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루이스/두란노] 신자의 자리로

신자의 자리로 - 그 나라를 향한 순전한 여정
C. S. 루이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0년 11월

루이스의 책은 급하게 읽으려고 하면 잘 읽힌다.. 글을 읽고 한번 더 생각해야 그 의미가 머릿 속으로 전달 되는 느낌이다. 맛있는 커피를 입안에 머금고 있어야 깊은 향미가 전해지는 것처럼 말이다.

신자의 자리로 가는 것은 질문의 연속이다. 성경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삶에 적용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경우가 발생하고, 우리는 지혜롭게 그 상황을 마주해야 한다. 하지만, 성경은 모든 상황에 세세하게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지 않는다. 내일 회사를 출근해서 A라는 일을 해야하는 데, B라는 사람이 걸림돌이 되는 상황에 대해서 성경은 답으르 제시 하지 않는다. 하지만, 말씀을 해석해서 우리는 그 상황에 적용할 수 있다. 말씀을 상황에 적용하는 것에는 해석이 필요하다. 어떤 이들은 규범적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자유롭게 해석하기도 한다.

결국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성경에서 비롯된 루이스의 해석이다. 신자의 자리로 나아가는 여정 속에 마주하는 상황들. 그리고 그 상황속에서 드는 의문. 의문을 해결하기 위한 기준. 기준으로서의 성경. 성경의 가치를 담아내는 루이스의 해석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빌릴 수 있다.

루이스의 해석은 삶과 동 떨어진 공허한 소리와 같지 않고 삶과 아주 가까이 닿아 있어서 아주 실제적이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다거나 그리스도께서 내안에 계시다는 말은, 단지 그분에 대해 생각한다거나 그분을 본받는다는 말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실제로 나를 통해 움직이신다는 뜻이다.
-내안에 그리스도의 생명이 제대로 심겼는가?-

루이스가 안내하는 신자의 자리는 안에서 밖을 향한다. 그리스도안에 거하는 신자 그리고 신자안에 거하시는 그리스도에서 그치지 않고 세상을 향해 움직이게 한다.

사실 책을 처음 봤을때, 루이스의 여러 책들을 편집하여 모은 책이라 그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되려 아주 집중적으로 루이스의 생각을 우리의 삶의 의문들에 적용할 수 있었다.

신자로서의 삶은 의문을 가지기 마련이다. 영원하지 않은 삶을 살면서 영원한 것을 향해 나아가기 떄문이다. 이 책은 영원한 것을 향해 나아가는 발걸음에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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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에서 답을 찾다[두란노/조정민/책읽는알파카]

시작에서 답을 찾다 - 모든 시작점은 '나'가 아니라 '하나님'이어야 한다 ㅣ 조정민 목사의 창세기 돋보기 1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20년 10월

창조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사람은 어떤 존재인가 죄는 어떻게 우리 안에 들어왔고, 죄가 있는 우리와 하나님은 어떻게 동행하기를 원하시는가.

모두 궁금증을 유발하는 질문들이었다.언론인으로서 지내왔던 시간들과 복음 밖에서 기독교를 바라보았던 그 통찰들이 잘 녹아있는 질문들이었다. 의문을 가져보지 않았다면, 할 수 없는 질문들이었다. 그리고 이 질문은 하나님과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하여 깊이 있는 이해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질문들이었다.

'창조는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는 일이다.'

언젠가 '창세기를 믿을 수 없다면 성경 전체를 믿을 수 없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다.그만큼 창세기의 내용은 중요하다는 의미로 이 말을 받아들였다.

창조를 거부하며,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결국 하나님에 대한 거부를 담아내고 있다. '거부'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면 그러라고 하겠지만,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을 거부해서는 방황할 수 밖에 없다. 인간은 방황속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서 왔는가?'

해결 되지 않는 문제들을 붙들고 우리는 더 깊은 의문속으로 나아간다. 창세기는 이 질문에 대하여 답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창세기는 우리의 근원에 대해서 답을 줄 수 있다.

바쁜 일상을 살다보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잊고 지낼 때가 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잊는 것은 곧 우리의 정체성을 잊고 지내는 것이다.

삶의 문제들이 너무도 크게 느껴지고, 하나님을 모르는 문화가 나를 압도하는 것이 느껴질 때,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오는지 잊은 채 지낸다.

우리가 사는 곳을 산에 올라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볼때, 삶이 얽히고 섥힌 그곳이 넓은 세상속에 작은 부분임을 생각하게 된다. 말씀을 통해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께서 바라보시는 관점을 보게 될 때에 우리는 삶의 문제를 넘어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릴 수 있다.

