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 미래직업에 대해 알아보아요
오평선.장홍현.옥윤성 지음 / 윈타임즈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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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고1 아들이 있어서 아들이 미래에 직업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여 성장판 서평단에 지원 후 선정되어 받은 책이다. 저자들은 진로 적성연구원과 진로진학 코칭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책을 읽을 대상이 앞으로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 생각하면서 꿈을 키워나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쓰인 책이다. 읽는 내내 우리 집 아들에게는 미래의 어떤 직업이 적당할지 생각하였다.

내용은 크게 4부분으로 나뉜다. 도입부에서 짧게 직업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고 본문에서 10개 영역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하게 될 직업들에 대해 일의 특징, 필요 능력, 경험, 전망 등을 소개하고 있다.

10개의 영역은 환경 에너지, 의료·생명, 생활·개인 서비스·문화, 교통·우주, 첨단기술, 융합·ICT·유비쿼터스, 복지·실버산업, 환경·기후, 경영·마케팅·금융, 세계·글로벌이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설명하면서 필요한 기술을 공부하면서 미리 경험해볼 것을 권유한다. 그리고 독서는 인공지능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강력한 힘이라고 제시한다.

친구들과 문제해결 하는 능력,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이 필요하며,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할 것을 강조한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미래의 상상 노트, 나의 다짐과 미래의 나의 모습, 실천목표 등을 기록하면서 연습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해주며 연습할 수 있도록 권유한다.

개인적으로 우주 첨단과학, 유비쿼터스 등의 첨단 기술영역은 나의 상상의 한계가 있고, 우리 집 아들과 관련성이 없다고 느껴서인지 설명이 재미있게 다가오지 않았다.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이 다양한 우주박물관이나 첨단과학연수고 등을 자주 방문하면서 꿈을 키워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최근의 국내 상황이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일인 가구 수가 증가하고 있는 국내 현실을 고려하여 볼 때 헬스케어나 개인 서비스, 실버산업 등에 대한 설명이 현실감 있게 느껴졌다. 당장 10년 이내에 취직을 준비해야 하는 아들의 미래에도 이러한 일자리들이 더 많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읽으면서 가까운 10년 안에 직업을 찾아야 하는 학생들과 고1 아들에게 권하고 싶은 직업을 몇 가지 소개한다.

환경 에너지 영역 - 환경감시 관리전문가

2017년부터 환경 감시 드론 상용화를 시작하여 앞으로 환경 감시용 드론을 다양하게 활용할 전망이며, 드론을 잘 조종하는 드론조종 전문가, 광학확대렌즈 외 열화상카메라 등의 개발전문가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연날리기, 비행기 날리기 등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재미로 하다가 직업으로 연결하면 좋을 것 같다.

그 외에도 폐기물 에너지화 연구원, 대체 연료 자동차 개발자도 도전해 볼 만 한 것 같다.

의료·생명 영역- 노화방지매니저

의료·생명 분야의 노화방지매니저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서 좀 더 젊게 오래 살고 싶은 고령자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 같다. 영국 정부에서 2030년까지 등장할 미래직업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그 안에 미래 유망 직업으로 노화방지매니저가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전망이 밝아 보인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 외에도 개인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관리해주고, 환자와 가족에게 건강상태 점검기기와 약에 대해 교육하고 환자와 병원 간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해주는 전문가로 개인관리 컨설턴트, 건강관리 컨설턴트 일자리가 지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다고 한다.

● 생활·개인 서비스·문화 영역 - 공충식품개발자

식용곤충은 고단백 저지방 자원으로 영양적 가치가 매우 우수하여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미래 식량난을 해결할 대체 식품으로 식용곤충을 선정한 바 있다고 한다. 이미 세계의 20억 명이 1,900여 종의 식용곤충을 섭취한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곤충을 작은 가축이라고 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어렸을 때 메뚜기를 구워 먹었던 기억은 있지만, 아직은 곤충을 먹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있다.

그러나 매일 먹는 음식을 만들고 유통하는 식품 산업이 세계 자동차 시장 규모의 4배, IT 시장 규모의 7배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낯선 식재료를 거부감 없이 먹도록 만드는 곤충식품개발자가 미래 유망직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곤충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 번 도전해볼 만할 것이다.

이 외에도 웹영상소설창작자, 개인미디어콘텐츠제작자, 개인브랜드매니저, 문화콘텐츠디자이너 등 SNS와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하여 새로운 직업을 만들 수 있는 영역이 소개되고 있다.

● 교통·우주 영역 - 전기자동차 정비원

전기차 시장이 국가적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어서 이 직업은 많이 필요해 보인다. 전기차 세계시장은 2040년이 되면 승용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첨단기술 영역 - 사이버보안 관리사

사이버 상에서 악성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공격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보안 문제를 신경쓰지 않으면 조직의 중요한 정보가 유출되거나 변조되고, 시스템 중단으로 인해 업무에 큰 차질이 발생하거나 기업의 생존이 걸린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사이버보안관리사는 사이버상에서 발생하는 정보시스템과 네트워크 보안 위협, 침해 사고에 사전에 대응하기 위한 예방책도 세우고, 해커의 침입과 각종 바이러스 등 악성 코드에 대비하는 역할을 한다.

사이버상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요즘, 윤리적인 도덕성과 책임감이 많은 친구는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다.

경영·마케팅·금융 영역 - 그로스해커

'그로스헤커'라는 직업용어는 처음 들어보는 용어이다.

그로스해커는 어떤 일을 하나요?

그로스해커란 '성장Growth'과 해커Hecker'의 합성어로 인터넷과 모바일로 제품 및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사용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적은 예산으로 효과적인 마케팅 효과를 구사하는 마케터를 의미한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증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여 가설 수립 후 실행하고 성과를 분석하여 다시 새롭고 창의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워 회사를 성장시키는 일을 해요. 고객의 행동을 측정하고 분석 가능한 툴을 활용하는 능력 또한 그로스해커의 역량이에요.

미래에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p222

바쁘게 사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쇼핑도 인터넷과 모바일로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직업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니 요즘의 사회적 변화에 따라서 요구되는 직업이라고 생각된다.

관심 있는 직업에 대한 다양한 학습과 견학 등을 통해 경험을 풍부하게 넓혀가면서 인문학적인 소양, 창의력 향상을 위한 독서를 게을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미래를 응원하며 책의 마지막 부분에 제시된 '미래의 상상 노트', '나의 다짐과 미래의 나의 모습', '실천 목표' 등을 기록하면서 매년 한 번씩 동일한 제목 아래에서 자신의 모습과 생각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를 확인해보면 어떨까?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며 잘 조언을 해주고 싶은 부모님, 그리고 미래에 어떤 일을 해야할 지 몰라서 고민하는 학생들이 읽으면 좋은 책인 것 같다.

우리집 고1 아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데 어떻게 먼저 입을 열어야할 지 모르겠다.

너무 스트레스를 준다고 한소리 들을 까봐 겁난다.

다른 집들의 자녀들은 어떻게 반응하까요? 궁금하다.

* 이 글은 성장판 서평단에 선발되어, 윈타임즈에서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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