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황후(외전)이 나와서 두 사람과 귀여운 태자의 후일담일까 기대했는데 공의 시점에서 본 이야기였어요. 두 사람의 첫 만남전부터 만나서 사랑을 느끼게 된 이야기까지 공의 마음이 이해가 되고 감정선이 잘 느껴져서 좋았어요. 본 편이 재미있지만 공이 갑자기 수를 좋아하게 된 이유를 잘 몰랐는데 외전에서 다 설명이 되네요. 만족스럽고 깔끔한 외전이었어요.
원리드 작가님의 전작들을 재미있게 읽어서 어느정도 기대를 하고 읽었어요. 이번 소설은 키워드만 봐도 대략 짐작이 가는 이야기였는데 나이 어린 수가 빚을 져서 강제로 호스트가 됩니다. 피폐한 상황에서도 용감하고 할 말 다 하는 성격이에요. 수보다 한참 연상인 무서운 공은 알고보면 순정 호구에 무시무시한 집착이 돋보이는데 읽다보니 장르가 할리킹이네요. 하찮지만 있는대로 성질부리는 치와와수를 받아주고 포용하는 공의 묵직함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솔직히 내용 전개는 다 아는 맛이고 예상가능한 정도지만 재미있게 풀어내셔서 즐겁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