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지님의 <우화>는 오래전 소설, 구작이라고 알고 있어서 어느정도 그 부분을 감안하고 읽었어요. 이복 형제간의 사랑을 다룬 내용이라 호불호는 갈릴 것 같은데, 저는 감정선을 중요하게 보는 사람이라 소재가 거슬리거나 불편하지 않았어요. 한번 잡으니 몰입해서 금세 읽었는데 다 읽고 나니 제목하고 내용이 너무 잘 어울려서 여운이 오래 남아요. 제목 <우화>는 번데기가 성충이 되는 그 뜻이라고 하네요. 섬세한 감정묘사와 진지한 신파물을 좋아하시는 분들, 스포없이 읽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