았지만 한번 손에 잡으니 놓치기어려운 흡입력이 강한 전쟁소설이었다.
영화로서 어떻게 나오는지 기대하지 않을수 없는 감동스토리이다.
인간이 하는 가장추악한 짓인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 이구절을 다시 되뇌여 본다.
"믿음, 소망, 사랑, 이세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의 으뜸은 사랑이라. - 고린도전서 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