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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 우리의 민주주의가 한계에 도달한 이유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 박세연 옮김 / 어크로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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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주장을 요약해보겠다.
우리가 정당정치로 민주주의를 지켜내려면 정치인들의 승복이 중요하고 승복 가능성을 높히려면 앞으로 정권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이 중요하다.
우리는 법기술자에 가까운 정치가가 독재를 유지할 가능성을 낮춰야한다.
우리는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속한 정당들이 변화하는 유권자에 맞춰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의지를 저버릴 수 있음을 알고있고 헌법이라는 틀이 낡으면 민주주의가 퇴보하기에 수정하고 고쳐나가야한다.
이 책의 시사점을 말해보자.
세계 곳곳의 사례를 통한 민주주의의 성장과 퇴보와 함께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한 노력을 강구하면서 저자는 제도를 바꿔나가자고 한다.
그렇다면 한국의 독자로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나?
미국의 사례와는 달리 한국은 헌법의 역사가 길지 않고 선거인단 제도, 양원제 제도, 대법관의 종신임기가 보장되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은 미국의 헌법보다 민주주의의 다수성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으며 소수의 독재보다 다수의 편향이 문제로 제기될 수 있다.
이 책은 소수의 독재를 문제시하지만 한국의 독자로서는 다수의 독재와 소수의 반역을 떠올릴 수 있고 미국처럼 수정헌법이 아닌 개헌으로 제도를 바꿔나가야한다는 생각도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하면 1년안에 개헌을 국회와 협력하여 이루어내야한다는 헌법의 의무조항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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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술 - 개역판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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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후 책 제목에 부제를 넣으면 어떨까하고 생각해봤다.

여행의 기술 (예술가들의 여행을 통한 접근)  이라고 말이다.

저자는 여행의 전반적인 과정에 대하여 각각의 장마다 예술가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경험했는지를 알려주면서 해박함을 드러낸다.

독자로서 나는 예술가 열전의 한 부분을 읽는듯한 경험을 했다.

그리고 저자는 자신의 여행 과정과 연관시켜서 성찰해본다.

이 책을 읽을 때 나는 안내자들인 예술가들을 절반정도는 책이나

그림을 통해 알고 있음에도 전혀 새로운 면을 알게 되어 기뻤다.

예술가들인 안내자, 그리고 저자의 도움으로 여행의 여러 면을 다시

인식하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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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길그레이트북스 81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 한길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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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악의 평범성에 대해 이야기해줄 사람이 있다.

그 이름은 아돌프 아이히만.

그는 1906319일 라인란트의 한 독일 마을에서 태어났다.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아니었기에 정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변호사의 권고로 나치당에 가입하여 친위대 대원이 되었다.

친위대 대원이 된 후에 군복무의 단순함을 견딜 수 없어 보안대로 옮기고 프리메이슨에 대해 잠깐 일한 후 유대인과 관련된 부서로 이동하여 처음에는 유대인의 이민을 계획하게 된다.

사실상의 추방절차를 계획하는 임무에서 점차 벗어나 수용 시설로의 이동을 거쳐 학살을 위한 컨베이어 벨트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반제회의에서 본디오 빌라도의 감정과 같은 것을 느끼고 점점 더 자신의 직무에 전문가가 되어갔다.

그가 말하는 칸트의 가정적 사용에서 그 원천은 총통의 의지였다고 아렌트는 적고 있다.

종전 후 자신의 신분을 감춘 채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탈주하여 살다가 1960511일 체포된다.

1961년 세계 각지의 언론 매체로부터 주목받으며 공판이 시작되고 사형을 선고받게 된다.

그 후 1962년 항소심이 대법원에서 열리지만 역시 사형을 선고받고 이틀이 지나 교수형에 처해졌다.

그가 죽기 전에 말한 잠시 후면, 여러분, 우리는 모두 다시 만날 것입니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운명입니다. 독일 만세, 아르헨티나 만세, 오스트리아 만세, 나는 이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를 두고서 그가 우리에게 악의 평범성을 요약해주고 있다고 아렌트는 적는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아렌트는 예루살렘 재판이 세 가지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적고 있다.

