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갯벌체험에 참여한 적이 있다. 어른인 나도 처음 가보는 갯벌에 내가 무척 신나했던 기억이 난다. 아무것도 모른 채 다가간 갯벌은 생각보다 신비로웠고 궁금해졌다.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컸던지라 이 책을 펼쳐들게 되었다.
이 책은 갯벌의 생태계와 더불어 어떤 생물들이 갯벌에 살아가고 있는지, 어떻게 환경에 유기적으로 작용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또한 갯벌이 환경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으며 현재 우리 나라의 갯벌 실태와 계발과정까지 어린이들의 수준에 맞게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역에 갯벌들이 있지만 점점 개발되고, 사람으로 인해 파괴되는 안타까운 상황도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갯벌을 바라보고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하는지, 제목에서처럼 갯벌의 다정한 친구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친절하고 설명하고 있다.
알고 다가가는 것과 모르고 가는 것은 정말 다르다. 이 책을 읽고 갯벌체험에 참여했다면 더 많은 순간과 지식들을 눈으로 보고 머리로 넣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 중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적합한 수준으로 체험을 앞 둔 아이라면 한 번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