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읽은 뒤에 읽어보니 처음 읽었을 때 여주에게 느꼈던 답답한 느낌이 많이 덜하네요. 여주가 쓰레기 같은 전남친에게 맥을 못추고 술도 너무 좋아하고 성격이 그리 매력적이진 않은데 은근히 현실감 있어요. 주변에 이런 타입 있을 것 같은..선우가 여주 어디에 그리 반한 것인지는 아직 아리송하지만 미워할 수가 없네요. 선우의 매력이 하드캐리한 소설이지만 여주를 어느정도 이해하게 되었어요. 현실 판타지로서 두근두근하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어차피 연애놀음..둘이서만 좋아서 죽으면 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