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느라 힘든 당신에게 - 사랑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을 위한 위로
손성찬 지음 / 두란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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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고민하고 애쓰는 사랑’, 하나님이 주신 대계명이라는 전제로 때론 인생숙제같이 다가오는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 손성찬 목사님은 우리 삶의 일상 속에서 길러올린 친숙한 소재들을 가지고 사랑을 이야기 해 준다.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부부간의 관계믿는자와 믿지 않는 자들과의 관계위로하고자 하는 자와 상처입은 자의 관계목회자와 성도간의 관계들... 수 많은 다양한 관계 속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사랑하느라 힘든 당신에게]라는 제목처럼 우리는 사랑하느라 힘들다나 자신도 사랑하기 힘들고 가족을 사랑하는게 버겁고 하나님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지만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는 삶이 맞는가 싶고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그게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사랑은 힘들다.

부제로 적힌 사랑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을 위한 위로라는 표현처럼 사랑하기라 그렇게도 힘든데 그럼에도 우리는 그 사랑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

 

인간은 도대체 어떤 이유로 원하는 만큼 결코 채울 수 없는 이 죽일 놈의 사랑을 그토록 갈망하는가기독교는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이라고 답한다세 신적 존재의 초월적 하나 됨을 가리켜 신학적 용어로는 삼위일체라 부르고일상의 표현으로는 사랑이라고 부른다그것이 하나님이라는 분의 존재 방식이다그런데 이처럼 이미 내부적으로 온전한 사랑을 영위하고 계셨던 그분은 또 다른 결심을 하셨다존재 외부에 사랑을 주고받을 별도의 대상을 만드시기로 말이다그게 인간이다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창조한 후 하나님의 형상이라 부르셨다그렇다면 이 존재들 역시 이렇게 불릴 자격이 있다사랑.’ (본문 95p)

 

창세기 1장 26절에 기록되어 있듯이 우리 인간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형상따라 지음받았고 사랑으로 존재하셨던 삼위일체 하나님 닮아 우리 또한 존재방식이 사랑일 수 밖에 없다.

힘들지만 버겁지만 그럼에도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그 분의 형상을 똑닮은 자임을 나타내는 것이라 생각한다하나님과 닮아서 사랑으로 존재하지만우리가 하나님은 아니기에 그 사랑이 늘 버겁고 힘들다또한 이 땅에 들어온 죄의 결과로 우리는 늘 사단의 방해와 좌절을 경험한다하나님의 자녀들이 더 사랑을 지켜내야 할 이유다.

 

사랑은 우리가 인간답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것이다인간은 누구나 사랑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난다하지만 잠재력이라는 게 항상 그렇듯이애써 계발하지 않으면 끝까지 묻혀 있게 된다부디 그것이 계발되어 우리의 것이 되길 바란다그 사랑이 정서적 팬데믹의 시대에 우리를 살리기 원한다.’(본문 183p.)

 

힘들지만 지치지만 우리는 사랑할 수 있고더 사랑할 수 있다우리 안에 있는 사랑의 잠재력을 발견하고사랑을 이해하고 단련하고 연습해가는 그 과정에 이 책이 참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 같다목회자는 사랑으로 똘똘뭉칭 사랑의 사람일 것만 같은데목회자 손성찬 목사님이 한 인간으로서 사랑에 대한 경험과 고민과 기술을 적어놓은 글이라 일반 성도들에게는 더 도전이 되고 위로가 될 책일거라 생각한다하나님의 형상닮은 자로서 우리 속에 주어져 있는 그 사랑을 더 계발해서 사랑하는 삶을 넘어 사랑이 되길 소망한다.

기독교의 회심은 사랑이 되는 것이다.’(본문 1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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