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보겠습니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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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나나-나기의 이야기. 애자와 순자, 금주씨의 이야기. 황정은의 <백의 그림자>를 읽고 이런 글을 적었다. "작고 가볍고, 부드러우면서 잔잔한 소설이다. 그리고 독특한 소설이다." 이 소설의 느낌도 그와 다르지 않다. 작가가 계속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면, 계속하세요, 라고 답한다. 


* 소설 뒤에 아무 글도 없다. 좋다. 소설 뒤에 글은 잘 읽지 않는 걸.

목숨이란 하찮게 중단되게 마련이고 죽고 나면 사람의 일생이란 그뿐, 이라고 그녀는 말하고 나나는 대체로 동의합니다. 인간이라 덧없고 하찮습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사랑스럽다고 나나는 생각합니다.
그 하찮음으로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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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콜린 2015-07-12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안타깝네요.. 창비, 문동 불매운동중이라..(딱! 표절사태사과할때까지만^^ 사과하면 즉시!멈춤^-^ 근데 아무래도 영원히 사과안할듯요^^ 그럼 저도 창비책 영원히 인볼생각^-^) 창비 문동제끼고도 대한민국에 좋은출판사, 좋은책이 어찌나 차고 넘치던지.껄껄껄 그것만 해도 다보려면 평생가도 시간이 모자랄듯요 ^-^

boooo 2015-07-12 10:43   좋아요 1 | URL
표절사태는 이대로 지나갈 거 같습니다. ^^ 영원히 보지 않을 각오라니, 대단합니다.

라스콜린 2015-07-12 11:00   좋아요 0 | URL
좋은 책은 워낙 많으니까요 ^^ 책 한권 안읽고도 잘 사는 사람들도 많고(잘산다는 의미에 대해서는 독서가가 느끼는 잘사는것과는 다르겠지만, 논외로. 그냥 일반적인 사회적 성취를 말하는 것입니다.), 평생 다 읽어도 못읽는 책도 많은데, 꼭 읽어야 하는 출판사도 책도 없고, 더구나 비도덕적 출판사라면 굳이 읽을 필요는 없는듯합니다.^^ 아.. 이대로 지나가겠군요.. 정말 안타깝네요.. 근데 저도 그럴거라고, 이미 예상 했습니다. 근데 저도 그럼 불매운동 계속하려구요. 아마 이건 예상을 못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