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룡 23
노기자카 타로 그림, 나가이 아키라 글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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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22권)에서 이어지는 이야기.

쿠니타치의 아들 신고를 살리려다 중태에 빠진 아사다의 수술이 시작되는 권.

아사다는 집도의로 이주인을 지명한다.

쿠니타치의 등장 이후 이야기가 다소 늘어지는 감이 있는데 이번 권도 상황의 긴박함에 비해서는 스토리의 전개가 다소 지지부진하다.

이때까지 봐온 것이 아깝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 구매했다. 아마 24권도 사긴 사겠지...

하지만 초반부의 전개와 짜임새에 비해서는 20권 이후는 그냥 군더더기 이야기를 주워서 짜넣은 느낌이다. 장기연재물의 숙명 비슷한 것이겠지만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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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 - 솔로 미식가의 도쿄 맛집 산책, 증보판 고독한 미식가 1
구스미 마사유키 원작, 다니구치 지로 지음, 박정임 옮김 / 이숲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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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전부터 여기 저기서 평이 많이 들려온지라 기대가 꽤 높았는데 읽고 나서 느낀 점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낚였다"는 것이다. 

도대체 이 만화가 왜 그렇게 호평을 받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유명 만화가 다니구치 지로의 작품이어서일까? 하지만 이 작품의 그림상의 완성도는 다니구치 지로의 다른 작품(이를테면 '시튼')에 비해 확연히 떨어진다. 좀 심하게 말하면 같은 작가의 그림이라는 것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작화의 퀄리티가 낮다. 

다음으로, 내용에 관해서. 

이 만화는 '도쿄의 맛집 가이드'가 아니다. 오히려 '아빠 어렸을 적에'와 같은 유에 속한다고 보면 틀리지 않을 것이다. 

80년대쯤에 도쿄에서 청춘을 보냈던 사람이 한 10년 20년 만에 "아 오랜만에 그 집에 가서 짜장면이나 한 그릇 먹어볼까?"하는 식의 회고담과 더 가깝다. 

따라서 이 만화에 나온 맛집을 순례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본어에 능통하고 도쿄의 복잡한 길을 익숙하게 누빌 수 있는 사람, 다시 말해서 도쿄 토박이나 도쿄 거주자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원작에 관해서. 

이 책의 원작자인 구스미 마사유키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책날개에 적힌 약력으로 짐작컨대 일종의 '맛집 리포터'에 속하는 필자인 것 같다. 

하지만 책 말미에 후기를 대신한 기행문(?)을 실어놓았는데, 필력이 형편없다. 이 사람의 원작이 이 기행문의 수준이라면, 다니구치 지로가 이 정도라도 그려낸 것은 천운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개별 에피소드가 길지도 짧지도 않기 때문에 읽는데 무리는 없으며 객관적으로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사서 봐야 할 정도의 퀄리티를 제공한다고 볼 수는 없다(책값도 꽤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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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BLUE
사키사카 이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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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나 진부해서 설마 이게 재미있긴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의외로 재미있어서 놀랐다. 그리고 한 권으로 깔끔하게 끝내는 작가의 기량도 훌륭하다. 

일종의 한계선상에 있는 고교생들의 사랑이라는 주제를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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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차이코프스키 & 멘델스존 : 바이올린 협주곡
DG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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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뛰어난 멘델스존/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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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은 손수건 위에 - 톱 세일즈맨이 실천하는 작은 규칙들
가와다 오사무 지음, 한혜정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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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대해 늘 감탄하는 점 중의 하나는 '물건을 만드는 나라'다운 치밀함이다. 

세상에는 숱한 영업에 관한 책과 강의가 넘쳐나지만 실생활에서 적용가능한 이야기를 찾기란 무척 어렵다. 요컨대 영업이란 물건을 파는 것이라기 보다는 "당신이 지금 필요한 것을 내가 가지고 있소"라는 선언에 가깝다. 따라서 모두에게 적용가능한, 보편타당한 영업의 법칙이라는 것은 기껏해야 '상대를 속이지 말라'는 정도에 불과하다. 

이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실생활에서 적용하기란 의외로 어렵다. 내가 가진 물건(혹은 상품)이 정말 당신에게 필요한 것인가? 당신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정녕 합당한 금액인가? 이런 기초적인 질문에 자신있게 답할 수 있는 영업인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일본 프루덴셜 생명의 탑 세일즈맨인 저자에게서 배워야 할 점은 사소한 영업상의 재주라기 보다는 그가 손님을 대하는 태도 그 자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종류의 책은 "나는 이렇게 잘나서 이렇게 성공했소"라는 자화자찬이기 쉬운데, 이 책은 비교적 냉정하고 객관적인 견지에서 자신의 영업인생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다.  

"상품을 팔기 위해서는 세 가지 힘이 필요하다. 첫째는 상품력, 둘째는 영업력, 셋째는 인간력이다."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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