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취향 - 교유서가 소설
김학찬 지음 / 교유서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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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지병으로 세상을 등졌다는 뉴스를 듣고 읽은 책.

고인이 된 작가의 머릿속엔 이야기로 발화될 기회를 미처 갖지 못했던 씨앗들이 얼마나 많을까.

작가 자신은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김홍’ 작가를 연상하게 하는 능청스러움과 위트, ‘말맛’이 좋았다.

작금의 문학에 대한 메타적인 단편, <중세소설>이 기억에 남는다.

 

❝중세소설가 자신조차 자신의 소설을 해석할 때는 독자가 되어 버립니다. 결국 중세소설을 해석하는 일은 오롯이 자신이 자신을 들여다보는 과정이 되어버립니다. 중세소설은 유리창이 아니라 거울입니다. 중세소설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대신 해석하는 사람을 비춥니다. 그리고 이 과정은 해석하는 사람, 자기 자신에 대한 처벌입니다. (3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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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산책가
카르스텐 헨 지음, 이나영 옮김 / 그러나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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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점’, 혹은 ‘작가’를 소재로 한 이야기.

 

사실 뻔한 주인공들에 느슨한 이야기.

익숙하지만 완전 취향 저격!!!


무지무지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노인과 아이의 앙상블도 좋지만 책과 책읽기를 사랑하는 주변의 캐릭터들이 아주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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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무게
애니타 슈리브 지음, 조한나 옮김 / 북캐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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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진행.

백 년 전의 살인 사건과 현재의 드라마 간에 어떤 연결 고리가 있을까.

 

책도 좋지만 ‘캐스린 비글로우(Kathryn Bigelow)’가 만든 동명의 영화(≪웨이트 오브 워터(the Weight of Water,2000년 作)≫)가 더 좋았다. 과거와 현재가 감정적으로 더 밀접하게 그려진다.

작품의 소재가 된, 130여 년 전 일어난 ‘스머티노즈 섬 살인사건(Smuttynose Island Murders)’에 대한 정보는 아래로.

 

https://cine21.com/news/view/?mag_id=8785

아래는 영문 위키.

https://en.wikipedia.org/wiki/Smuttynose_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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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 소녀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76
앨리스 먼로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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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연작소설집.

나쁜 경험은 아니었으나 썩 만족한 것 같지도 않다.

전에 읽은 ≪행복한 그림자의 춤≫도 그랬고 그냥 나랑 별로 안 맞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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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대왕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9
윌리엄 골딩 지음, 유종호 옮김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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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혹은 정치적 행동의 발현과 작동 매커니즘.

사회적인 삶과 생존을 위한(육체적인) 삶.

권위와 힘.

그리고 인간의 폭력성이 드러나는 양상에 대한 거대한 은유로서의 이야기.

 

특히 ‘공포’가 정치에 활용되는 방식은 50년대 미국의 ‘매카시즘’, 우리나라 독재 시절의 ‘빨갱이 사냥’이 떠올라 흥미롭다.

 

다만 번역은 못 봐줄 지경.

작품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동명의 영화(90년 作)를 참고해야 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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