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새의 비밀 - 천재변리사의 죽음
이태훈 지음 / 몽실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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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리사라는 직업도 알게되고 인간의 추악한 욕심도 깨닫게 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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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심리학 - 너의 마음속이 보여
송형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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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내가 명랑, 쾌활이 넘치고 주의 산만하다는 것도

졸업한 지 한참 된 초등학교 성적표를 보고서야 알았다.


내가 눈치가 없고 낯을 가린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음.. 눈치는 없는 거는 맞는...다...고 생각되지만

낯을 가리다니!!!

명랑하고 지나치게 쾌활한데??

20대 구직 중 자기소개에 항상 했던 말이 명랑, 쾌활합니다... 였는데....

활발하고 적응 잘하는 것이 내 장점이었는데!!!!






이 책은 나처럼 자신을 모르는 사람이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읽는다면 좋을 책이다.

내가 조금 더 나이가 어릴 때, 사회생활을 막 시작했을 무렵에 이 책을 읽었다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왜 위험한 심리학이지?

즐거운 심리학이어도 좋겠는데.. ^^


무의식중에 잘못한 것도 없는 사람을 미워한다는 건...

끊임없이 자기를 돌아보고 성찰해야 하는 이유!


평소 이상할 정도로 얄밉고 꼴 보기 실은 사람을 떠올려 보라.

냉정하게 생각하면, 그 사람이 그렇게까지 나쁜 짓을 한 것은 아니란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그 사람이 자꾸 밉다.

.....

조금만 잘 추리해 보면, 마음에 안 드는 상대방과 내가 예전에 싫어했던 사람 사이에 무언가 연결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전에 나와 매우 사이가 나빴던 상사의 얼굴 표정과 그 내담자의 얼굴 표정이 거의 유사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유 없이 누군가가 미울 수는 없다는 결론인 건가?


​이쪽 글을 읽으면 내가 이런 사람인 것이 맞고, 다른 글을 읽으면 어? 또 나네? 하게 된다.

일부러 모르는 척하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도 인간이기 때문일 게다.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랬다.

몇 번을 만나도 마이동풍에 마이웨이라면 그냥 놓아라.

​

세상 살며 좋은 사람과 좋은 얘기만 하며 지내는 데도 시간 모자라다.

자기 탓이라 생각하며 스트레스받지 말고 쿨하게 떠나자~​


내가 그렇다고 남도 다 그런 것이 아니다.

같은 책, 같은 영화를 봐도 느낌이 다 다를진대 하물며 나고 자란 환경이 다른 사람이 같을 수 없다.

나만 해도 한 살 터울의 여동생과 극과 극이다.

달라도 어쩜 이렇게 다른지... 그래도 어영부영 이해하고 넘어간다고 치자.


하지만 어느 순간 섭섭했고 화가 났던 그때의 얘기가 나오게 마련이다.

내가 괜찮으니 다 좋은 건 아니다.

​


물론 우리나라에서 여자라서 일하기 힘들고 대처하기 난해한 상대는 있기 마련이다.

글로 읽으면 쉬운데... 과연 내가 이 나이에 감당할 수 있을까?

나두 심리학 공부를 해야 하나?


심리학은 재미로 하는 심리 게임과는 많이 다르다.

이 책은 그래서 위험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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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스 ㅣ 수상한 서재 1
김수안 지음 / 황금가지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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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보니 나는 난데 몸은 내가 아니다?

알아보니 내가 들어가 있는 몸의 그 사람은 내 몸에 들어가 있다!!!


얼핏 생각하면 페이스 오프??? 스위치??

옛날 영화에나 나올법한 번개치는 밤에 남,녀 육체가 바뀌는 SF나 판타지, 영화같은 얘기??

그렇게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지금 내게 부족한 것이 생기면... 그러면 행복할까?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내가 가지고픈 걸 가지면?

그 후에는?

아마도 그 댓가를 치러야겠지.

하지만 사람의 이기심과 욕심이란 건... 끝이 없다.


연쇄살인범을 잡고자 하는 형사들이 나오며 제대로 된 범죄, 추리 소설임을 알려주는데

그게 다는 아니다.


주위 모든 사람이 도움을 주지 않고 이용만 하는 삶.

행복할 수 없는 삶.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환상을 품을만한 삶.

그녀의 욕심은 그냥 욕심이 아니다. 

그저 평범해지고 싶은 희망이었다.


짐승!!! 사람이라고 부르기도 아까운 짐승때문에

인생을 허비한 그녀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그렇게 자신을 가두며 살아갈까 했는데 

에필로그에서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심장 쫄깃거리는 건 기본.

나도 모르게 숨을 돌리며 딴짓을 하게 됨에도 

책을 놔둘 수가 없다.