 그것은 승자의 법정의 훼손된 정의의 문제, ‘인류에 대한 범죄의 타당한 정의,

그리고 이러한 범죄를 저지른 새로운 범죄자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었다. 376p

마지막으로 후기에서는 이 재판을 통해서 한 가지 근본적인 문제가 남아있다고 한다.

 피고들이 법적범죄를 저지른 이러한 재판들에서 우리가 요구한 것은, 인간들은

자기를 이끌어 주어야만 하는 것이 그들 자신의 판단뿐이고, 게다가 그 판단이

자기들 주위의 모든 사람들의 만장일치의 의견으로 간주해야만 하는 것과 완전히

어긋나는 것일 때조차도, 사람들은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399p

나치의 유대인에 대한 학살은 인류에 대한 죄다.

나치의 대량학살은 국제형사재판소에서 다루어야 할 중요한 안건이며 인류의 구성원으로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사례이다.

책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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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증발 - 사라진 일본인들을 찾아서
레나 모제 지음, 스테판 르멜 사진, 이주영 옮김 / 책세상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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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도 한 때 증발하려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더욱 공감하며 취재했으리라.

한국에서는 보통 가출자, 행방불명자를 가리키는 말을 이 책에서는 사회적 현상으로 다루기 위해서 증발이라는 표현을 쓴 것 같다.

예전부터 증발한 사람들은 무언가에 쫓기거나 수치심, 공포등으로 인하여 공식적이지 않은 제2의 인생을 살아갔다.

이 책에서는 증발자가 유독많은 일본인을 다룬다.

어느 날 가즈후미는 훌쩍 집을 나와 그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다른 수천 명의 일본인들처럼 그도 스스로 증발해 숨어 사는 삶을 선택했다. 14p

공식적인 사회에서 더이상 인간관계를 유지하지 못할 때 사람들은 어딘가로 도망친다.

빚, 여러가지 의무등으로부터 벗어나 자살을 하거나 노숙하거나 일정한 직업을 갖지 못한채 서서히 죽어가는 인생을 일본인들도 겪고있다.

산야, 가마가사키등 유명한 곳으로 떠나거나 집에서 히키코모리로 살아가는등 증발자는 많다.

사회문제로서 증발자를 다룬 이야기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여러가지 삶들을 돌아다 본다.

누구나 원하지 않더라도 이러한 삶을 살 수 있다.

나는 증발자에 대하여 사회적 의무를 벗어나 자유로운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리무라는 증발한 사람들을 이렇게 생각한다. 외롭지만 자유로운 사람들, 외로움 대신 완전한 자유를 얻은 사람들. 24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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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베리 파이 쿡북
사이먼 몽크 지음, 박경욱 외 옮김 / 한빛미디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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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새로운 세상을 여는 키워드 중 하나다.

너무나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기술의 템포에 맞추기도 바쁘지만 기술의 기본 원리를 배워가는 취미는 어떨까?

교육의 목적으로 개발된 라즈베리파이 플랫폼은 OS가 리눅스, 프로그래밍 언어로 파이썬을 사용한다.

리눅스도 배워보고 최신 프로그래밍 언어도 공부해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라즈베리파이를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자그마한 라즈베리파이에 케이스를 입히고, 전원을 연결하여 각종 센서값을 읽어들이고 출력해보는 기회는 자그마한 기쁨을 준다.

이 책은 한 단계, 한 단계 천천히 따라하는 초심자에게 적합하다.

LCD를 구입해서 각종 측정치를 표시해 활용해보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즐거웠다.

난 이 책의 예제를 각 부문별로 몇 개씩 해보고 곧 아두이노와 연동하여 사용하게 되었다.

피지컬 컴퓨팅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보기 전 이 책이 게이트의 역할을 하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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