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캠핑 놀이 - 야외 생활을 싱그럽게 가꾸는 15가지 캠핑 놀이법 제안 나의 캠핑 생활 2
문나래 지음, 렐리시 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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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백년을 넘어가는 나이에도 캠핑은 설레임이다. 나이가 들면서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캠핑보다는 일상을 잊고 자연을 벗삼아 유유자적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더 좋다.

나의 삶을 돌아보며 자연과 동화되어 삶을 생각해보는 조용한 시간을 가지고 싶다.

자연은 조용할 때는 한없이 부드럽고 편안하지만 날씨 변화가 심할 때는 두려움의 존재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머뭇머뭇 도전하지 못하지만 함께하는 친구가 있다면 짧은 일정으로 가까운 곳이라도 도전을 해보고 싶다.

저자는 캠핑은 한편으로 돈과 시간을 들여 불편함을 선택하는 일인데,"우리는 왜 불편함에 중독되는 걸까?"라고 질문한다.질문에 대한 저자의 답이 공감되어 공유한다.

일주일 동안 사무실에서 온갖 스트레스로 시달리다가 주말에 예약한 캠핑장에서 아끼는 테이블과 조리 도구를 풀어놓고 뜨끈한 요리를 만드는 행위, 텐트에서 나와 캄캄한 밤하늘에 뜬 별들을 올려다보는 것, 불편한 야영 생활이지만, 짧은 순간의 달콤한 이완을 누릴 수 있는 것 때문에 또다시 짐을 꾸리게 된다.

캠핑에서 할 수 있는 놀이를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텐트 밖으로 나가서 하는 활동과 캠프에서 머무르는 활동.

l  텐트 밖: 걷기, 카약, 트리클라이밍, 탐조, 서핑, 영화제, 목욕

l  캠프에서: 초대하기, 캠프의 DJ, 훈련, 명상, 만화 감상, 식물 관찰, 우중 캠프, 겨울나기.


내가 할 수 있는 놀이라면 텐트 밖에서는 걷기나 일광욕, 텐트안에서는 책 읽기, 음악듣기, 글쓰기 등이 있을 것 같다. ! 생각만 해도 좋다.

 

책에서 비 오는 캠프에서 마시기 좋은 차를 소개 한다.

차의 종류를 잘 모르지만,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 따뜻한 차가 생각날 때.. 저자가 추천한 차를 한잔 하면서 마음을 돌아보면 어떨까?

비 오는 캠프에서 마시기 좋은 차

1.   떼오도르 – J.E 우롱밀키

   브드러운 우유향이 곁들어져 깔끔하되 진한 향미를 느낄 수 있는 우롱차

2.   믈레즈나 크림 얼그레이 홍차

   캐러멜, 베르가못이 더해져 달콤하고 향긋한 풍미가 좋은 홍차

3.   로네펠트 루이보스바닐라

   루이보스는 언제, 얼마나 마셔도 무해해서 좋다.

4.   쿠스미티 아쿠아로사

   레드베리, 블랙베리, 사과 등이 더해진 기분이 상쾌해지는 히비스커스 블렌드 차.

저자가 맺음말로 기록하는 마음을 적었는데, 어떤 사건에 대해서 기록을 남기고, 그 당시의 마음을 적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공감한다. 기록에 대한 저자의 말을 공유한다. .

지나간 기억의 왜곡을 마주하고 싶다면, 과거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싶다면 옛 기록들을 훑어 보는 방법을 추천한다.

글쓰기는 배설의 기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산행 일지는 가장 그에 가깝게 썼다. 크고 작은 계획부터 실제 일어난 일, 당시의 감정, 돌아와서의 기분과 느낌까지 그 모든 것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일지가 두꺼워질수록 잊고 있던 산행의 추억과 변화한 오늘의 내 모습을 볼 수 있다. 참 좋은 건 과거의 내게서 배우는 순간이다. 내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이었는지 우리는 종종 잊고 살아간다.

나의 기억에 대한 왜곡은 꽤나 심각하다. 가족들로부터 오해를 받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저자의 말을 되새기며 짧게나마 나의 삶에서 생기는 사소한 것들이라도 생각과 느낌을 기록하여 후에 과거의 나에게서 배우는 순간을 기대해야겠다.


※ 이 글은 독서모임 성장판 활동으로 중앙북스에서 책을 지원받아 읽고 썼습니다.

본 글은 저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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