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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당 사건수첩
정재한 지음 / CABINET(캐비넷) / 2018년 4월
평점 :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777-17번지, 요사스런 빨간 대문 집.
<미남당>.
신묘한 점괘에 잦아오는 이들로 문지방이 닳아 없어질 지경인
서른넷, 신수도 훤하고 까탈스러운 박수무당이 머무는 곳이다.
그러나 실상은?!!!!
미국 FBI 기밀을 해킹해 최연소로 스카우트된 천재 여동생과
소규모 흥신소 소장을 파트너로 둔 점이라곤 칠 줄 모르는 전직 프로파일러의 집이다.
천재 동생의 힘을 얻어 점을 치러오는 손님 신상을 털고
흥신소의 도움으로 그들의 생활을 알아내 부채나 방울을 흔들며 점쟁이 흉내를 내는 것인데
그것들이 곧잘 들어맞고 찾아온 이의 속을 건들며
유명세를 떨쳐 복채도 어마어마하게 받아내고
예약을 해도 한 달은 기본, 어떻게든 한 번이라도 찾아오려고 아우성을 치는 사람들이 부지기 수가 돼 버렸다.
어느날 가진 건 돈뿐이 VIP사모님 댁 귀신을 쫓을러 갔다가 시체를 발견하게 되고
그 후에도 찾아오는 재벌가 3세와 관계된 사람을 알아보던 중 일련의 사건과 맞닥뜨리게 된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그 사건들을 해결해 나갈까?

"네 이놈, 어딜 감히 부정을 달고 와!"
라고 귀청이 떨어저라 고함을 지르는 이가 있는데, 다짜고짜 욕 들어먹은 당신이 항의할 틈도 없이 일갈이 이어질 것이다. 헌데 그 내용이 기가 막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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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제발 살려주십시오."
하며 엉엉 울음을 터트릴 것이다.
여기서 끝나느냐? 아마추어처럼 섭하게 왜 이래, 물론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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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서 질문이 하나 나올 법하다. 연남동 박수무당에 대해 어찌 그리 잘 알고 있느냐고?
그거야 쉬운 일이지. 그 박수무당- 나거든.
이렇게 시작하는 프롤로그.
독자를 확~ 끌어들인다.
프로파일러, 사건수첩에서 보이 듯 이것은 추리, 범죄 소설.
그런데도 불구 잘 읽힌다.
어딘가에 이런 박수무당 있다면 고맙다고 찾아가 인사라도 하고 싶고
어떻게 생겼나 구경도 하러 가고플만큼 남매를 제대로 잘 표현했다.
순전 돈만을 위한 점쟁이가 아니라는 걸 알고 나면 더 애정이 생긴다.
조금씩 커져 가는 사건에 개입하면서 어느새 함께 수사를 하게 된 미남당 3인방.
각자의 방식으로 해결을 해 나가다 보니 어느새 한 곳으로 귀결된다.
한 편의 수사 드라마를 보는 듯한 서술에
은근한 긴장까지 더해져 손에 땀(까지는 아니지만 ^^)을 쥐게 된다.
사건이 해결되면 뭔지 모르게 허전하다.
더 이상 미남당 3인방을 볼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마무리에 약간 쉼을 주고 아직 궁금증을 남겨놓은 것은 아마도 2편이 나오려고??
미남당으로 연작 소설이 나와도 좋겠다.
드라마처럼 매번 다운받아 읽고 싶은 소설이다.
전력질주를 하지 않아도 숨막히는 긴장감이 없이도
천천히 읽을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다.
원래 나쁜 일은 벼락처럼 나타나고, 좋은 일은 속삭임처럼 다가오는 법이야. 어느 순간 옆을 돌아보면 귓가에 좋은 일들이 들려올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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