내가 하면 내 수준으로 할 수 있고, 하나님께서 하시면 하나님 수준으로 하신다는 저자의 글이 생각난다. 우리가 하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하시는게 훨씬 좋다. 고로 하나님께 맡기는 것, 그리고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것이 우리에게 더 유익하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은 아주 완전하고 좋았다. 더하거나 뺄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죄가 가득한 세상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우리를 창조하신 하니님께 돌아가야한다.
우리의 본능을 유혹하는 세상의 문화속에서 우리가 굳게 붙들어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다.

시작에서 답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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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듣고 계시죠?/두란노/구작가

하나님, 듣고 계시죠? - 구작가의 솔직 담백 배우자 기도 이야기
구작가 지음 / 두란노 / 2020년 9월

어머니는 항상 네가 좋은 배우자가 되면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평생을 함께할 배우자를 만나는 것은 향후의 인생에 영향을 줄 만큼 중요한 일이다. 우리는 배우자를 만나 원가정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가정을 꾸리게 된다. 새로운 가정은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되고, 가정 속에 우리의 삶은 담긴다. 이 일이 중요한 만큼 우리는 두려움이 크다. 그래서 우리는 이 일을 두고 오랜 시간 기도하기도 한다.

어떤이들은 인연, 운명, 우연 등의 말들로 배우자와의 만남을 설명하기도 한다. 이런 표현들 속에는 인간이 어찌 할 수 없는 한계가 있음이 담겨 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어떠한가. 우리 또한 우리의 삶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한계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인생 가운데 하나님께서 관여하심을 믿는다. 섭리. 먼저는 우리의 구원의 여정과 그 여정이 진행되는 매일 매일의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섭리 하신다. 배우자를 만나는 것에 대해서도 하나님께서는 섭리 하신다. 아담에게 하와를 만나게 하셨던 처럼 이삭에게 리브가를 만나게 하셨던 것 처럼 말이다.

책은 배우자를 만나는 과정속에서 구경선 작가가 겪었던 내면의 복잡한 그리고 솔직한 심경을 담고 있다. 얼마나 솔직한지 글을 읽으면서 몇번이나 웃곤 했다. 배우자에 대해서 기대하는 것을 하나하나 기록해서 기도하는 것, 이성들과 접촉이나 만남에 대해서 대단히 의미를 부여해서 실망하기도 하는 그런 다양한 이야기들이 그랬다. 영상을 통해서 몇번 저자의 말이나 분위기를 접했던 적이 있는데, 글에도 그런 밝고, 솔직한 모습들이 잘 담겨 있는 듯하다.

배우자를 만나는 일에 대해서 나또한 관심이 많았기에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 책은 양장본에 두껍지만, 구작가 특유의 일러스트가 더해져서 두께를 의식 하지 못할 만큼 글과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표면적으로 배우자를 만나는 과정 중에 겪은 일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만, 그 과정속에서 우리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반응하시는 지를 볼 수 있었다. 아 물론 저자의 경우를 자신의 삶에 대입해서 똑같은 환경으로 자신을 내몰아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겠다는 그런 적용은 바람직 하지 않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심과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리고 알 수 없는 미래의 문제를 두고 두려워하는 우리에게 어떻게 함께 하실 것인지를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확신하게 되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일이 바라는 때에 일어나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좋은 때에 선하신 그 뜻을 나타내 보이신다는 것이다.

그림도 예쁘고, 내용도 참 재밌어서 가까운 지인들에게 종종 선물하곤 했다.

여러분에게도 글을 통해서 선물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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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잠언/두란노/황명환

인생 잠언 : 성공편 ㅣ 황명환 목사의 잠언 강해
황명환 지음 / 두란노 / 2020년 9월

인생잠언

우리의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정말 그렇다. 오죽하면 '인생은 B와 D사이에 C이다.'라는 말이 있을까. Birth(태어남) 와 Death(죽음) 사이에 Choice(선택)이다. 이어지는 인생 가운데 우리는 선택을 해야한다. 선택을 할때는 기준이 필요하다. 어떤 기준을 가지고 사는 냐에 따라서 우리의 인생은 각자의 방향을 향해 나아간다. 

하나님을 믿는 이들의 삶의 기준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가?'이다.

