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나를 읽지 마!
크리스틴 나우만 빌맹 지음, 로랑 시몽 그림, 공민희 옮김 / 그린북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책의 제목과 달리 책은 자신을 소중히 읽어 줄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던 듯해요.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물건의 쓰임새에 따라 물건을 사용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오래된 책처럼 속마음과 다르게 말하는 사람의 진짜 마음은 무엇일지도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책이예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이야기 좀 다시 그려 줘
올리비에 뒤팽 지음, 제네비에브 데프레 그림, 공민희 옮김 / 그린북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이야기 좀 다시 그려줘."는

'어떠한 상황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는 책이라 생각된다.'



동화책을 읽기전

아이와 동화책을 읽을 때 함께 나누었던 이야기들 때문에

"내 이야기 좀 다시 그려줘."라는 책의 제목만 보고 ,

이 책이 아이와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었다.

(한가지 이야기로 예를 들자면, "잭과 콩나무"를 읽을 때 "엄마, 잭은 나뻐.

거인부인이 밥도 줬는데 거인의 물건도 훔쳐 오고 거인도 죽였잖아." 등.)

동화책 속 주인공들이 안나에게 말을 건다는 내용은 아이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했고 주인공 외에 인물들이 이야기 속에 없으면 안된다는 내용은 동화책에서 다룰것이라 예상하지 못한 내용 이였기에

아이와 이부분에 대해 새롭게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짐승의 냄새가 난다 The Collection 17
미로코 마치코 지음, 엄혜숙 옮김 / 보림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

'동물'이라는 단어 대신 사용된 "짐승"이라는 표현과 표지에 그려진 음습한 느낌이 느껴지는 동물 그림을 보고 "이 책 아이들 동화 맞아?"라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안의 내용을 보기 전 표지만을 보고 말이다.


이런 나와 달리 아이는 "짐승의 냄새가 난다."를 처음부터 마음에 들어 하며 몇 번씩 읽기를 반복했고 , 함께 반복해서 읽다 보니 처음 표지의 동물이 음습하게 느껴 졌던 것은 그림이 생동감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거친 질감의 원색적 그림들이 짧은 글 속의 의성어, 의태어와 만나며 역동감 있는 표현으로 살아나는 이 책은 글 밥이 많은 동화를 원하는 엄마에게는 추천 할 수 없는 동화지만 그림과 글의 조화로 아이와 생동감 있게 볼 수 있는 동화를 원한다면 적극 추천 할 수 있는 책이다.

처음에는 잘 느끼지 못했는데 책을 반복해서 읽다가 느낀 것이 있다면

미로코마치코 작가는 생명 자체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느낌 때문에 뜬금 없이 "여기는 짐승의 길 누구라도 지나가기 좋은 곳 어쩐지 따뜻하다." 고 마무리 되는 글이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 졌던건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우리만의 "짐승의 냄새가 난다."를 만들기 시작했다.

준비된 코딩지에 크레파스로 먼저, 코팅지의 반쪽에 다양한 자연환경(번개, 비 , 나무, 풀, 구름 등)을 그리고 색종이로 붙여 주고

다른 한 쪽에 동물들을 그려준 후, 코팅을 하면 크레파스들이 코팅기에 열에 녹아 물감과 같이 표현된다.


이렇게 완성된 두장을 겹쳐 보여 주면 그림처럼 동물들이 다른 그림 속으로 들어가 동물찾기 놀이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즉, "우리만의 짐승의 냄새가 난다."가 만들어 지는 것이다.



완성되었어요. 그림 속의 동물 3마리를 찾아 보세요.

"어디 있을까요?"^^

가능하다면 아이와 앞으로 더 많은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동화들을 읽고 싶어요. 엄마와 함께 했던 그 시간들이 평생의 추억이 되고 그 추억이 살아가는 힘이 될 수 있도록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검은 빛깔 하얀 빛깔
달로브 이프카 지음, 김서정 옮김 / 보림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을 처음 만났을 때, 보색을 잘 사용한 그림이 참 아름답다 느꼈고 동화를 읽며 아이와 "다르지만 친구가 될 수 있음"에 대해 이야기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책이였는데 

배경을 보니 흑인인권운동이 활발했던 1963년 만들어진 책이 였어요.

그렇게 보니 책 속의 검은 개와 하얀 개가 다르게 보이고

그들이 꿈꾸는 세상이 다르게 보였죠.

개인적으로 검은 개와 하얀개가 자신의 색과 같은 세상에 들어가면 보이지 않아도 다시 나타났으니 괜찮다는 부분과 서로 다른 꿈을 꿨으나 서로의 꿈 이야기를 들려 주는 부분을 보며, 작가가 백인과 흑인이 서로 다른 세상에 살고 다른 꿈을 꿀지라도 대화를 통해 이를 공유하고 세상을 함께 살아 갈 수 있음을 이야기 하는게 아닐까.... 생각했답니다.

