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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은 뜨겁게 접촉은 가볍게 ㅣ 레이첼의 커피 2
밥 버그.존 데이비드 만 지음, 안진환 옮김 / 앱북스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전작을 읽어 본적이 없었기에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만 하더라도 대인 관계 향상 기술이나 심리학과 관련된 책이라고 생각했었다. 물론 그런 내용들을 담은 책이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이 책은 세일즈맨들을 위한 책이었다. 나 역시 세일즈와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었기에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얻었다고 말하고 싶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하는 것은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세일즈 기술에서는 전혀 용납되지 않는 것을 가르쳐 준다. 고객에게 진심을 다해서 아낌없이 주라는 것이다. 나 역시 내 고객이 원하는 물건에 대한 정보, 특징 그리고 A/S 등 여러가지를 제공해 준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에서는 제품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진정성을 고객에게 주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과연 이게 가능할까? 결론적으로 느낀 것은 어쩌면 이 책에서 말하는 간단하지만 가장 파워풀한 원칙들을 내 자신의 것으로 체화시킬 수 있다면 나는 정말 훌륭한 세일즈맨이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제목인 가슴은 뜨겁게 접촉은 가볍게가 이 책을 덮을 때 조금이나마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
가치의 법칙, 보상의 법칙, 영향력의 법칙, 진실성의 법칙, 수용의 법칙 이 5가지 법칙은 책의 본문이 시작하기 전에 나온다. 처음 이 정의들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이런 말이었구나라고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어려운 얘기가 나오질 않는다. 그래서 읽기에도 무척이나 부담이 없다. 하지만 그 내용의 깊이는 생각할 수록 깊다고 말하고 싶다. 쉽게 읽히지만 그 내용은 절대 쉽지 않은 이 책을 정말 사랑하게 되었다. 사실 한번 읽은 책은 다시 잘 보지 않는 스타일인데 이 책은 지금 2번째 읽고 있는 중이다. 내 관심분야이기도 하지만 정말 실천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에게 필요한 내용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고객을 잘 꼬드겨 물건을 잘 팔고 고객이 필요할 때 사후관리를 잘 해주면 훌륭한 세일즈 맨이라고 생각했었고 나는 세일즈를 잘 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해 왔던 나에게 이 책이 정말 훌륭한 멘토 역할을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세일즈 뿐만 아니라 대인 관계에서 있어서도 훌륭한 지침서가 되줄 수 있는 책이라고 나는 생각한다.