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 사용법] 싱그러운 심장을 만들기

내 심장 사용법 - 불안을 낮추고 멘탈을 강화하는
조경임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쿵쾅쿵쾅 심장이 두근거리는 소리는
흔히 설렘을 가득 담아서 심장이 뛰는듯한 소리인 것처럼 묘사되곤 한다.
하지만 우리 심장이 쿵쾅쿵쾅 된다는 건 그만큼 내 심장이 불안하고 갑자기 당황스러웠다는 거 아닐까?
균형이 완벽하게 깨진 상태인 것 아닐까?
이 책에서는 이 균형이 깨져버린 심장을,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알려준다.
사실 이런 류의 책은 최근 상당히 많아졌다.
마음을 진정하라고 하고, 인정하라고 하고,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그거 나쁜 건 아니라고 위안도 해 준다.
하지만 매번 위안만 먹고 살 수는 없는 법.
내 심장의 쿵쿵대는 것을, 내 심장의 불안함을
기분좋은 두근거림과 살아 숨쉬는 싱싱함으로
생명력이 있는 내 귀한 심장으로 받아들이고 익숙해질 수 있도록
이 책은 단계별로 설명을 해 준다.
나의 불안을 불안이 아닌 것으로 거절하라고 하지 않는다.
나의 불안을 받아들이라고 한다.
다만 그 불안을 생각하면서 절망하고 더 우울해 하지 말고
나를 괴롭게 만드는 것에 대해서도 너무 집착하지 말고
조금은 비우라고 말하는 것 같다.
삶에 지치고 관계에 지칠 때 그럴 때 이 책을 읽어 보는 것도 좋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로 심장이 너무나 아프고 힘들고 쉽게 상처받고 그 와중에서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건 사실상 나 밖에 없다.
외부에서 나를 도와주는 건 그 도움이 끝나는 순간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에는 그 도움의 대상이 갑자기 나에게 공격하기 시작할 수도 있다.
내 약점이 칼날이 되어 다가오는 순간, 사람은 오히려 더 무너지고 말고 무너지게 마련이다.
나만이 나 자신을 위로해 줄 수 있고, 나만이 나 자신을 사랑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스스로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그걸 통해서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내기를 바라고 있는 것 같았다.
이 책은 굉장히 가볍다.
249 쪽에 달하는데도 책이 무겁지 않아서 좋았다.
번잡하기 만한 출근길, 지치기 만하는 퇴근길에 읽어 보면서 내 마음도 다스리고
하루동안 있었던 고통스러웠던 거 힘들었던 거 지쳤던 것 다 내려 놓을 수 있는
그런 나 자신을 만들 수 있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거창하게 계획을 써보라고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실천하지 않는 내 자신을 뭐라고 하지도 않는 책이지만
오히려 그러하기에 마음 놓고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학종 손자병법] 학종을 이겨버리자

학종 손자병법 - 학종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불태
강왕식 외 지음 / 미디어숲 / 2019년 5월

학종을 준비하는 건 정말 쉽지 않다.
학종이 뭔지도 모르는 학생도 학부모들도 많다
그 와중에서 학종에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 했을 때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그 자료를 찾아 보는 것도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번에 만나게 된 [학종 손자병법]에서는
학종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 불태라는 부제에 걸맞게 학종에 성공한 학생들 학생부를 보여준다.
학생부 내용을 구체적으로 분석했고,
해당 학교에 해당 전형을 위해서 무엇을 어떤 식으로 준비 해서 해당 학과에 합격할 수 있었는지를 알려 주기 때문에 굉장히 유용했다.
실제 학생부를 바탕으로 해당 학생이 1, 2, 3학년 동안 수상한 것,
창의적 체험활동 등에 대해서 다 전반적으로 다 보여 주고 있고,
이것을 가지고 전문가가 합격의 이유를 분석한 결과까지 담고 있어서 굉장히 유용하다.
합격자 학생이 알려 준 학교 포인트도 굉장히 좋았다.
구체적인 답변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건 학종의 기본이라고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하지만 단지 적극적이기만한 것은절대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목표를 가지고 목표에 맞게 제대로 설정된 적극성만이 큰 도움을 줄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자기소개서도 그 내용을 분석하면서 알려주고,
입시 전문가가 생각했을 때 이 학생이 합격한 이유에 대해서 정확히 판단을 해주기 때문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바르고 좋아 보이는 소유 우등생으로 보이는 학생부가 나와 있기 때문에, 
그것을 보고 되려 자신은 혹은 우리 아이는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걸 읽으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조금은 더 갈피를 잡고 따라갈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효과적이리라고 생각한다.
내신의 부족함을 커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바로 학생부 종합 전형이기 때문이다

[입시의 정도] 대학입시를 알아봅시다

입시의 정도 - 대한민국 학부모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강현주 지음 / 지식너머 / 2019년 3월