500페이징에 달하는 글을 읽는 동안 한 번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고

흡입력이 대단하다.

이 작품이 처녀작이라고?!!!!


미스터리, 추리, 범죄, 장르소설이 좋다면 강추!!!!

아직 미스터리에 빠지지 않았다면 이제 빠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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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꾼의 죽음 ㅣ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11
M. C. 비턴 지음, 문은실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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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국이라 하면 신사의 나라이니 안개 낀 날씨니 트렌치코트를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나는 장르 소설에 미친 여자! 당연히 셜록 홈즈를 떠올린다.


언젠가는 영국에 셜록 홈즈 여행 코스가 있다는 걸 알고 

영어를 하고자 동기부여를 했던 적이 있었던(그르나 멀미로 갈 수 없다는 걸 알고 바로 포기 ㅡㅡ)

게다가 애거사 크리스티마저도 영국의 작위 수여자라는 걸 알고는

아무 이유 없이 동경하게 된 영국.


그 영국에서 사랑받는 작가가 한 분 더 계셨다.

이번에 처음 만나게 되었지만 이미 33권의 형사 시리즈물을 쓴 M.C. 비턴.

벌써 현대문학에서 10권이나 나왔고 이번이 11번째 책이다.


'잔소리꾼의 죽음'

시리즈 소설의 주인공 해미시 맥베스.

뭔가 영국스럽지 않은가? ^^;;;;





불타는 듯한 붉은 머리, 개암나무 빛 눈동자, 훤칠한 키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열한 번째 죽음 ― 휴가지 살인 사건!


추정 나이 30대 초중반. 

7남매의 장남. 잡종견 한 마리를 데리고 “이 집 저 집에 들러 차를 얻어 마시며 천천히 순찰”을 도는 것이 주 업무인 마을 경찰. 

볼품없이 키만 큰 깡마른 몸매에 후줄근한 제복을 걸치고 다니는, 새빨간 머리칼의 켈트인. 

그러나 기다란 속눈썹 아래에는 근사한 녹갈색 눈동자가 숨겨진 미남자이자, 사건이 벌어지면 기지가 번뜩이는 ‘탐정’!

이라고 소개하지만 이번 책이 처음인 나. ^^

그리고 하필 해미시는 이번 11권에서는 휴가를 간다.

그래서 순찰을 하는 해미시는 볼 수 없지만 그가 간 휴가지, 민박집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역시 명탐정은 어딜 가나 사건을 몰고 다녀줘야지!!! 


경찰로서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한 해미시는 동네에서 이른바 '따'를 당한다는 느낌이라

모든 것이 지긋지긋하다는 생각에 상처를 치유하고자라는 이름으로 휴가를 떠난다.

멀지 않은 스캐그 마을의 민박은 그렇지만 광고지와는 다르게 티타임에 나오는 티나 디저트조차 먹을만 한 것이 없고 음식도 형편없다. 나쁜 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민박 손님 중 밥 해리스는 불평쟁이에 잔소리꾼이었다

그렇다. '잔소리꾼의 죽음'에 그 잔소리꾼이다.

그냥 잔소리만 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 부인까지 폄하하며 험담으로도 모자라 손찌검까지 하는 무례한무뢰한이었다.


어느새 민박 투숙객들은 한 패가 되어 밥 해리스를 따돌리며_밥 자신도 그 무리에 끼는 걸 원치 않았다.

함께 휴가를 즐기며 해리스를 가이드로 내세워 그들만의 휴가를 즐기게 된다.

자기 부인을 못살게 구는 밥 해리스는 어느새 그들 사이에 공공의 적이 되어

죽었으면 좋겠다에서 누군가 죽여버리자는 농담까지 하게 되었는데

그러고 다음날 거짓말처럼 '잔소리꾼' 해리스는 바닷가에서 시신으로 떠오른다.


해미시는 시체를 처음 발견한데다 해리스와 전날 싸움을 했다는 이유로 제1 용의자가 되고

민박집 투숙객들이 농담처럼 한 살인 얘기를 알게 되니 모든 투숙객들도 용의선상에 올라 심문을 받게 된다.

진실을 말하는 이는 누구이고 왜 그들이 거짓말을 하는지를 알아봐야 한다.




고전을 읽는 듯하다. 유려하거나 화려한 문체는 없지만 어느새 글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시골마을 경찰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고 영국인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해미시는 영국인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1990년대의 소설이라 자극적이거나 속도가 빠르진 않지만 제대로 범죄 소설, 탐정소설의 기본을 볼 수 있다.


투숙객과 민박 주인 모두 용의자인 가운데 그들의 뒤를 캐내고 거짓말을 밝혀내며 

살인 동기를 찾아가는 모습은 이전 TV 드라마 수사반장을 보고 있는 듯하다.