세상속에서 우리는 마음이 조급해질 때가 있고, 때때로 육체의 정욕을 따라 하나님으로 부터 멀어지기를 자처 할 때가 있다. 그때에 우리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가 선택하려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일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인생잠언 -성공편-'이라는 제목을 보고 약간은 의심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약간은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저 성공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말씀의 가치와 먼 방향으로 책이 적히지 않았을까? 혹은 전혀 와 닿지 않는 방향으로 '성공'이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책이 전개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결론을 말하자면 둘다 쓸데 없는 생각이었다. 세상이 말하는 물질과 명예의 성공을 다루길 기대했다면, 다른 책을 보는 걸 추천한다.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성공적인' 인생을 이야기 한다. 물건은 만들어진 쓰임새 대로 사용될때, '성공'이다. 인생들은 어떠한가? 우리를 창조주 하나님의 목적에 부합하는 삶을 살때 '성공'이라 할 수 있겠다.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우리를 지으신 목적이 담겨 있는 말씀을 통해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성경은 인생의 사용설명서이라 할 수 있겠다.

책은 소망,기쁨,부,공동체,말 등의 잠언이 말하고 있는 주제들을 가지고 우리의 삶을 조언한다. 아주 우리의 삶과 가깝게 느껴지는 주제들이다.

잔잔하게 삶의 기본이 되는 것들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글의 무게는 어려운 정도로 정해지는 것도 강렬한 표현을 통해서도 정해지는 것도 아닌듯 하다. 얼마나 진짜를 담아 내는냐. 삶을 꼭꼭 눌러 다음은 진정성이 글의 무게를 결정하는 듯하다. 어렵지 않지만, 삶과 적절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글을 읽다보면 저자의 표현을 통해 느껴지는 분위기가 있는데, 이 글은 성경의 가치를 우리에게 가르치고 훈계하지만, 재촉하거나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하게 권면하는 느낌이었다. 아마 저자분도 그런 온화한 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성공'하고 싶은 이들에게, 삶의 기초를 살피게 해줄 수 있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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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남에 관하여/팀켈러/두란노

태어남에 관하여 ㅣ 팀 켈러의 인생 베이직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0년 8월

두번 태어나면 한번 죽고, 한번 태어나면 두번 죽는다.

p114.

이 땅위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한번 태어나고, 한번 죽는다. 목숨이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위의 문장은 도대체 무슨 말인가. 한번 더 태어나는 사람들은 무엇이고, 한번 더 죽는 사람들은 무엇인가.(이 문장은 정말이지...대단한 문장이다.)

한번 더 태어나는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거듭나는 인생들이다. 영혼이 거듭나는 것이다. 마치 다시 태어난 것처럼 새사람이 되는 이들이다. 이전에 행하던 삶의 모양들을 벗어던지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그 삶을 사는 것이다.

한번 더 죽는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언젠간 썩어 없어질 육체의 죽음이 아니라. 영혼의 영원한 죽음이다. 우리의 생명의 근원 되신 하나님으로 부터 멀어진 이들이 맞이 하게 죽음이다.

책은 두 가지 태어남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먼저는 육체의 태어남이다. 삼위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으로 인해 영원한 생명을 얻은 것 처럼. 새로운 생명은 결혼안에서의 남여의 사랑안에 열매 맺힌다. 사랑으로 시작된 생명은 사랑은 먹고 자란다. 부모와 교회와 이를 통해서 알게 되는 하나님의 사랑이 아이를 자라게 한다.

언약 안에 태어난 자녀는 언약 안에 자란다. 믿음을 주시는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자라난다.자녀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언약은 흘러간다. 부모님은 말씀안에 자녀들을 신실하게 양육해야 한다. 먼저는 부모가 말씀을 따라 사는 삶을 자녀들에게 보여야 한다. 거듭난 사람의 삶을 보면서 하나님 안에서 자녀들이 자라날 수 있도록 말이다. 언약을 이어가는 부모는 어떻게 자녀들을 가르치고 양육해야 하는가. 분명한 것은 우리가 가르치지 않는다면, 세상이 그들을 가르칠 것 이라는 것이다. 믿음 안에서의 자녀들을 향한 교육이 부재하다면, 자녀들 안에 믿음이 부재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적어도 우리의 부족으로 인해서 우리의 자녀들이 창조주 하나님을 모르는 일은 없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

책을 읽으면서 거듭남이 나의 삶에 온전히 나타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인 것은 나의 귀하고 천함 혹은 부요함과 빈곤함과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이 일에 대해서 기대하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이다. 느리지만 확실하게 우리를 통해서 나타내실 그 변화가 기대된다. 그냥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의 모습이 바로 거듭난 이들의 삶이다. 신실하게 이 일을 행하고 계신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몸이 태어나는 것, 우리의 영혼이 독생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나는 것, 그리고 거듭남 이후에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살아갈 우리의 '태어남에 관하여' 생각할 수 있는 책이다.

*이책어때

-자녀를 기다리는 예비 부모님들에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남을 사모하는 이들에게

-은혜안에서 성장하고 싶은 이들에게

 

 

태어남에 관하여

저자

팀 켈러

출판

두란노

발매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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