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는 아빠와 책을 좋아하는 엄마, 글과 시를 쓰는 두 딸이 만든, 제목처럼 온 가족의 마음이 탕안에 함께 들어간 동시집이다. 이 시집을 읽으면서 아이가 썼나 싶어 지은이를 보니 아빠가, 어른이 썼나보다 싶어 지은이를 보면 아이가 쓴 시 일 때가 종종 있었다. 가족은 문체도 닮나보다.아이들의 시선이 이렇게 순수하다니.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시선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가 느껴졌고, 그 사랑을 머금고 자라나는 사랑 넘치는 아이들이 그려졌다.우리 가족내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을 소재로 짧은 한 편의 시와 그림에 담아내어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고, 아이들이 쓴 시를 바탕으로 변형하여 나만의 시 만들기 수업으로 활용하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온 가족의 마음이 담긴 뜻깊은 책, 두 부모와 아이들의 노력이 담긴 이 책을, 이 동시를 사람들이 많이 느껴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