아이와 사후활동으로

흑인인권운동과 마틴 루터 킹, 보색에 대해 이야기하고, 쉐도우퍼펫을 만들어 활동할 계획을 세웠어요.

첫째, 흑인인권운동과 마틴루터킹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아이가 모두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이해하고 그에 대해 가족 모두가 함께 이야기 했어요.

1955년 12월 1일 인종에 따라 버스좌석을 분리시키는 몽고 메리시에서 로사 파크의 행동으로 일어 났던 일에 대해 이야기 하자 아이는 저에게 먼저 "왜 그렇게 자리를 나눴어?", "왜 일어나지 않았다고 잡혀가야해?"라고 물었죠.

아이는 설명해 주지 않아도 정당하지 않은 법이라는 것에 대해 인지 했고

이에 평화적인 방법으로 법을 바꾸는데 앞장 섰던 "마틴 루터 킹"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었어요.

아이와 마틴 루터 킹에 대해 더 깊이 이야기하기 위해 자료를 만들어 두었어요.

두번째로 보색에 대해 이야기 하기전 보색을 가진 쉐도우 퍼펫을 만들어 이를 가지고 보색에 대해 함께 이야기 했어요.

마지막으로 만들었던 쉐도우 퍼펫으로 그림자 놀이를 했네요.

아이와 함께 다양한 생각과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검은 빛깔 하얀 빛깔" 읽고 나니 

달로브 이프카의 "밤나들이 고양이"도 궁금해 졌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윌리의 호주머니 보림어린이문고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김령언 그림, 이상희 옮김 / 보림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윌리의 호주머니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김령언 그림/ 이상희 옮김/보림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라길 바라기에 책을 고를 때는

아이의 흥미와 관심사는 물론이고 책의 그림과 내용, 전달 방법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이제 아이가 몇달 후면 학교에 들어가는지라

글 밥에도 신경이 쓰이던 중 "보림의 어린이 문고-윌리의 호주머니"를 만나게 되었어요.

제가 본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작가님의 글은 잔잔하고 평안한 느낌의 글들 이였기에 이번에도 그렇지 않을까? 추측하며 윌리와 만났어요.

표지에 윌리를 보니 생김새가 아니라 표정이 세상의 작은 일에도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저희 아이와 닮은 것 같아 엄마 미소가 지어지 더라고요.

 

윌리의 호주머니는 아래와 같이 윌리를 중심으로 하는 세 가지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윌리는 읽을수록 저희 아이와 참 닮아 있는 아이였어요.

그래서인지 잔잔한 내용임에도 아이가 공감하며 즐겁게 읽었던 책이었습니다.

#윌리와 동물친구

동물 친구를 갖고 싶어 하는 윌리, 할머니를 사랑하는 윌리,

 할머니에게 도움을 청하는 윌리 모두 저희 아이와 닮아 있었죠.

 

얼마 전 집에서 저희 아이가 기르고 있는 장수풍뎅이 애벌레 이야기를 하며

윌리의 동물 친구와 이름을 비교하기도 하고, 윌리의 동물 친구가 필요한 것과 장수풍뎅이 애벌레들이 필요한 것에 대해 비교해 이야기해 보기도 했답니다.

#윌리의 호주머니

윌리의 호주머니를 읽고 , 아이와 함께 생활하다가

"너의 호주머니에 오늘은 뭐가 들어 있니?"라는

질문을 하곤 했어요.

산과 산책로가 있는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내다 집으로 돌아온 날에는 -도토리와 솔방울이

카페에 시간을 보내러 간 날에는 -카드와 장난감이 들어 있었어요.

호주머니에 뭐가 들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잘 하지는 않았는데 이렇게 질문을 하다 보니 아이와 저에게 어느새 하루의 짧은 놀이가 되어 있었답니다.

#윌리의 산책

윌리의 산책은 윌리가 혼자 할머니 댁으로 가며 다양한 장애물을 만나지만 자신 스스로 방법을 찾아

결국 할머니 댁으로 가는 이야기였어요.

읽는 동안 "윌리가 집으로 돌아갔을까요?"등의 질문이 나오면 저희 아이는 아니라고 자신의 일처럼

말하고 해결책도 제시하는 모습을 보였답니다.

"윌리의 호주머니"는 입학 전후 권장하는 문고였지만 저희가 가족 동반으로 여행 갔을 때,

20개월, 6살, 7살 아이 모두 집중해서 잘 듣던 책이랍니다.

그림도 크고 글도 적정했으며 무엇보다 아이가 즐겁게 보니 보림의 다른 어린이 문고들에도 자연히 관심이 생겼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