스카이 캐슬의 영향은 확실히 컸던 것 같다.
입시에 관해서 코디네이터가 따로 존재할만큼 그렇게나 많이 신경을 써야 하는지 사람들이 몰랐던 것 같기도 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전혀 몰랐던 사람들은 교육이 망해가고 있다며 혀를 끌끌 차기도 했다.
누가 뭐라고 하든 어떤 문제로 왈가왈부 하든 간에 입시에 대해서는 정보가 생명이다.
하지만 사교육만 시키는 것도 아니고, 입시에 관련해서 또 다른 교육을 받아야 하고 또 시켜야 하기 때문에 정보를 얻는 것만도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러던 와중에 강남에서 20년간 활동한  입시컨설턴트가 이 책을 썼다고 해서, 내용이 너무 나도 궁금했다.
무슨 이야기를 해 줄지, 어떻게 이야기를 할 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대입입시 뿐만이 아니라 대학 입시로 가는 모든 길, 초등학생 때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준비해야 되는 것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지면의 한계 때문일 수도 있지만 엄청 자세하진 않다.
하지만 입시 관련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 주기 때문에 굉장히 유용하다.
그리고 저자가 컨설팅을 해줬던 예시들이 너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그걸 보고 있으면
"아 이렇게 해야 하는구나"하고 바로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결정적 시기별로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 이야기해주고
국영수과 과목별 학습 노하우를 통해서 뭘 어떻게 공부 해야 되는지 알려 주기 때문에 가장 좋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입시의 모든 것을 다 알았다고 할 수는 절대 없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입시를 위해서 해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려주기 때문에 굉장히 바람직하게 느껴졌다.
아무것도 모르고 막막하다고 손 놓고 있을 게 아니라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씩 깨우쳐나가면 좋을 것 같다.

초등학생영어공부에 좋은 아빠표 영어 시리즈

아빠표 영어 구구단 + 파닉스 1단 : 명사 - 알파벳 없이 입으로 익히는 어린이 영어 ㅣ 아빠표 영어 1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8년 4월

 

 

엄마표 영어 공부는 참 많다.

아니 유초등 대상으로 하는 영어교재는 거의 다 '엄마'가 가르치는 걸 전제로 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서 만나게 된 '아빠표' 영어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파닉스부터 뭘 어떻게 가르치는지도 정말 궁금했고.

책은 얇다. 그리고 크지 않아서 보기에 딱 좋다.

위 책은 알파벳과 파닉스를 공부하게 되는 [아빠표 초등영어 파닉스+알파벳 순서]이다.

아래처럼 쓰는 방법도 알려주고, 대문자 소문자를 한 번에 연습할 수 있게 해준다.

위의 사진처럼 배운 알파벳이 무슨 소리를 내는지 연습해보는 곳도 있다.

색감이 다양하고 사진도 나와 있고, 더불어 가르치는 부모가 읽어줄 수 있게끔 한글 발음도 나와 있다.

mp3 파일도 제공하고 있으니 같이 활용하면 더더 좋으리라고 생각한다.

알파벳에 없는 발음기호들이 있다.

이 발음들이 한국어에서는 없는 발음이 좀 있는데, 이걸 어떻게 발음해야하는지도 다시 설명하고 있다.

일단 알파벳에 따라서 발음나는 법을 다 익히고 나면,

추가로 아래의 발음들을 연습시키는 것도 조금은 수월할 것이다.

 

위는 [아빠표 영어 구구단 명사편]을 한 장 찍어본 것인데,

명사를 복수로 단수로 취급해서 쓴다는 점을 어떻게 설명해야하는지 잘 나와 있어서 좋았다.

영어는 단수, 복수 개념이 명확하고 꼭 써야하지만

한국어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이 개념을 설명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런데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를 써주었기 때문에 아이에게 이해시키기에 수월해보였다.

그리고 a나 an 같은 경우도 설명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 딱 한 문장으로 명쾌하게 나와 있어서

아이에게 말해주기에 참 좋아보였다.

초등학생부터 차근차근 영어 공부시키기에 참 좋은 교재였다.

[참 예쁘다 내몸] 내몸에 관심 가지기

참 예쁘다, 내 몸 - 산부인과 전문의가 쓴 딸을 위한 내 몸 안내서
이민아 지음 / 더문 / 2019년 2월

산부인과는 정말 자주 가야하는 곳인데, 그런 사람이 많이 있을까 싶다.
어린 애가 산부인과를 가면 마치 사고(?)라도 치고 온 양 바라보는 사람들 때문에,
어려서부터 '산부인과'라는 존재는 멀기만 했다.
지금 자라나는 학생들도 비슷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이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꾸준히 관심가지기란 참 힘든 일이다.
이 책의 저자는 산부인과 전문의는 위와 같은 인식이 너무나도 만연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
그걸 감안하고 글을 쓰기 때문에, 조금 더 조심스럽게 그리고 권유하는 식으로 글을 써내려갔다.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부담감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조심조심 말하면서 왜 그러는지 이해를 시키고 납득을 시키기 때문에 더 읽기가 편했다.
호르몬으로 인한 몸의 자연스러운 변화, 속옷 착용 방법이나 여자의 외음부의 다양함, 그리고 스킨십과 피임에 관해서까지
정말 여자의 몸에 대해서 다양하게 접근하고 이야기해준다.
그렇지만 여성 질환의 원인은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a라는 증상이 있으면 무조건 b라는 질병입니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다만 다양한 증상이 있을 수 있고, 그것은 어느 것에 가깝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가보라고 한다.
어떤 명확한 답을 찾기 위해서 이 책을 선택했다면 조금 실망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내 몸에 관심을 가지기로 마음먹었다면 이 책이 그 관심에 불을 지펴줄 만한 책이라는 건 확실하다.
글을 읽는다고 내 몸의 모든 것을 알게 될리는 없지만,
적어도 이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내 몸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지게 되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 몸을 조금 더 소중하게 여기는 시간을 준 것 같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