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 그의 사상의 전기
뤼디거 자프란스키 지음, 오윤희.육혜원 옮김 / 꿈결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구매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크게 2개로 나뉠 것이다.
그냥 책장에 꽂아놓고 보고 싶어서, 혹은 진짜로 읽어보고 싶어서 노력을 하기 위해서.
나의 경우는 두 가지가 섞여 있었다.
니체에 대해서 참 많이 들어보고 알았지만, 대체 뭘 말하는 건지 정확하게 알 수가 없어서 궁금했

다.
내가 가진 니체에 대한 지식은 단지 수박 겉핥기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과연 내가 끝까지 다 읽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지만 그래도 시도해보았다.
천천히 끝까지 읽어낼 수 있기 위해서 노력도 했고.
'신은 죽었다'라는 자극적인 혹은 피치가 강한 문장외에도 니체는 참 많은 생각을 하던 사람이었다

.
책에서는 니체의 일대기를 다루면서, 니체의 삶의 전환점에 따라서 니체의 저서들을 인용하여 그의

생각을 정리해준다.
읽으면서 이 책을 쓴 사람이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글을 번역한 분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니체의 생각을 자세히 풀어놨고, 그것을 그의 저서를 가지고 입증하였기 때문에 읽어내려가면서 나

와 니체가 생각을 서로 이야기한다는 느낌도 받았다.
위대한 학자와의 생각을 교류하는 느낌이라니.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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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네가 힘들까 셀프 테라피북 - 가깝지만 상처를 주고받는 이들을 위한 100개의 질문 나는 왜 네가 힘들까
크리스텔 프티콜랭 지음, 이세진 옮김 / 부키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처음 책의 제목을 보게 되었을 때, 나는 이 책이 으레 그러하듯이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이야기를 담았거나 혹은 어떤 사례를 소개하고 저자가 술술술 이야기를 하는 책이리라고 상상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적는 부분이 있더라도, 그리 많지 않으리라고 생각했고.
하지만 상상과는 전혀 달랐다.
이 책은 나를 힘들게 하는 딱 그 사람과 나와의 관계를 계속 글로 써보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 관계 속에서 내가 생각하던 것, 내가 행동하던 것들을 다시 생각해보게끔 만든다.








이렇게 작은 사이즈의 워크북은 당신에게 집중해야하는 것들을 말해주고, 그리고 생각을 정돈해보게끔 만든다.

그 사람과 나와의 고착된 관계 속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스스로 찾아내고 얽힌 실타래를 풀게 만들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안정됨과 동시에 강인함을 만들어 준다.



 



심리게임이라고 이야기되는 우리가 그 사람과 가지는 관계 속에서,

무엇을 바꿔야할 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반복되는 것들을 깨부스고 새로운 나로 태어날 준비를 하게끔 해준다.

연말에 읽어보기에 꽤 괜찮은, 새로운 시작을 하게 만들어 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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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함의 배신 - 목적 없는 성실함이 당신을 망치고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항상 제자리걸음인 사람들을 위한 성공처방전
젠 신체로 지음, 박선령 옮김 / 홍익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 본 한 만화에서, '성실하지만 찌끄러기인 기분' 같은 뉘앙스의 문장을 본 적이 있다.
성실하면 뭐든 해낼 수 있다고 학교에서는 가르치지만,
성실하기만 한다면 되는 게 없다. 현실에서는.
그런 상황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항상 제자리 걸음인 것만 같은 당신을 위한 책이 바로 이 [성실함

의 배신]이다.
목적없이, 남이 시키는 대로 일을 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공격성? 그리고 위험성과는 또 다르게
[성실함의 배신]에서는 마음을 조금 더 편하게 먹고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라고

말한다.
내가 성실한 목적은 남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도, 남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도, 남의 기대를 충족시

키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나 자신만을 위한 목적을 만들고 그 일에 조금 더 집중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자 주

제이다.
책을 읽으면서, 조금 더 내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성실하지만 찌끄러기인 내 모습을 버리고 나를 위해서 집중하고 내가 행복한 길을 찾는 것을 말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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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 15분, 미니멀 시간 사용법 - 시간 낭비 없는 초간편 하루 습관 설명서
이치카와 마코토 지음, 임영신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자기 전 15분 동안 뭘 하라고 말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전혀 다른 느낌의 책이다.
일단 시간을 왜 그렇게 짧게 여기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알려준다.
최대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서 기계같이 효율성만 따지는 인간이 되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내 능력으로 부족하다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시간을 적절하게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그 과정에서 나 자신에 대한 이해도 할 수 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은 과감히 다른 것들 - 예를 들어 가까운 사람이나 알람 같은 것들 - 에게 맡기고

,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에 정확하게 집중하는 식으로 말이다.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들을 지양하고, 나를 더 활성화시키고 생체리듬에 따라서 살아갈 수 있도록

조절하자.
그러면 삶이 조금 더 원활해지고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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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늘보라도 괜찮아
이케다 기요히코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나무늘보라도 괜찮아]는 거창한 이야기를 하지는 않는다.
그래, 엄청나게 대단한 이야기도 아닐 것이다.
다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주저하는 것들이 꽤나

별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한다.
어떤 일을 한다고 해서. 하지 않느다고 해서 모든 것이 크게 바뀌는 것도 그렇다고 세상이 무너지

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조금씩 읽어 내려가면서, 대체 이 책이 뭘 말하는 건지 처음에는 조금 놀랐다.
책에 쓰인 질문들이 거의 다 부정되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감동했다는 말을 빨리 하는 사람은 믿을 수가 없다는 것
준비만 하는 사람은 인생의 본전을 되려 찾을 수가 없다는 것
읽다보면 뭔가 세상에 모든 것 다 놔버려도 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글을 계속 읽다니보, 그냥 내 많은 생각과 고뇌들이 조금은 흐려지는 것 같았다.
생각하고 숙고하고 고심하는 모든 것들이 나쁘다고 말하는 책은 아니다.
다만, 머릿속에서 좋은 것이라고, 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고정해놨던 것들에 대한 강박이 조금 더

사라지기에 마음이 편해지는 책이었다.
나무늘보가 되어서 조금 여유있게 느리게 생각하는 것도 좋다고 말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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