(아, 여기서 나이가 나오나?? ^^)


과하지고 덜하지도 않은 딱!! 알맞은 한 상을 받아 잘 먹어 소화 걱정 없이 한 끼를 끝낸 듯하여 좋았다.

투숙객 전원의 그 후 생활도 알게 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점쟁이 앵거스 점괘는 과연 얼마나 맞아들어갈지 

그런 일을 겪고 난 후에도 부렛 부부는 보통처럼 화목하게 지낼지

그들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셜록 홈즈나 미스 마플, 탐정 포와르를 사랑했고 아직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해미시 경찰 시리즈도 좋아하게 될 것이다.

아, 영국에 가면 또 스코틀랜드까지도 가봐야 하는 건가?!!!!


여전히 로맨틱했던 가여운 그녀에게 사랑을~











웬 인생의 낭비인가, 그것도 모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거너리 양, 그래서 당신이 이 모든 걸 보고 들었으면 좋겠어요.

로흐두 밖 세상은 사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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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당 사건수첩
정재한 지음 / CABINET(캐비넷)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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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777-17번지, 요사스런 빨간 대문 집.

<미남당>.

신묘한 점괘에 잦아오는 이들로 문지방이 닳아 없어질 지경인

서른넷, 신수도 훤하고 까탈스러운 박수무당이 머무는 곳이다.


그러나 실상은?!!!!

미국 FBI 기밀을 해킹해 최연소로 스카우트된 천재 여동생과

소규모 흥신소 소장을 파트너로 둔 점이라곤 칠 줄 모르는 전직 프로파일러의 집이다.


천재 동생의 힘을 얻어 점을 치러오는 손님 신상을 털고

흥신소의 도움으로 그들의 생활을 알아내 부채나 방울을 흔들며 점쟁이 흉내를 내는 것인데 

그것들이 곧잘 들어맞고 찾아온 이의 속을 건들며

유명세를 떨쳐 복채도 어마어마하게 받아내고 

예약을 해도 한 달은 기본, 어떻게든 한 번이라도 찾아오려고 아우성을 치는 사람들이 부지기 수가 돼 버렸다.


어느날 가진 건 돈뿐이 VIP사모님 댁 귀신을 쫓을러 갔다가 시체를 발견하게 되고 

그 후에도 찾아오는 재벌가 3세와 관계된 사람을 알아보던 중 일련의 사건과 맞닥뜨리게 된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그 사건들을 해결해 나갈까?





"네 이놈, 어딜 감히 부정을 달고 와!"

라고 귀청이 떨어저라 고함을 지르는 이가 있는데, 다짜고짜 욕 들어먹은 당신이 항의할 틈도 없이 일갈이 이어질 것이다. 헌데 그 내용이 기가 막히다.

................................................


"아이고 제발 살려주십시오."

하며 엉엉 울음을 터트릴 것이다.

여기서 끝나느냐? 아마추어처럼 섭하게 왜 이래, 물론 아니지.

.................................................................


자, 여기서 질문이 하나 나올 법하다. 연남동 박수무당에 대해 어찌 그리 잘 알고 있느냐고?

그거야 쉬운 일이지. 그 박수무당- 나거든.



이렇게 시작하는 프롤로그. 

독자를 확~ 끌어들인다. 

프로파일러, 사건수첩에서 보이 듯 이것은 추리, 범죄 소설.

그런데도 불구 잘 읽힌다.


어딘가에 이런 박수무당 있다면 고맙다고 찾아가 인사라도 하고 싶고

어떻게 생겼나 구경도 하러 가고플만큼 남매를 제대로 잘 표현했다.

순전 돈만을 위한 점쟁이가 아니라는 걸 알고 나면 더 애정이 생긴다.


조금씩 커져 가는 사건에 개입하면서 어느새 함께 수사를 하게 된 미남당 3인방.

각자의 방식으로 해결을 해 나가다 보니 어느새 한 곳으로 귀결된다.


한 편의 수사 드라마를 보는 듯한 서술에 

은근한 긴장까지 더해져 손에 땀(까지는 아니지만 ^^)을 쥐게 된다.

사건이 해결되면 뭔지 모르게 허전하다.

더 이상 미남당 3인방을 볼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마무리에 약간 쉼을 주고 아직 궁금증을 남겨놓은 것은 아마도 2편이 나오려고?? 

미남당으로 연작 소설이 나와도 좋겠다.

드라마처럼 매번 다운받아 읽고 싶은 소설이다.


전력질주를 하지 않아도 숨막히는 긴장감이 없이도 

천천히 읽을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다.











원래 나쁜 일은 벼락처럼 나타나고, 좋은 일은 속삭임처럼 다가오는 법이야.
어느 순간 옆을 돌아보면 귓가에 좋은 일들이 들려올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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