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도 사랑했었고 너무 사랑하고 있는 이들이, 내가 죽고 또 그들보다 오래 살았던 이들마저 죽고 난 뒤에는, 이 세상에서 아무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말 거라면,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나는 죽어서도 계속 기억되어야 할 필요가 있고, 내가 살았던 흔적을 세상에 남겨둘 필요가 있을까?)
1978. 8. 21.


댓글(2)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와같다면 2015-10-20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리카 스와힐리족은 사람이 죽어도 누군가 기억하는 한 `사사 sasa` 라 하고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으면 비로서 진짜 죽었다는 뜻에서 `자마니 zamani` 라고 한다고 합니다
˝내가 살아있는 한 그대는 사사다!˝

이별의 아픔앞에 한동안 애도일기에 침잠되어 있었던 적이 있었어요..

boooo 2015-10-27 22:33   좋아요 0 | URL
그렇게 구분하기도 하는군요. 저도 언젠가 애도일기를 다시 읽게 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