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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기타 ㅣ 청소년오딧세이
마르퀴스 말테 지음, 윤경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오늘 카이스트 학생이 자살했다는 신문기사를 읽었다.
미래 로봇산업의 촉망을 받는 인재였는데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등등
여러 문제 속에서 고민하다가 자살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얼마나 안타깝고 속이 상하던지.
주변에 그의 마음을 돌려세울 만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단 말인가? 하는 원망에서부터
왜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아쉬움이 내내 떠나지 않았다.
자살을 결심한 사람을 설득할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일까?
우리 사회에 이미 유명 인사들의 자살이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에
충격은 갈수록 무뎌진다.
이 책에서도 아들이 자살을 시도했다. 이유는 정확히 나와 있지 않지만
아직 생명이 붙어 있는 아들 앞에서
아빠는 가슴속 깊이 묻어놓았던
마음을 울리는 진심을 털어놓는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굉장히 드라마틱하다.
그러므로 공감이 되고 설득력도 생긴다.
아들과 진심 어린 이야기를 해 보고 싶은 아빠가 있다면
혹은 아빠와 이야기하고 싶지만 아빠가 너무 멀리 느껴지는 아들이 있다면
서로에게 슬쩍 이 책을 건네 보는 건 어떨까?
이 책을 통해 서로의 진심에 한 발짝씩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